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장 하려면 어떤 단계부터 거쳐야 하나요?
전 공작기계 수리만 해온 지 9년 되었습니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 중 하나가 '공장장을 해보고 싶다' 입니다.
제 초딩시절 장래희망이 공장장 이었는데
당시 다른 애들은 판검사, 변호사, 의사가 장래희망 대세였을 때 혼자만 그런 소릴 해서 비웃음 산 적 있었네요 ㅎㅎ
그 당시 부모님도 '공장 쪽 장래희망은 하지마라' 라고 뜯어말린 적도 있었고요
자동차부품 가공하는 공작기계들(선반,mct,연마기,호빙,셰이빙,슈퍼피니싱,호닝) 다뤄보면서
수리만 했던게 아닌, 공정개선(설비적 동작 개선)으로 C/T도 줄이는 등의 활동도 했었습니다.
실제 생산관리 담당자들 일하는 걸 유심히 지켜보니
제품 품번 외워야 되고
대략적인 일 평균 생산량과 일 평균 용차횟수도 꿰고 있어야 되고
작업자 관리도 해야 되고
생산에 문제되는 공정개선도 해야 되고
일이 많더군요. 진짜 일 잘하는 분들은 적응하기까지 날밤까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공장장을 하려면 '공장의 모든 일을 꿰고 있어야 한다' 라는 전제조건이 있는 걸로 아는데.....
지금까지 공장장 역임하는 분들 지켜보니 생산관리 위주 업무로 나머지 업무들은 부수적으로 해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대부분 연령대도 연륜이 높아서인지 그에 비례하는 편이고요.
젊은 사람(사장 친인척 아닌)이 공장장을 할 수 있을까요?
혹시 공장장 하시는 분들 보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