안정성이 과연 정답일까요?
나이 31을 맞이하면서...
요즘 드는 최대 고민은
어른들이 말하는 그 '안정성'이라는 키워드가
정답이 되는 시대인가입니다.
공무원, 공공기관을 가면 탄탄대로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죠.
실제로 저희부모님은 저에게 장기복무 군인을
강력하게 권유하던 때가 있었고요
근데 더 이상 그 공공의 '안정성'이 더 이상 영원할거라 그 누구도 보장할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무원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정년퇴직후 받을 연금이 상당하다는 건데,
그 연금들이 지금 삭감되거나 통합될 위기에 직면해있죠.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군인연금, 사학연금도 마찬가지.
정책적으로 바꾸기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할수 있겠지만,
기금 자체가 고갈되는 상황에서 세금으로 커버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인다는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개혁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이는 안정성의 상징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요즘 인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태어난 1992년생은 73만명. 2020년생은 27만명.
자연스럽게 몇십년안으로 산업구조의 재편이나
정책기조 변화 등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20년생들이 7~8년 뒤 초등학교 1학년에 진학할텐데
초등학교나 관련 교육산업의 수요자체가 어떻게 될지부터가 궁금해집니다
과연 그 때도 지금만큼의 산업 스케일을 유지하고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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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하는 이유?
제가 어느 산업분야에서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롱런할 수 있을까가 화두이기에 그렇습니다.
행정학 전공으로 나와서 대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부캐 직무를 뭘할까도 고민이고...
30대가 커리어를 확장하기도 좋고 몸값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안정성만 보고 가기엔 내 인생은 어쩌면 너무 긴거 같고요.
에휴. 근데 이런 고민해봐야 막상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는지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싶다만, 그게 안되니...
그냥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생각들 어떠신지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