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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론칭은 투자받기 어려울까요?
아는 대표님과 협업중에 있는데 디올 디자이너 섭외해서 시안 나왔고 복합쇼핑몰과 함께 런칭 예정중이십니다 이런 브랜드 론칭은 창투사 이런데 자료 돌리는거보다 개인투자자 찾는게 더 빠를려나요?
유기견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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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직원 지분 어느정도 주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3년차 대표 입니다. 제가 100% 지분 가지고 혼자 창업을 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지사를 차려 미국에서 주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한국 본사는 초창기에 조인했던 일잘하는 직원에게 관리를 맡겨놓고 왔습니다. 한국 본사에 직원은 9명정도 됩니다. 물론 한국직원들과 미국에서도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협업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관리를 맡겨놓은 그 직원이 팀관리를 도맡아 하고 한국팀의 매니저 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을 놓치면 안될것같아 월급,보너스 외에 지분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지분,스톡 옵션 관련하여 아는게 전혀 없어서 이런 상황일때 지분을 어느정도 주는게 좋을지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매출은 12억정도에 약 30% 로 순이익이 나고있습니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구요. 선배 창업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dkanrjsk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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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실리콘밸리의 문화와 철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극명한 한 예시 !
“나는 이민자 여성인 데다, 영어도 못했다. 문법이 다 틀린 영어를 하는데도,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내 말에 일단 귀를 기울여줬다. 이 사람이 영어를 못하더라도, 머릿속엔 좋은 게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국말 잘 못하는 이주민 여성이, ‘아이가 장애가 있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있다’고 찾아오면 친절하게 맞아줄까. 한국에선 내게 ‘아이가 아프면 엄마가 집에 있어야지’ 한 사람도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언어 치료사가 한 말이 잊히지 않는다. ‘당신 아이는 내가 치료할 테니, 당신은 그 멋진 것을 만드세요.’ 그런 환경이 없었다면 내 창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https://www-chosun-com.cdn.ampproject.org/c/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4/29/IVX5Y7A6LFBZZIYOY2R2FOUWL4/?outputType=amp
이인하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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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융 조언 급구
안녕하세요, 예창패로 정부지원 사업 선정됐고, 본 사업 아이템과 결합해 마케팅 및 고객 흡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체 하나를 인수 고려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 아이템은 웹서이트 기반 서비스 및 플랫폼 솔루션 A사업(저희)과 B사업 고객 프로필이 겹칠때 B사업을 인수해서 DB흡수하고 A서비스를 B제품과 끼워파는 전략을 통해서, B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으로 A 스타트업 사업을 유지하고, 마케팅을 비용 외주에 쓰기 보다 B고객들에게 투자 및 고객 관계 강화에 집중한다는 그런 컨셉인데요, 서비스 시현하는 단계동안 인수 물건 찾았고 협상 중인데, B사업 매출(대략 20억), 이익률(15%) 현금흐름 담보로, 저희 에쿼티 조금 태워서 인수금융 자금 조달 가능한 운용사, 펀드, 은행, PB, 캐피털, VC 아시는 분 계신가요? 요즘 하두 자금 모자르고, 자금 집행 오래걸린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서, 커뮤니티 숨은 고수님들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해 부끄럽지만 글 올려봅니다. 한수 가르쳐 주십시요~ 읽어주셔서 걈사합니다!
