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 대출연장 때문에 입사 어찌할까요
조그만 소기업임.
얼마전 이쪽경력은 없는 A라는 신입직원을 뽑았는데, 싹싹하고 성실해보여 채용을 하기로 했는데 4.10일즘 면접봄
5.1 부터 출근하시라고 했더니, 빨리 일 할수없는지 물어보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주택대출연장때문에 4대보험이 필요 하다고 함.
그래서 4.23일 부터 근무하라고함.
(선심도 아니고, 그냥 빨리 일배우면 좋지 생각함.)
대출연장되고나서(출근후 7일째 되는날) 부터 9시 출근인데 10분, 20분씩 매번 지각함
(사장인 저와 팀장은 10,11시 출근 20시 22시 퇴근)
-> (사무실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문자가옴)
cctv 정보수집동의서를 주면서 읽어보고,동의하고 달라고 했더니 집에 놓고 왔다고 함. 그러려니 했음.
회사팀장과 A가 현장다니면서, 현장을 본 결과나 소감을 물어보면,
A 말하기를
이 회사는 고객한테 너무 퍼주고, 야간일도 많고, 주말도 일해서 자기는 이렇게 일 못한다고 함.
(면접볼때 9시부터 6시까지만 일해주면 되고, 지금 직원과 내가 늦게출근하고, 밤늦게까지 하면된다고 설명을 함)
입사후에도 위의 이야기함.
13일차 되는날에 A 가 같은 이야기를 하길래,
우리 회사가 고객에게 퍼주는이유 - 수입원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함.
-> 퍼주는게 아니다. 간략히 설명함.
A는 현장직은 본인과 안 맞는것 같다고 함.
그래서
안 맞으면 그만두거나, 이안에서 본인 방식을 찾는것이지, 내부직원들 스타일에 맞추는것을 강요하는게 아니라고 하고 설명함
다음날도 지각함. )
cctv 동의서 달라고 했더니, 동의서 직인부분에 본인도장 테두리만 찍힌걸 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듬)
그래서 동의하는지 여부 묻고, 그냥 이자리에서 싸인하라고 함.
싸인받고, cctv 보니 그동안 지각한 횟수가 14일중 7일을 함.
지각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않고, 출퇴근에 문제 있는지 물어보니 없다고 함.
다음날 또 지각함.
안되겠다 해서 노무사에 물어보니, 5인미만에, 3개월 수습기간내이니,
바로해고처리 가능하다고 함.
그때, A가 박스를 들고, 사무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단말마의 비명을 외침. 계단에서 접질렸다고...
노무사가 듣더니 지금 다친순간 A직원 해고하면 부당해고가 된다고 함.
짜증이 나서 나는 그런이유가 아니니, 상관이 없다고 했지만, 그냥 피곤하기 시작함.
사무실 내려오니, A가 바로와서 다리를 다쳤다고 함.
회의 테이블에 앉혀놓고, 이야기함.
매번 지각을 했고, 문제 없다고 거짓말한 이유가 뭐냐고 물어봄.
묵비권을 행사함.
끝까지 물어보니 불쌍한 표정과 죄송하다고 함.
대출연장이 필요하다고해서 일찍 채용을 했고, 업무일지도 안쓰고, 업무일지를 쓰라고 했더니 오늘 다녀온 곳을 팀장스케줄에서 복붙해놓고, 일을 잘모를수는 있지만, 너무 성의가 없는것 아니냐고 함.
본인이 대출연장하기위해서, 회사에 하루라고 임금챙기기 위해서 밖에 안보인다고, 내가 이런 오해를 안하게 생겼냐고 너무 화가난다고 이야기함.
지금 해고를 하면 다쳤으니, 본인이 부당해고가 되는것도 잘알고 있는것 같은데, 권고사직으로 가고, 다친거 합의를 원하는지? 말도 안되는것 같으면 해고처리하고 A씨 본인도 알아서 해라 이야기함.
권고사직으로 하고 근무태만, 잦은지각은 본인한테도 좋은게 아닐테니 회사경영사정으로 권고사직하겠다고 하고 동의함.
다쳤다고 해서 회사 근처, 정형외과데리고 가서 엑스레이 찍고, 기부스까지 함 (3주 염좌 나옴)
(13시까지 업무 못하고, 다른 직원들 현장에 투입. )
그냥 오늘 하루치까지 임금처줄테니 끝내자고 하고, 13시에 집 보냄.
산재처리요청하길래 직접 신청하시라고 함.
대출연장 무마시킬수도 없고, 그냥 해고로 돌리고 싶은마음도 드는데,
좀 너무한 세상이다.
프로필보면, 세월호참사애도 부터, 헌혈적십자 훈장 까지 나오는데 그냥 보면 구역질 난다.
고양이 키우는데 담배를 집에서 피운다는 말을 들었을때 잘랐어야 했다.
보름안에 잘려서 오히려 다행이라 보지만, 다른회사가서 저런 피해를 줄것이라 생각이 드니 좀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