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재무 담당자 없이 잘 성장한 기업
이었지만, 재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주)한백에서 사업관리실장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아래 채용 공고 확인 후 본문의 안내 글 + 영상 참고 부탁드립니다 🙏
(채용공고)
https://rebrand.ly/hanbaek-cfo
0. 윤우람의 문제
넓어지는 이마와 흰머리 그리고 속쓰림. 사업을 시작한 뒤로 생긴 소소한(?) 변화들입니다. 자연스러운 노화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커지는 제 전화 목소리를 인지할 때마다, 권력이 정말 사람의 뇌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변화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제 강점과 약점을 훨씬 잘 알게 됐구요. 회사에서 제 별명이 AI인데 그에 걸맞게 이제 억 단위 숫자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쉼표가 없으면 예전처럼 또 일십백천만 세야 하지만요).
문제는 그 이상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타당성 검토란 결국 경제성을 따지는 것이고 사업과 돈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데. 너무 감에 의존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고 해야할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사업은 결국 돈이 돈을 버는 것인데 말이죠.
1. 머니볼의 문제
머니볼은 단순히 출루율이나 통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평가된 가치, 사람들이 간과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탐구를 멈추지 않는 태도 그 자체입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꾸준히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어떤 패턴을 찾는 것이죠.
영화 의 빌리 빈 단장이 바로 그런 접근법으로 오클랜드 팀의 20연승을 이끈 주인공입니다. 그는 세이버메트릭스를 창안한 사람도 아니고, 그걸 가장 잘 아는 사람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이를 가장 먼저 시도한 단장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묻는 사람이었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폴 디포데스타를 발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뚝심있게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고, 그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결집시킬 힘을 가진 사람이었죠.
뚝심과 아집, 그 한 끗 차이를 아는.
2. 대도시의 문제
책 의 부제는 'The Art of Winning an Unfair Game 불공평한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입니다. 빈 단장이 디포데스타와 함께 부유한 구단과 겨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듯이, 저는 새로운 관리실장님과 함께 '힘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 있는 문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해소입니다. 대도시에 살아야만 (부와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작금의 문제를 풀기 위해 지방에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싶습니다. 그 첫걸음이 한백부터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입니다.
는 인재의 '집적'과 이를 통한 혁신이 도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허나 기술 혁신 덕에 세계는 이미 '분산'의 흐름으로 가고 있으며 가 말하는 대도시의 경쟁력 - 인재 유치 능력을 중소도시도 얼마든지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삶과 일의 질'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저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갈아넣으면서도 대기업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평생 번 돈을 아파트에 몽땅 털어넣으면서도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당위가 아닌 편익의 관점에서 없애고자 합니다.
지방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일. 그것이 저에게 작지만 큰 힘이 주어진 이유, 저도 모를 힘에 이끌려 한국으로 그리고 광주로 돌아오게 된 이유이자, 지방에서 나고 자란 제가 가장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고, 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혼자서는 택도 없는 일이기에 저에겐 그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실 분이 꼭, 필요합니다. 저와 함께하는 긴 여정을 통해 '통념'을 깨실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 삶의 무게를 한백에 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의 불균형은 아주 조금, 제자리를 되찾을 것입니다.
한백을 대표하여
윤우람 드림
ps1. 채용 안내 영상 (1부 - 윤우람은 누구인가)
https://rebrand.ly/hanbaek-intro-video
ps2. 전략실 사업기획 담당도 찾습니다 🧐
https://rebrand.ly/hanbaek-recru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