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서류 탈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과거 프흐흐흣이라는 닉네임으로 글 몇개 남겼던 사람입니다.
(네이버 아이디 해킹으로 계정 영구정지 당해서 계정을 새로 팠습니다)
우선 제 부끄러운 과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나이는 31, 중소제약사 10개월 근무 / 서울외국환중개 1년 근무 경험 있습니다.
대학교 3,4학년 때 신체적 질환을 앓았고, 실제 아프기도 했지만 이를 핑계삼아서 취준을 아예 안하다가 29세에 중소 제약사에 들어갔으며, 운좋게 29세 12월에 서울외국환중개으로 이직하였으나 근무하던 팀의 프로젝트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계약만료이 만료되어 막연히 금융권에 취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생애 첫 취준 중에 있습니다. (취준한지 5개월 좀 더 지났네요... 부끄럽습니다....)
한국외대 경영학과 졸업 학점 3.55 / 토익 955(과거 980인데 떨어짐) / 오픽 IH(AL에서 떨어짐. 다시 공부하는 중...) / 테셋 S등급 취득 / 투자자산운용사 취득 정도가 제 비루한 스펙입니다. 현재는 cfa를 공부 중에 있네요. 5월에 칠 예정입니다. 취업은 올해 하반기까지 보고 있습니다...
3월 즈음부터 채용 공고를 보기 시작하였고, 그 중 하나저축은행 / 모아저축은행에 지원하였으나 면접탈락이 아닌 서류 탈락을 하였습니다. 서류 탈락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 나이가 너무 많아서일지, 스펙이 비루해서일지, 자소서를 너무 못써서 일지 잘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아버지 말씀은 이렇습니다. 너 같은 놈은 저축은행이나 중소기업에서는 좀 이따가 나갈 인간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xx기업의(파주에 소재한, 상당한 규모의 중견기업입니다)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한국외대 출신이 그 기업에 지원하는거 보지도 못했다. 너는 어떻게든 좋은 기업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 대한민국에 대기업이 2000개고 중견기업도 수천개다. 그 중 너를 안 받아주는데가 없을 것 같냐? 일단 지금은 cfa 공부나 해라......
cfa를 치기 전까지는 금융권만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은행/저축은행 계열은 채용공고가 생각보다 자주 뜨질 않고 증권사나 운용사는 나이를 많이 본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cfa를 너무 막연히 시작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되돌릴수가 없네요 지금은 ㅋㅋ...
이대로 금융권 취업을 노리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cfa 시험을 치고 오픽 AL로 업그레이드 하자마자 지방 수도권 가리지 않고 중견기업 이상 해외영업직들 원서를 닥치는대로 넣어보는게 좋을까요...? cfa Lv 1 정도 따고 오픽 AL에 제 학벌이면 증권사 미들이나 백옵에서라도 혹시 저를 받아줄까요...? 거 참 제 나이가 27,28이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제 위치를 가늠하고 1년쯤 꿇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텐데 31세라 너무 막연합니다. 리멤버 커뮤니티 분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