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난 후배.. 어떻게 달래주면 좋을까요?
저희 회사는 인버터, 컨버터를 만드는 작은 기업인데 1년정도 전에 상사 한분과 병역특례 후배가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습니다.
상사분은 회로설계 경력 15년이상으로 입사하셨는데 해당 업무에 실수도 잦고, 경력에 비해 실력이 너무 부족하여 예정된 납기기한을 맞추지 못해 해당업무의 2/3 이상을 외주로 내놓았습니다. 또, 말씀하시는건 좋아하지만 남의 말을 듣지않고 논리적이지 못해 연구소장님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
후배의 경우엔 젊은 나이이지만 해당분야 박사출신인데 듣기로 유명한 학술지에도 이름을 여럿 실었던 친구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실무경험은 떨어지지만 위의 상사분께서 저질러 놓으신 크리티컬한 실수를 대부분 해결하고 퍼포먼스도 향상시키면서, 논리있게 설명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성도 좋아서 그 상사분을 제외하고는 두루두루 모두와 친하게 지냅니다.(논리적이지 않은걸 싫어해 그 상사분과는 거리를 둡니다)
사건이 벌어진건 어제, 납기가 다가와 제품이 거의 완성되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른 실험을 도와주고 있었고 후배는 연구소장님께서 업무를 주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후배에게 맡긴 분량은 하루치정도 분량이였는데 3~4시간만에 처리하여 보고드리고 확인 후 조용히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등을 하며 쉬었다고 합니다. 일하고 계셨던 상사는 후배를 보며 '여기가 무슨 피시방이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렀고, 후배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어찌저찌 사건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배는 "문제투성이인거 어떻게든 해결해놨더니 조금 쉬는것도 아니꼽냐"며 당장이라도 퇴사할거 같이 화가나있고, 정말 나가버린다면 사업이 망할것도 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잘 달래줄 수 있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