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디자이너 연봉 및 이직 고민...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일하고있는
올해 31살인 9년차 다되가는 팀장 디자이너입니다 :)
첫 회사 1,800(?)
2번째 회사 3,000
3번째 회사 3,200
(서울 이직 시도-> 결혼준비로 접음)
4번째 회사 3,500
현 회사 3,200..
어딜가나 인정받고, 외주도 틈틈이 하고있는데
지방중소라서 그런건지 연봉은 항상 이렇네요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도 안되네요🥲
4번째 회사가 지인회사였는데 경영악화로 인해
급 빠빠이하게되었는데 그때는 저도 급하기도 했고
현 회사 대표님도 저를 필요로는 하지만
당장의 연봉은 4번째회사처럼 주실 수 없다해서
300이나 깎고 들어왔습니다. (이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 ㅎ..)
왜냐면 일이 편할거라고 했거든요
근데 진짜 첨에는 편했습니다. 워라벨과 사람들도 좋고 다 좋았어여
하지만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3개월 뒤부터는 야근+업무 압박.....
곧 1년이 되는 시점 연봉협상을 해야하는데
대표도 다 알고 모든 직원들이 알고 있어여
올해 저의 업무량과 성과량과 모든 것을...
그리고 저없으면 회사야 어떻해서든 돌아가겠지만
대표가 저를 무조건 붙잡을거에요..그리고 업체에서 저를 지정한 곳도 여러곳 있어서 퇴사한다하면 절대 놔주진 않을 것 같아요;;
퇴근 후는 물론, 주말까지도 일해가며 몸을 갈아가면서 신혼을 즐기지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4번째 회사 연봉 기준으로 3,800을 부를려고 하는데
절대 못 맞춰주실걸 알기에 깎이는거 감안하고
4,000이상을 부를려고합니다.
근데 추가로 고민되는건 지금 약간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디자인을 정말 사랑했는데 점점 하기싫어지고
현타도 오고, 연봉 협상이 되도 금융치료가 될까싶고
밑에 직원 뽑으면 저보고 키워달라하고
제가요즘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러면 위에 직원 뽑아준다는데 어쨋든 실무는 제가 다 해야할꺼고..
워라벨이 없는게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협상이고 나발이고 퇴사를 할지
협상은 일단 해보고 정할지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너무 주절주절 찡찡거렸지만 요새 이생각으로 일이 손에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