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해외학회 참석 어떤가요?
올해 추석에 해외학회(유럽) 참석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는 남편도 아이도 있습니다.
작년 추석때도 동일한 학회 유럽의 어느나라에서 열려서 작년추석에는 시댁에서 남편과 아이가 지내면서 해외학회 다녀왔습니다. (올해, 동일한 학회지만 나라는 다른곳에서 개최합니다)
다만,
저희 회사가
1. 해외학회 자주 갈 수 있는 회사도 아니고,
2. 초록써도 구두발표아니고서야 포스터발표선정은 철회해서 가지말라하고
3. 국내의 국제학회(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도 다른교수님들이 발표하시게 공동연구한거 발표자료 다 만들어서 드리고, 그 학회 같이 연구한거 교수님발표 듣고싶어서 참석한다해도 여수, 부산 이런곳들은 먼데 뭐하러 가냐고하고
4. SCI논문 accept 된 걸로 해외학회에서 발표 초청받아도, 그런 학회 지금 우리회사 분야랑 100퍼센트 맞는 학회도 아닌데 가지말거나, 줌으로 발표한다고 해라
이런 식입니다.
근데 무슨사연인지 올 추석 학회(추석2째날 출발하는 일정, 약 3박4일)는 초록내고나서, 구두발표가 아니고 포스터발표 붙어도 보내준다는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항상 저를 일적으로 응원해주던 남편이
"추석은 가족과 보내야지. 작년 추석때 해외학회 다녀왔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일하면서
아기를 친정 시댁에서 잘 도와주셔서 이만큼 할 수 있다는것도 알고,
남편은 집 산것 대출갚느라(아이 초딩 되기전까지 갚으려고 목표잡음), 아이 보험비 내느라,
제가 버는 돈으로 생활비(관리비), 양육비, 어린이집활동비, 양가 명절선물, 평상시 주말에 외식+키즈카페, 생활필수품 등 사소한 건 다 제돈으로 쓰고 있는데.
평일에는 친정에서 아기를 잘 케어해주셔서 저나 제남편이 친구만나고 약속 잡고 하는건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얘기한거에 서운하다면
제가 잘못된건가요?
저는 올 추석 해외학회 안가는게 맞을까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