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창업지원 과제를 준비하시는 대표님들을 위한 글
최근, 좋은 기회로 정부의 창업지원 과제(예창패,초창패)의 심사위원을 한 경험이 있었고, 이에 대해 창업지원 정부과제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내 사업이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지방을 노려라
- 이번에 내가 심사를 했던 곳은, 서울, 경기 인천권이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
수도권 대비해서 '여기 정말 괜찮다'라고 할 만한 곳이 너무 적어서 약간 실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꼭 정부지원 과제를 받고 싶다면, 지방을 노리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최소한의 문서의 기본은 맞추어라
- 표를 만들어두고, 표에 내용은 하나도 안넣은 지원서도 있고, 오타가 너무 티나게 있거나, 글을 쓰다가 만 문서도 많았다. 이런 양식은 일단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평가를 잘 주기 힘들다.
3. 나의 커리어와 내가 준비하는 사업을 연결시켜라
- 결국 창업 지원 사업은 1)이 사업이 진짜 말이 되나? 차별화가 있나? 2) 이사람이 진짜 이 사업을 성공할만한 사람이라고 보여지나? 에 대한 이야기다.
- 이제 블라인드로 바꾸어서 그사람이 삼성출신인지, 서울대 출신인지 등은 지원서에 쓰지 못하게 바꼇다. 나와 내 팀의 스토리와 역량을 학력, 경력이 아닌 부분에서 어떻게 잘 할수 있는지를 잘어필하시기 바란다.
4. 너무 많은 수상내역은 역효과
- 사업을 실제로 하지 않고, 그럴듯한 그림의 비지니스 모델로 상만 많이 받는 팀은 티가 난다. 정말 내가 이 비지니스를 잘 하고 있다는 성과를 보여주는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비지니스를 통해서 어떻게 매출을 내왔고, 이번 지원사업으로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지를 잘 만들면 좋다
5. 쓸데없는 내용은 많이 쓰지 마라
- 심사위원은 짧은 기간에 수십개의 서류를 평가 해야 한다. 명확하면 구구절절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사업의 시장성에 대한 설명만 5장 넘게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면 오히려 서비스에 포커스가 없어 보인다.
*정부과제는 정말 필요할 때만 지원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사실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게 시간이다. 정부과제를 통해서 씨드머니를 만들고, 어느정도 비지니스 모델과 팀이 검증을 받고, 또 약간의 레퍼런스를 만드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해당 과제 준비- 팔로업- 정산- 졸업발표 등 많은 리소스를 소요해야 하는 일이니만큼 그정도 시간을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때만 도전하기 바란다.
- 단톡방 등에서 정부지원과제에 떨어졌다고, 심사위원이 우리 비지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하시는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자기들이 정부지원과제에 떨어졌는데, 비슷한 비지니스 모델이 몇년후에 크게 성공했다고 억울해하시는분들도 보았다.
- 비슷한 비지니스모델은 정말 많다. 비지니스의 성공은 정부지원과제의 수행과는 관련이 없고, 결국 우리 서비스가 고객에게 정말 사랑받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