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계열 운용역/심사역으로서 공학을 꼭 공부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업계에 들어온지 이제 막 2년차 된 초짜 운용역/심사역입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 밤샘?도 많이 하면서 우당탕탕 실무를 배워가고 있습니다만,,,커리어 및 자기계발의 방향성에 대해서 한가지 고민이 계속 떠나질 않아 요즘 잠 못들고있습니다.
저는 에너지,로봇,반도체,전지 같은 딱딱한 기술기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술 관련한 자료도 많이 찾아 읽는편입니다.
문제는 어느 선을 넘으니 비전공자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영역이 생기더라구요. 예를 들면 반도체 공정이나 소재까지는 얼추 겉핥기라도 되는데, asic의 설계...?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 검토를 진행하는게 무의미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최근에도 핫한 시스템반도체기업 몇개를 스터디하다가 놓친적이 있고요.
그럴땐 저희는 타 심사역, si는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거나, 밸류 위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은 식견으론 저는 이게 옳은 방향성인지 모르겠습니다. 남들다 좋게 본다고 투자할거면 GP가 관리보수를 왜 받는걸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직접 식견을 쌓아 직접 딜의 좋고나쁨을 판단할수있는 매니저가 되는게 좋은 방향성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전문분야는 아니더라도(못하더라도) 최소한 1,2개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쌓고 싶습니다.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1.상경계열 전공자로서 공학을 독학하는것이 ROI가 나오는 행위일까요?(최종적으로는 독학 완료 후 석사까지 생각 중입니다) 5~10년 바라보고 독학을 할것입니다만, 시간도 귀중한 제약자원인데 그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더 좋을까요?
2.예를 들어 전자공학 중 시스템반도체에 대해 공부를 하더라도 모든 시스템반도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해도와 해상도가 확연히 올라갈까요? 즉 공부하는건 무조건 이득일까요?
3.혹은 공학기술 공부든 상경계열공부든, 공부나 지식에 집중하지 않고 사람 만나는것에 집중하는게 더 좋을까요? 당연히 병행하겠지만 가중치를 어디에 두는지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짧은 생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좋은 한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