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이후 회사생활 괜찮으십니까..
현실적인 얘기나 써봅니다.
1. 지난번에도 썼지만, 다음주 들어오기로 한 일본 엔지니어 슈퍼바이저들이 안들오겠다고 함. 다음달 예정되었던 독일애들도 상황 주시중이라고 함.
2. 11월말로 마무리가 다 된 내년 사업계획 다시 준비하라고 함. 제 업무는 환율이 중요한데 환율 얼마로 할건지 얘기를 안해줌. 10월에 1380원으로 하라고 해서 여유있게 (어차피 짤리니까) 1400원 기준으로 했는데 지금 본사 전략애들도 환율 얼마로 해야 할지 결정 못해줌. 판매계획애들은 내년에 짜좋은 판매량 목표를, 영업애들은 영업이익, 매출 목표를 못잡고 있음. 유틸리티는 내년 전기, 개스값 예측이 안된다고 함.
3. 이 와중에 오늘 회의 하는데 공장장이 환율 핑계 대지 말고 1380원 기준 예산 무조건 맞추라고 함. 아니 ㅅㅂ… 전략애들도 지침 못 내려주고 있는데 이게 뭔 소리야..
4. 올해 실적까지는 그럭저럭 나올것 같은데, 올해 실적 기준으로 내년 1월에 나오는 성과급을 회장이 확 줄일거라는 썰이 돌고 있음. 이 양반은 껀수만 있으면 성과급 줄이려는 사람이라..
5. 회사가 옛날 금융위기때 타격입고 좀비처럼 몇년 골골대다가 망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금 부장,임원들이 ‘아냐, 괜찮아.’ 라고 하지만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음. 원래 이맘때면 올해 업무 다 끝나고 내년 업무 슬슬 워밍업할 타이밍인데 시동을 안걸고 있음. 갑자기 사업 취소 할까봐..
다른 분들 회사는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