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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고객사만으로 아직은 돌아가는데
신규 고객사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당장 굴러가는 프로젝트들만해도 버거워서 쉽지 않네요. 주변에 봐도 고정적으로 맡기는 고객사와, 그들의 추천으로 들어오는 프로젝트들로 굴러가는거 같긴 한데.. 다른분들은 신규 고객 발굴 어떻게 하고 있나요? 무리해서라도 신규인력 뽑아서, 영업이나 마케팅이나 사업개발에도 집중하시나요?
마리나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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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어느 정도라도 지켜질 수는 없는 걸까요?
일반 회사 다니다가 이쪽 길로 들어선 5년차 예능 PD입니다. 경력도 얼마 안 된 주제에 앓는 소리 해 봅니다. 이 일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계속 있기에는 몸이 너무 지치네요 '이 업계는 원래 그래'로 퉁쳐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집니다. 야근 안 하는 거 바라지도 않으니 매주 주말에만 쉬어봤으면 좋겠고 일주일에 3일씩 밤샘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규모 촬영현장 나가서 하루 4시간씩이라도 잤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만 더 뽑으면 될 일인데 절대 해결을 안 해줍니다 어떤 회사든 마찬가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 다녔던 회사들 기준으로는 최소 6인이 달라붙어야 할 사이즈 같은데 2~3인이서 밤낮없이 일해서 다 처리합니다. 집에 잠깐이라도 오면 자기 바쁘고 다른 거 할 시간이 없네요. 저는 자기관리 정말 타이트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허약해질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업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리는 매번 듣는데 체감이 전혀 안 됩니다. 대체 언제 좋아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갈 수록 업무량이 더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점점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질 때마다 무섭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1l1l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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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그다지 흥행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없는듯..
미디어 콘텐츠 베스트 프랙티스들 찾아 보는게 취미 중 하나인데. 최근엔 넷플 드라마 D.P가 그나마 이슈몰이 좀 한거 같고 이외엔 조용하네요. 따분하기 그지 없습니다..... 드라마 영화 유튜브 음악 등 채널불문.. 있으면 공유좀 해주세요.
떡볶이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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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행사
비대면행사는 다빈치컴퍼니와 함께하세요.
다빈치컴퍼니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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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마케터가 하는 일? 알려주세요
출판업계 계신분 혹은 관련 내용 아시는 분들께 질문합니다. 업종이라도 관심있는 곳이면 열정이 되살아날까 해서 출판사쪽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출판업계에 관심있다기보단 책이라는 매체를 참 좋아해왔습니다. 제가 그간 해온일이 온라인 마케팅 일인데요. 콘텐츠 짜서 SNS에 배포하고, 광고집행하고, 포털 키워드 광고하고, 가끔 오프라인 행사 주관하는 정도였습니다. 머리로 상상했을 땐 출판사 마케팅 일도 방법론에선 비슷할 것 같은데요. 제가 모르는 출판업계 마케팅의 주요업무나, 요구되는 중요 역량 등등이 있을까요?
스피드러너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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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1주일 전, 그 동안 난 무엇을 했는가...
