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글 쓰신 분 답변 달아드리려다 넘 길어서 따로 씁니다
우선 저는 증권사, 운용사 있어봤기에 은행이나 보험, 캐피탈이나 평가사 등은 한 다리 건너 들은게 다라 직접 알고 겪은 쪽으로 도움 될 만한 글 써봅니다. 저도 이걸로 정말 고만 많이 했거든요.
1. mba 효용?(부정적)
mbaer 뽑는 사람 입장: 마땅한 사람 없을 때는 주니어 레벨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시 타산업 출신 커리에 체인저를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금융권이라 해도 운용이나 기타 도제식이 중요한 곳에는 영어나 프로그래밍, 기타 특이 케이스 빼고는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무관한 업무하다 mba다녀 온 사람을 예를 들어 채권운용에서 국고채 전문딜러를 시키거나 ficc에서 els,dls와 그릭값 계산해서 구조짜는 업무 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을 굳이 뽑는다면 나에게 더 충성할 어린애를 뽑아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거든요. 실제로 국내 상위권 졸업후 좋은 커리아 가지다 해외탑mba다녀오신분들 그런 이유로 경력직서 걸렀습니다. 팀장이 뽑으라 해도 실무진은 자신을 위협할수 있는 존재를 자기가 키우기 싫고, 같은 업계라면 자신도 배울게 있거나 적어도 업무 로딩이 줄어드는데 똑똑하더라도 초짜는 싫거든요..같은 이유로 팀장도 싫습니다. 기본적으로 mba자체가 야망이 있던 것인데 배워서 딴데 갈 친구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굳이 뽑을 아유가...
Mba 지원자 입장: 운용이라면 가성비가 안나오는 업무를 도제식으로 해서 일정직급까지 버텨야 유의미한 인센이 나옵니다. 반면 영업으로 돈을 왕창 벌려면 시간과 돈을 투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다녀오면 그동안 타경쟁자가 내 포션을 가져가 버립니다. 이때의 기회비용을 메꾸기 어렵죠
2. mba 효용?(긍정적)
뽑는 사람입장: 개별 조직보다는 큰 범위. 회사인사팀등에서 더 좋아합니더. 적어도 객관적으로 이 사람의 능력을 증명하는 자격이기도 하며, 꾸준한 자기개발을 입증한 성실함. 다만 이때 해외냐 국내냐에 따라 다릅니다. 타사 인사쪽 헤드와 이야기 종합해보면 저학력자가 국내 mba를 한 경우 좋게 보고 인정해주나 일정 수준 이상의 학벌 보유자가 한 경우는 박사까지 안하면 아무 의미 없다고 보네요. 오히려 엘리트직원 인정받아 무료교육 갈 기회 놓치거나 자신감 결여로 안타깝게 본다 하네요... 해외는 미국은 usnews 탑7, 15,30 까지로 얼추 정리하고, 기타국가는. 영국에 한수 접어주며 각국탑 mba 정도는 성실하다 해외파다라고 생각합니다. 단 순위는 미국>영국>기타 입니다. 이유는 영어 능통 가능자냐 여부이지, 별 기준 없다 하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미국이 현재 세계의 중심이니 타국대비 미국에 인재가 몰리고 있는 것을 알아서 미국>영국이 성립했습니다. 동료나 업계 mba졸업자들은 타산업에 종사하다 mba후 아이비영업이나 리서치로 발을 돌려 금융에 들어왔거나 금융권내 후선관리부서에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mba 다녀왔습니다. 프론트로 온 가장 큰 요인은 영어 였구요. 중국mba등은 홍콩서 외사경력 없으면 막히는데 이유가 중국어 잘하는 조선족이나 한국말 능통한 중국인이 많아서 입니다. 그리고 핵심 라인은 미국mba에 위탁교육 온 40대 공산당 간부급이더군요.
mba지원자 입장: 이게 엄청난 돈을 쓰게 되는 케이스라 집안 뿌리 뽑습니다. 총각이나 신혼 부부가 아니라면 더 돈을 씁니다. 여행, 쇼핑, 친목 등등 평생 언제 이때 이러냐 하며 엄청 씁니다. 그만큼 행복감은 올라가죠. 내 커리어를 위해 간다고 네트워크 다지고 안되는 영어로 부딪히고 무시도 당해보고 짧은 영어로 효율적으로 말하기 위해 사전에 부단히 연습하는 가운데 나의 말빨이나 토론능력이 키워집니다. 계속 수업내내 학기 내내 양질의 교육과 정말 돈값을 하는 체계적 훈련과 기회가 너무 많습니다. 명문대로 가시면 기라성 같은 학자에게 맥주한잔 하며 토론도 할 수 있고 학생신분이다 보니 특강온 기업체 대표에게 뻘소리도 하고 묻고 명함도 받고 전세계 잘난 놈들과 진검 승부 해봅니다. 그 과정에 자신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엘레베이터 피치 30초의 설득을 회사에서 하면 멘토사원이나 커뮤니케이션 강사에게 훈련 받는다면 mba는 그 이론을 만든 사람이거나 영업왕을 찍고 객원교수가 된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습니다. 깊이가 다르죠. 학부는 수능에 따라 성적순으로 잘난애들이 같은 학교다녔다면 대학원은 성적순으로 잘난 교육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좋은 학교 갈수록 내가 받는 교육의 질이 달라집니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그것을 극복해낼 힘이나 실력이 생기죠. 그게 미심쩍은 수준의 학교라면 내 개인적 유익이 더 크냐 작냐에 본인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뽑는 사람이 안 뽑으려 해도 그것을 돌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mba 입니다. 사실 mba 안가고도 방법을 찾은 분도 엄청 많기때문에 돈 아끼시려면 안해도 됩니다. 대신 노력할 각오만되있다며 말이죠.
3. 결론
mba 결정은 결국 자신에게 절대적 혜택은 없습니다. mba라 하면 통상 해외 mba를 말하구오. 아니면 최소하 국내 전일제를 학부졸업후 곧 해야 했고, 미국 탑 스쿨을 졸업해도 상기한 이유로 불이익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내 인생 전체를 업그레이드 해보겠다 하면 가는 겁니다. 제 멘토는 자신을 해외에 한번 던져보고 통하니 실력을 가늠하고 싶었다 하더군요. 저는 결혼 10년차때 도끼날을 한번 더 갈기 위해 나간다고 mba 갔네요. 나간 내내 회사 윗분들에게 한글 요약본등 보내고 좋은 케이스는 전화나 카톡으로 설명도 하곤 했었네요. 현재는 성공은 아니지만 제 자신이 많이 성장해서 어느정도 풀려가는구나 생각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