신중한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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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코칭이 필요한 이유 (주의! 사업 망할 것 같은 분들만 보세요)
'오늘도 나는 홀로 울었다.' 신달자 시인 아버지 모든 일기장의 첫 줄입니다. 신달자 시인 아버지는 1940년대 경남 거창에서 정미소와 양조장을 운영한 사장이었습니다. 사장, CEO, 리더의 길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마디입니다. 3년 동안 사업을 운영했던 저에게도 공감 가는 한 줄입니다. 그 당시 외로움은 가족, 배우자, 친구, 동료 그 누구에도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로움에 배경에는 공감대 부족, 정서적 지지의 부족에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은 제 상황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습니다. 타 창업자들에 이야기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멘토를 찾아가면 쓸모없고 상황에 맞지 않는 조언만 해줬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표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사업할 때, 그리고 실패를 겪었을 때의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 특히나 실리콘밸리에서는 CEO 코칭이 일반적입니다. 특히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는 코치가 대표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다면 CEO에게 코칭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대표에게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기업의 대표는 자신의 고집과 원칙대로 사업을 이끌어야 합니다. 때로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밀고 가야 합니다. 때문에 대표는 외롭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이런 대표에게 인간적인 신뢰와 지지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뛰어난 성과와 팀워크는 개인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제프 베조스를 코칭 한 빌 캠밸이 말한 코칭의 필요성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 가장 외로움을 느낀다. 그들은 주변 동료와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맺지만 동시에 독립적이고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뚜렷한 자아와 높은 자신감은 자신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동시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다. 주변에는 진정한 우정의 친구가 부족하다. 그들도 역시 인간이기에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출처: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2. 코치는 대표자가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코치는 질문을 통해 대표자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컨설턴트도 아니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멘토도 아닙니다. 코치는 상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피코치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대표자는 사업할 때 모두 북극성을 쫓아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만, 험난한 파도와 사막을 만나면 좌표를 잃게 됩니다. 코치는 이때 대표자가 다시금 본 궤도로 회귀할 수 있도록, 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치는 대표자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3. 대표자가 스스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코치는 대표자에게 거울을 들쳐주고, 대표자가 외면할 수 있는 부분을 정면으로 보게 해줍니다. 대표자가 원칙에 벗어나 고집을 부리는 부분이 있다면, 원칙을 상기시켜 줍니다. 무엇보다도 대표자가 외면하고 있는 '방 안의 코끼리'를 인지하도록 돕습니다. 모든 조직에는 애써 모른 척하는 문제, 하지만 조직을 망가트리는 '방 안의 코끼리'가 있습니다. 사내 정치가 대표적인 코끼리입니다. 대표자는 사내 정치의 고리를 인지하지만 차마 끊어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그때 코끼리를 가리키고 그것을 방 안에서 밀어내라고 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조직에서는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때 코치는 자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자와 리더가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게 붙잡아주고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https://blog.naver.com/daliolama/223092022671 위 글은 CEO 코칭과 관련된 블로그 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달리오라마
억대 연봉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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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와 지분협의
기업가치는 50억정도로 평가받고 해외VC와 10억투자유치 협의중인데 지분요구를 너무 과도하게 하네요(35%수준) 역제안도 제한적이고..자금은 필요한데 지분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nearr
억대 연봉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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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벤처투자에 대해 아시는분 있나요?
안녕하세요 지인이 면접을 본다고 하시던데요. 우신벤처투자가 아세아시멘트 계열사로 CVC같은데 사내 분위기나 처우같은거 아시는분 있을까요? 대부분 이런글쓰면 스테이를 많이 외쳐주시는데.. 알고계시는분 있으시면 장단점같은거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꿈을찾자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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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잘 맞는 IT 개발자님은 어디에..
회사와 잘 맞는 IT개발자님은 어디에서 구인을 해야할까요? 보통은 네트워킹으로 한다하는데, IT업계에 친숙하지는 않다보니 이렇다 할 연줄이 없네요..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현 비즈니스를 플랫폼으로 녹이면 되는데 개발은 끝내놓고 버그나 추가 개발건이 있어서 런칭이 늦아지는 상황이에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같이 해결해갈 수 있는 그런 멋진 개발자님이 필요한데.. 어디에서 구인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에요
고도고고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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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뜨는 사업 모델은?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궁금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어떤 사업 모델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뜰까요? (전쟁 이후에 재건사업 들어가면 도로는 모두 제대로 깔리겠죠..그럼 배송/물류는 당연히 뜨겠죠.. 근데 우크라이나 경기는 바닥 아래일텐데.. 물론 재건하면 경기가 올라갈 수도 있겠구요) 감사합니다.
스타트업자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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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 투자건
anthropic 투자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데요 constituional AI로서 open ai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직접 anthropic의 claude를 써보니 한글 관련해서는 chatgpt에 비해 성능이 많이 딸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구글이 4억 달러를 투자한 유망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 상업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Large Language Model(예 : stableLM, redPajama)이 나올 것으로 보여서 과연 anthropic의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Large Language Model도 성능이 가장 우수한 chatgpt로 쏠림현상이 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되구요 혹시 anthropic 투자건에 대해 고민을 하신 분이 있으시면 의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상군
억대 연봉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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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스타트업에서 이직 제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복수체크 x
nearr
억대 연봉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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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컨설팅업체
얼마전에 컨설팅업체 광고를 보고 문의를 남겼었는데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설립, 벤처인증, 투자, 지자체설득 등등 여러가지를 잘 이야기해주어서 답답하던 부분의 일부분이 해소가 되었는데 계약관계가 PM계약 맺듯이 어떤 것이 이뤄지면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이라면 마음이 안심이 되는데 보험가입을 수수료로 받고 3년약정을 하게하고 컨설팅은 해주겠다고 하는데 조금 불안합니다. 이제 막 열심히 키워나가는 회사의 절박함을 이용한 마케팅인지.. 정말 말해준대로 도와주는 것인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말은 하는데 말로는..뭐든 못하겠습니까 혹시 컨설팅 경험있으신분 있으신가요 막상 보험은 계약해주었는데 일은 차일피일 미루고 대충대충해주면 속만 터질것같아 걱정인데 또 우리한테 필요한내용들을 가지고 온지라 고민이되네요 PM계약으로 진행할순없는지
새로운길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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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연봉
이번에 중소 pe회사에 취업하게되었습니다 아직은 pe는 아니고 인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하는일은 운용역으로 뽑힌거고 3개월 인턴후 정직원이라고 하는데 연봉이 너무 낮습니다 다른 증권사만 보더라도 초봉 4000~5000이던데 저는 인턴 2700 정직원 3000으로 오퍼받았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 빠른 취업을 원해서 오퍼는 수락한 상태이지만 아무리 생각하더라도 이 연봉은 너무 낮은것 같습니다 현직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 생각은 연봉협상을 다시 하고싶은데 현직자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 씁니다
LAX | 삼성전자(주)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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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ipal 직급은 어느정도 일까요?