오늘 퇴사했습니다. 어찌어찌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회사를 떠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구인 사이트에서 입사지원 버튼을 누른시점부터 마지막 월급을 받고 PC내의 모든 개인자료를 정리한 후 회사 입구에 나간 시점까지... 차를 끌고 회사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그 잠깐의 순간에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 기억들... (2개월 해놓고서는 뭔 주마등이여...)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가방안에 있던 개인USB를 꺼내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습니다. 이 USB 안에는 여러 편집소스들과 연습용으로 제작한 영상들, 그리고 '퇴사 이틀 전'부터 자체 제작한 A4 22페이지 짜리 '유튜브 가이드라인'이 담겨져 있습니다. 퇴사 일주일 전부터 저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인수인계'. 회사에서 처음 뽑는 직업일지라도 나를 대신 할 다른 직원이 아직 오지 않았더라도, 제가 지금까지 일했던 환경과 업무과정에 대해서는 남겨서 훗날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참고라도 될 수 있게끔. A4 용지 그림 '한 장'없는 8페이지로 제작하여 PC에 옮겼고 이후 편집자를 뽑지 않더라도 시간이 날때마다 간단하게 편집 할 수 있게끔 '베.가.스' 강의 영상과 자체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자체제작'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부사관 복무시절 '인수인계'가 몸에 베여버려서 저도 모르게 작성하고 있더군요. 이제 내 회사도 아닌데 괜한 오지랖 부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인수인계는 회사를 위해서도 아니고, 사장을 위해서도 아닌 적어도 내가 유튜브를 망쳤을지라도 언젠가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될 편집자는 유튜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고 또한 저처럼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인수인계, 편집강의,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업계 이야기, 편집강의를 만들면서 알게된 '베.가.스'의 여러가지 기능,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면서 알게된 유튜브 채널 관리시 알아야 지식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ㅓㅏㄴ미;ㅇㄹ;미아ㅓㄹ아ㅁ니ㅏㅇ 아... 글쓰다 졸 뻔... 앞으로 올라갈 글에는 아마 이전 회사 이야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괜히 자뻑하는 기분이 들어서 자괴감도 들고... 당분간은 업계에 관련된 자문과 편집에 대한 이야기만 올릴까 합니다. - 마무리 - 오늘은 저에게 있어서 첫 회사 퇴사일이자 동시에 월급날입니다. 작은 월급이지만 저녁에 거하게 족발 시켜서 막국수에다 시원한 '맥.콜.'마셨습니다. 즐거운 월급날 되시고, 앞으로의 회사 라이프 무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차마 웃으면서 보내라고는 말 못하겠슴 ㅋ)
공공빵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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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자에게 기획능력은 필수불가결인가?
구인 사이트를 뒤져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편집자의 업무 범위는 대체 어디까지인가?' 전역 후 유튜버를 꿈꾼 저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몇 달 후에 대차게 말아먹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확고한 기획', '변하지 않는 컨셉','편집실력' 적어도 이 세가지는 먹고 들어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제가 취업전선에서 어필 할 수 있는건 '편집실력'뿐이라 생각하고 편집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첫 근무지에서 저의 실력을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모든 영상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과는 '편집으로는 안되는게 없다'라는 저의 근무신념을 완전히 박살내고 매번 편집을 할 때마다 머릿속이 공중제비 4바퀴를 돌 정도로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연히 영상은 '뭐야 x발'이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괴작이 탄생되었고, 사장은 '그래서 이 영상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게 뭐냐?'라는 말이 나오고 그대로 수습기간 끝!!(내일 퇴사일)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구인 사이트를 뒤적거리고 있는데 어쩌다 이전에 지원했던 회사들이 아직도 편집자를 찾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내가 안본사이에 생겼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있었는데 내가 못 본건지 모든 공고에 '기획'이라는 키워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사실상 기획이 없는 공고가 더 이상하게 여겨질정도였습니다. 제가 여러 강의 영상을 참고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남긴 글들을 계속 보았지만 기획과 편집은 완전히 다른 직종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 업무는 PD, 편집은 편집기사 직업으로 나뉘고 업무도 완전히 다르다라는 생각이 뇌속에 자리잡혔고 그리고 방금 전에 뇌는 세탁기에 넣고 탈수 버튼까지 누르고 왔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기획 업무와 편집 업무는 분리되어있는게 당연한것이다' 라는 말은 분명히 존재했지만 '편집 업무만 있는 회사도 존재한다' 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비유한것이지만 대부분의 회사의 관점에서도 싼맛에 사람을 고용하려는 욕심은 이미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당연히 한 사람이 여러 일을 소화할 수 있는 '팔방미인'을 원하고 있기에 그 결과가 채용공고에도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 직장(내일 그렇게 될 거임)에서도 유튜브 영상 촬영 편집 업무에 유튜브 썸네일도 얼떨결에 포함되어버렸고, 저 역시 의도치 않게 개인 유튜브를 운영할 때 썸네일을 그렸던 경험을 이용해 썸네일도 만들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가맹점 사장님들 블로그 스킨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토대로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무자들의 말대로 '편집'만 하는 직원을 뽑는 회사를 찾아 나의 편집 능력에 전문성을 부각 시킬가? 아니면 기획도 같이 겸하는 회사를 가서 일하는게 조금 고된 일일지라도 참고 임하는게 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인가?
