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저는 왜이렇게 나약할까요
어느덧 4년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은 주니언데 이제는 주니어가 아닌 직장인입니다.
첫 회사에서 정말 이것저것 했었어요. 엠디 일 뿐 아니라 마케팅일도, 별 걸 다했죠. 그러니까 진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아는 거예요.
막상 이직해보니 이것도 몰라, 저것도 몰라 그렇게 치이고 눈치보다 울면서 포기하고, 언제는 잘려도보고, 그래서 쉬면서 이것저것 배워서 전문성도 쌓아보려고 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합격해 다니고 있는데 조급해지면서 왜 나보다 경력이 낮은 친구들보다 모를까, 모르면 이것저것 뒤져보면서도 왜 이걸 이해를 못할까, 제 앞에 주어진 문제들이 뭔지도 파악이 안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잡히지도 않습니다.
힘든 건, 제가 모르는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다른 사람은 금방 찾아낸다는 것. 그렇다는 건 저는 이 직무랑 맞지 않다는 걸까요?ㅎㅎ 그렇다면 전 뭘 해야할까요.
그래서 또 포기하고 주저앉아버리고 싶네요. 진짜 알바만 하면서 살아야하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나를 과대평가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매일 매일 살아내는 것이 무섭고 내일이 두렵습니다. 이겨내고 싶은데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