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방향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현 직장인입니다.
또다른 고민이 있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연 3~4천억원의 매출을 하는 상장 중견기업(제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민은 제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해서입니다.
현재 회계 직무에서 일하고 있으며, 회사가 자체 전산 프로그램을 쓰다보니 노가다 업무들이 많아 내부적으로 업무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년차때는 쓸데없는 업무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었습니다. 현재는 제 밑으로 한명 있고, 또 저도 좀 더 배우고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개별 재무제표 작성과 개별 주석 작성을 다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도 아직 많지만, 현재 회사의 상태에서 알 수 있는 자료들은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장된지는 오래 되었었지만 외감법 개정 전에는 회계사들이 다 작성을 해줬었고, 통합적으로 재무제표, 주석을 작성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모르는 건 강의를 듣거나 회계사들한테 물어보며 조금씩 채워나갔습니다.
현재 저희 종속회사는 17개정도가 되었고, 연결재무제표 작성은 용역을 주어 감사외 회계법인에서 작성해서 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걸 답안 삼아, 제가 따로 작성해서 맞춰가고 비교하며 틀린 걸 찾고 있구요. 그래서 현재는 연결 와꾸는 대략적으로 그릴 줄 알게되긴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제, 어떤걸 준비하며 나아가야하나 싶어서요. 저는 세무쪽으로 신고를 안해봤습니다. 세무 직무가 있어서 그 쪽에서 원천,부가,법인세 신고를 도맡아하고 있고 저는 서브적으로 필요한 자료들을 주고 있습니다. 법인세 비용 계산시 저도 대략적으로 그림은 그릴 줄 알기에 세무파트에서 해주면 확인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이렇습니다.
1. 세금 신고 및 처리를 배워야 할까요?
2. 아니면 연결파트를 좀 더 전문적으로 해서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3. CIA(내부감사) 자격증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자격증 같은걸 따는게 도움이 될까요?
4. ERP 시스템이 좀 더 잘 된 곳으로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대학원도 생각해봤지만, 실무에서 있으면서 보고 배우는게 훨씬 많다고 생각해서 대학원은 염두에 두고 있진않습니다. 물론 시간도 안나구요.
욕심같아선 세무쪽 일도 배우고, 연결쪽도 다 해보고 싶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지 고민입니다.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