공공빵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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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MBC 떠난다는데..
다른 방송사로 가려나 싶었는데 독자적인 제작사 꾸리는 방향으로 전망하나보네요 그럼 TV방송일지 뉴미디어 쪽일지도 열려있고. 나PD 유튜브 진출때처럼 큰 반향을 만들려나요? 제 세대에선 거의 1호 스타PD라 앞으로가 더 궁금하네요. https://www.mk.co.kr/star/broadcasting-service/view/2021/09/862788/
마리나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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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은 DTCU(대탈출 유니버스) 단계까지 왔네요 와
무한도전 이후에 팬덤이 이렇게 강력한 방송은 오랜만이네요. 대탈출 3까지 보고 4는 아직 안보고 있긴한데. 인기는 여전한가봅니다. 더 강력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ㅋ 매 시즌마다 스토리를 엮어서 확장하면서 마블유니버스처럼 대탈출도유니버스라고 불리고 있네요. 오랜만에 방송가의 굿케이스 같습니다. 새로운 가능성도 열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잘 모르시는분들 위해 위키 내용 공유합니다. https://namu.wiki/w/DTCU
여행가고싶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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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하니까 열받네?
처음부터 편집자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인트로도 직접 만들어주겠다는데 어플(인트로 메이커)에서 가져다 쓰라하고 그거 워터마크 달려있어서 그거 지운다고 프레임마다 캡쳐해서 포토샵으로 한참을 작업한거 생각하니까... 그럴거면 직접 만들어서 쓰지 인트로 만드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영상이 그리 급하냐? 촬영 4일에 편집 1일? 시네마틱 컨셉으로(대부분 컷편집, 색보정, 슬로우 속도조정) 3분 내외 영상 편집하는데도 영상 40기가 짜리 (근 1~2시간 영상)를 일일이 다 골라내고 썸네일까지 만들어서 퇴근시간까지 맞춰서 하루만에 끝냈다. 알지도 모르면서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말 하지마라 진짜. 아 그래. 1분짜리 영상은 하루는 무슨... 1시간만 줘도 만들 수 있다. 근데 예능 만들겠다는 인간들이 1분짜리를 어따 써먹으려고, 그냥 모음집으로 만들어서 5~8분 따리로 만들자고 얘기했는데도 그냥 올리라매? 그게 무슨 예능이냐? 그냥 틱톡에다가 올리지? 그리고 뭐? 독보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그럴거면 무료 사이트 뒤져 볼 생각하지도 마라. 저번 주에는 회사로고에 맞춰서 스티커 제작해달라 했더니 자기 회사로고 파일도 없는게 말이되냐? 그래서 내가 인터넷에서 로고 찾아서 다운받은 다음에 리터칭해서 만들려 했는데 그새 그걸 못 참아가지고 무료 사이트 뒤져가지고 만들었다. 그럴거면 외주를 불러. 니네들 돈 아깝고 실적 못내는 인간 불러서 '우리랑은 안맞는 것 같다'라는 소리만 내뱉지 말고 서로서로 피해만 보는데 제발 다음에 입사 할 사람에게는 그러지마라 제발
공공빵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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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장이었더라면...