차/부장(팀장?) 정도로 고려하면 되는것일까요? 아무리 저희가 속칭 말하는 ‘직급 인플레’가 심한 업계라 해도 가끔가다 보면 정말 헷갈리는 케이스들이 많네요…
당뇨걸린꿀벌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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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 이것 모르면 손해 - "당당하게 말하세요 매각한다고"
--아래 글은 '달리오라마의 금융인 양병소' 글을 옮겨 적은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달리오라마입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투자회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투자회수는 Exit, 출구 전략 등으로 명명됩니다. 투자한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되돌려 받는지에 대한 논의입니다. 투자는 진입도 중요하지만, 출구 전략도 중요합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항상 Base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기술이라고 하고 파는 것은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떻게 팔고 나오느냐는 회사 대표자 입장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금융권에서의 전문성은 리스크를 피하는 게 아니라 control 하는 데 있습니다. 이 말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최대한 정해진 시나리오 대로 유도해 Base 시나리오에 맞게 투자를 회수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회사 대표자 입장에서도 본인 사업을 평생 할 생각이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Exit할지에 대한 Base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이 질문은 투자자들의 필수 질문이기도 하지만, 대표자 입장에서도 회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나리오 설계라고 하겠습니다. 연장선 상에서 최근에 만났던 스타트업 대표와 이야기했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제가 만났던 시리즈 A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에게 아래와 같이 질문을 했습니다. "대표님은 향후에 생각하시는 Exit 전략은 어떻게 되시나요?" 대표는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당연히 IPO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Exit에도 다른 방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다른 부분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답변에서 과거 투자자 앞에서 머뭇거리던 저의 모습이 오버랩 됐습니다. 저 역시 사업을 할 당시에 투자자 앞에서 자신 있게 Exit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Exit의 방안으로 매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자가 회사를 매각하고 도망갈 궁리를 한다는 인상을 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애컬로프의 레몬 이론(The Market for Lemon)이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차는 모두 문제가 있는 차다. 좋은 차라면 중고차 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이론입니다. 회사도 동일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좋은 회사인데 매각을 생각한다는 게 말이 될까? 결국 문제가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매각하려고 하는 게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오히려 반가운 일입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매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논리를 탄탄하게 이야기하는 대표자에게 신뢰가 가는 게 현실입니다. 1. IPO가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회수 방안은 IPO, 제3자 매각, 또는 M&A를 통한 회수로 나뉩니다. (RCPS의 경우 상환청구 등을 통한 Exit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게 IPO이고, 현실성과 괴리가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에게 IPO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규모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수익률을 안겨준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IPO를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 IPO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코넥스 시장의 성장세도 향후에는 IPO를 통한 Exit을 용이하게 할 겁니다. 벤처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IPO보다 매각을 통한 회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매각'에는 제3자 매각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회사 자체의 매각이 포함돼 있는지는 나눠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려는 바를 좀 더 구체화하면, '창업 당시의 대표자가 IPO까지 끌고 가는 것은 드물고 어렵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확률적으로 '매각' 옵션도 비중 있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매각을 회수 전략으로 정할 때 고려할 사항 매각을 Exit 조건으로 제시할 때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시장 상황에 대한 고려, 회사 상황에 대한 고려, 그리고 대표자 역량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겠습니다. 1) 시장 상황에 대한 고려 어느 시장 상황에서 매각을 하겠다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각 사업군은 사이클이 있습니다. 회사 사정과는 관계없이 시장 환경이 좋아져 회사의 가치가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호황기가 찾아온 때입니다. 이때에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유리합니다. 시장이 단순히 좋다는 개념보다는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했을 때 매각한다고 목표를 세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커머스 사례가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경우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도달했을 때 시장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2) 회사 상황에 대한 고려 시장 상황과 연결해서 어떤 Player에게 회사를 매각할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하는 것은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를 고민하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상품을 ODM 제작하려는 바이어에 맞춰서 제조하는 것을 상상하면 됩니다. 