내가 사장이라면 적어도 유튜브 채널분석 창 한 번이라도 들어가서 트래픽 분석 한 번이라도 물어봤겠다 x발... 그냥 영상 올라갔는지 안갔는지 그것만 처다보고 앉아있는데 뭘 유튜브 대박을 터트리겠다고... 편집자가 유튜브 계정 들어가서 채널 아트, 아이콘 그려주고 태그 넣어주고 다 해주면 그게 내 유튜브지 네 유튜브냐? 네 유튜브면 네거라는 책임감 좀 가져봐라 신입한데 자꾸 떠넘기지만 말고... 모르면 좀 물어보던가 아니면 주변에 유튜브 운영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제발... 맨날 구독자 많은 채널 따라해볼라고 망상하기 전에 채널, 영상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지는 좀 알아라... 유튜브 수익을 나눠줘? 유튜브도 모르는 인간이 수익 운운하고 자빠졌네. 제발 다음에 올 사람한테는 제발 일다운 일을 시켜라 입사부터 지금까지 '대충 그려라', '무료 사이트에 널려있잖아? 그거써.'라고 하는데 그건 관련 직종자들한테 모욕이다. '일단 직접 만들어봐라'라는 말 한마디만 해줬더라도 니네들한테 실망안했을거다. '원래 다 그렇게 한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지금 현역 편집자부터 썸네일러 일러스트레이터 미디어 직종 종사자들한테 사과해라
공공빵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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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고 통보 받았습니다
수습기간 종료 1주일 남은 바로 오늘, 결국 사장은 출근하자마자 저를 불러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번 주 까지만 일해라.' 사실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은게 결국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제가 성과를 못 내었다는게 큰 이유겠지만, 부가적인 이유를 들자면 오더를 내리는 사장과 실장이 결국 지쳐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기획'이라는 걸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2개월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우리는 전문 편집자가 있으니 잘 오르겠지?'라는 망상에 빠져서 생긴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이게 왜 안오르지?'라는 고민을 잠깐이나마 했었고, 저의 실력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영상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자격증 공부를 한것도 아닌, 단기간 독학과 야매로 배운 것들을 그대로 써먹는 격이니 저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애초에 회사. 즉, 사장이 원했던건 예능을 컨셉으로한 브이로그 및 일상물, 직원들의 재미있는 일들을 담고자 하는 마음을 잘 알겠으나, 하루 종일 카메라만 들고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하는건 말도 안 되는 일. 촬영을 하는 본인도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니 결국 예능은 폐기가 되어버렸고, 결국 차선책으로 제가 제안한 시네마틱 컨셉으로 일을 하는 멋있는 장면이라도 담고자 작업하는 영상을 계속 찍고 편집하면서 조금은 회사에 걸 맞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사장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오늘 오전에 편집하고 업로드한 영상을 보시더니 '이걸로 보여주고자 하는게 뭔데?'라고 딱 잘라 말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역시 이 회사는 글렀다.'. 수습기간 종료 및 해고 통보도 이 영상을 보고 난뒤에 말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날은 일거리도 없었고, 겨우 쥐어짜내서 했던 일이 가맹점 사장님들 홍보를 위한 블로그 스킨 제작이었습니다. 마침 포토샵을 다룰 줄 알다보니 어찌저찌 해서 하고는 있었지만 하는 갑자기 찾아온 메스꺼움... 왜인지 모르게 화장실로 달려가 헛구역질을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마음은 해고를 예상하고 받아들였는데 몸이 받아들이지 못했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첫 직장이니까 1년은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결국 이렇게 저의 첫 직장생활은 월급날인 10일을 끝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고작 수습 2개월 따리 무경력 신입 편집자가 되었지만 그 만큼 이 회사에서 얻은 교훈이 있기에 그렇게 썩 나쁘지 않은 직장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편집자로 취업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몇 가지 팁을 남기고 저는 내일 출근을 위해 자러가보겠습니다. 1. 영상제작은 당연하게도 기획 / 촬영 / 편집 +@ 유튜브 썸네일 나뉘어져 있지만, 일부 중소기업은 기획과 편집을 같이 묶어서 뽑는 경우가 많아서(당연히 인건비 때문...) 자신이 기획에 재능이 있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기획에 대한 경험이 있지 않다면 거르는게 좋습니다. 회사 내에 전문 기획자 및 PD가 없을 경우 기획은 전부 당신의 일이 될 것입니다. 2. 1번과 맥락은 비슷합니다. 편집 스타일은 개개인 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편집자의 성격에 따라서도 편집 스타일이 다릅니다. 자신이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이라면 예능 편집에 거부감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매사 진지하고 유머가 없는 편집자들은 예능 편집에 매우 거부감이 들겁니다. 만약 지원한 회사에서 예능 및 브이로그 같은 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한 번은 고민해보셔 할겁니다. (+촬영, 편집만 하면 큰 부담은 없겠지만 저 처럼 기획까지 떠앉게 되면 진짜 고통입니다.) 3. 영상 편집자는 아무래도 프리랜서가 많다보니 지금까지 보셨던 글들을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게 더 익숙하시다면 사수가 있는 회사로 가시는 걸 적극 권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영상 편집자를 처음 고용한 케이스인지라 사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직장 선배에게 일을 배우면서 일하는게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다는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혼자 일 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때로는 인터넷에서 템플릿이나 강의 영상을 찾는 것보다는 현장 실무자에게 육성으로 듣고 따라하는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4. 면접을 보러가는 회사의 사장이나 또는 직속 상사가 될 사람이 유튜브나 영상 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단기간에 조회수 및 구독자 대박을 터트리길 바라는 유알못(유튜브는 모르는데 유행이니까 한 번 해볼까? 라는 식의 졸부 케이스)이라면 본인이 직접 설명하거나 설득 시킬 능력이나 깡이 없으시다면 그 회사는 본인과 맞지 않는 회사라는 걸 체감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쓰다보면 그냥 '프리랜서'를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것이 현 실태에 가장 적절한 직업이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출퇴근을 하며 정당한 월급을 받는 부모님의 소망을 위해서라도 해고 통보를 받은 오늘 다시 한 번 구인글을 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열일하시는 회사원분들 그리고 아직 생소한 직업이라 여기저기서 고통받고 있는 젊은 영상 편집자 회사원 및 프리랜서 분들 응원합니다.
공공빵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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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초는 요즘 어떤가요?
옛날에 숏폼 콘텐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데인데 요즘은 통 안 보이네요. 플랫폼에 의존한 미디어는 이렇게 쥐도새도 모르게 죽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소식이 있는지
소독소독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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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협업 업체 물색 문의
자사가 이것까지 하기에는 다른 파트 전담해야 해서 여력이 없고,일정 부분 맡겨서 공연, 무대 방송 스튜디오 • 장비와 •운영 관리 스탭 둘다 동시에 취급 하는 업체를 찾고 싶은데 어디서 알아보면 좋을까요? 최대 5개 기업 구성 중에 2개 기업이 차서 최대 3개 기업 아래 파트 전담 해야 해서요. 조명,음향,영상,구조물,중계,송출,실감영상기술 시스템, (확정) 정보통신공사업 (확정 예정)
VR영화사방송국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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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디어 직군은 처우가 많이 낫겠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지금까지는 공익, 문화/예술 업계 관련 컨텐츠를 만들어 왔습니다. 오래 버티긴 했는데, 저희 회사도 긴 코로나 여파로 버티는게 간당간당해 보입니다. 인원감축 얘기도 은근히 나오는 것 같구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반 기업으로의 방향성도 열어 놓게 됐는데요. 일반 기업 미디어, 컨텐츠, 마케팅 직무쪽으로 가게되면 처우는 확실히 낫겠죠..? 그간은 저희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일을 해오며,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돈을 쫓는 삶은 아니었지만. 이제 저도 30에 접어들면서 돈이 안중요한 때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제 삶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깨달으니 좀 싱숭생숭하네요.
캡틴큐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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