시장에 있는 Player가 니치 마켓에 대한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그쪽으로 사업 방향을 설정해 사업을 키우고 매각을 타진하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라스트 마일 비즈니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T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전체 운송 플랫폼 확장을 생각한다고 했을 때, 라스트 마일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카카오에 매각하는 전략을 세운다면 훌륭한 사업 방향성이 될 수 있습니다. 3) 대표자 역량에 대한 고려 궁극적으로 매각에 대한 숙고는 대표자 본인에게 중요합니다. 저는 매각 옵션을 고려한다는 것은 대표자 본인의 한계에 대해 인지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표자는 본투비 기업가여서 직원 1명에서 만 명을 이끄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직원이 10명, 20명 50명 늘어날 때마다 대표자에게 새로운 역량이 요구됩니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영역이 직원 기준 1명에서 50명까지라고 한다면, 그 수준까지 본인이 대표이자 오너로서 성장을 시키고 그 이후 단계는 조직화에 뛰어난 타 기업에게 매각을 해서 2대 주주로 남아 3년 정도 스케일업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컨대, 대표자가 50% 이상의 경영 지분을 대기업에 매각을 하고, 10~20%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직원 50명에서 200명까지 성장시키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도 개인 역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매각은 모두에게 훌륭한 옵션 긴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핵심은 매각이 회사 - 창업자 - 투자자 모두에게 훌륭한 옵션이라는 겁니다. 특히나, 국내 기술 기업의 경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IPO를 가는 것보다는 창업 후 5년 정도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그 기술 상용화 부분은 다른 기업에게 바통 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술 창업의 경우 기술은 있으나 경영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첫 창업이라면 5년 동안 핵심 기술을 만들고 상용화 과정은 지분을 매각해 더 큰 기업에서 스케일업/조직화를 배워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창업자가 1차적으로 Exit 경험을 할 수 있고, 재정적 성취도 이루고, 경영 수업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옵션입니다. 실제로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도 동일한 과정을 거쳤고, 인수기업에서 보냈던 시간이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식 매출로 1조 원가량 매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도 출구전략의 첫 번째로 매각을 꼽았습니다. "본인의 사업체가 현재 아주 잘되고 있어도 앞으로 몇 년 안에 존속 가능성이 없어지거나 경쟁자가 늘어날 것 같으면 매각을 하는 것이 첫 번째 출구전략이다. 보통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지금 사업이나 장사가 잘되고 있으면 매각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사업이 10년 혹은 30년 후에도 존재할 수 있다면 다른 문제지만 어떤 사업들은 아주 잘 돼도 1년 앞을 장담할 수 없다. 주식이 과열되면 팔고 나와야 하는 것처럼 이때는 사업체도 팔고 나와야 한다. 사업체를 팔 때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가장 잘 될 때 파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만든 사업체에 애착이 생겨버린다. " 사업을 해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할 내용입니다. 사업은 하루 앞도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김승호 회장 이야기 대로 회사가 가장 잘 될 때 매각이라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회사 - 대표자 -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글을 마치며 투자 회수에 대해서 투자자 관점에서 적어봤습니다. 이 글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적은 글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표자 관점에서 사업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대표자로서 이 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필요합니다. Why에 대한 대답은 '돈'일 수도 있고, '미션 성취'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Exit은 '돈'에 대한 이야기로만 가득합니다. 투자 회수를 통해 어떤 대표가 돈을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도배되고는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IPO의 본질은 시장에서 돈을 모집하는 Fund raising의 방법이지 대표자의 Exit이 아닙니다. 물론 IPO 때 대표자의 주식을 일부 매각해 재무 성과를 취득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IPO를 하고 난 후 대주주는 지분 매각을 할 때마다 공시를 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지분 매각에는 많은 제약이 뒤따릅니다. 사업을 하는 이유가 돈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미션을 성취하기 위함이라면 관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IPO가 필요한 것일까? 이 사업의 현 단계에서 본인이 적임자일까? 회사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의사 결정은 무엇일까? 투자 회수는 단순히 투자자 입장에서의 회수만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대표자가 현재까지 투여한 시간과 열정, 책임감에 대한 회수 시점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시간과 열정, 책임감을 잠시 내려놓고 타인에게 바통 터치를 해서 내가 원하는 미션을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이 계속 달리도록 하는 게 매각입니다. 대표자는 매각을 결정하고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다시금 뛸 준비가 됐을 때 그 미션을 이루기 위해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달리면 됩니다. 그게 가장 현명한 릴레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달리오라마
억대 연봉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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