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개발자 임베디드에서 웹 백엔드로 전향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현재 안드로이드 커널 개발을 커리어 시작으로 약 3년을 채우고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생각하게 되며 임베디드 분야를 계속 해야할지 원래부터 흥미가 있던 웹 백엔드 개발로 전향을 할지 고민 중 입니다.
처음에는 배울 점도 많고 신입에게도 많은 개발 참여 기회가 있어서 좋았으나, 점차 회사의 프로젝트 방향성이 외주를 기반으로 +@만 하게되어 직접 개발을 참여할 기회가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회사에서 개발자로써 성장이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회사에서만 경험을 했기 때문에 모든 임베디드 회사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임베디드 개발자는 하드웨어에 서포팅하는 업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BSP 업무를 주로하다보니 직접 0부터 개발하기보다는 전달 받은 코드를 기반으로 셋팅해주고 간단한 기능만 추가하는 업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작업들도 많았구요.. 예를 들면 터치 감도 셋팅이라던지, 사실상 하드웨어와 관련된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불시에 터지는 이슈로 야근도 항상 많았구요. 야근은 괜찮았습니다. 배우는 것들이 항상 있었고, 스스로 누가 시켜서하는 야근보다는 그냥 제가 조금 더 완벽하게 꼼꼼하게 확인하고 싶어서 발생한 야근도 많았기에 야근이 불만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끝내야한다고 하며 퇴근 2시간 전에 업무가 떨어지고 해당 업무로 인해 업무 스케쥴링이 꼬여버리거나, 약속이 있었음에도 취소하게 되거나 그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다보니 평일에는 약속을 아예 잡지도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제조업에서 임베디드 개발자를 더 해야하나.. 원래 관심은 있었지만 못해본 웹 백엔드를 해야하나 고민 중 입니다.
분명 임베디드 개발도 재밌는 부분이 있지만 조금은 더 소프트웨어에 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대신 웹으로 가게 되면 우려되는 것이 기존에 경험을 쌓았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에 연봉이나 경력 인정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버블이 꺼지며 웹 개발 시장이 많이 굳어져버렸고 이직이 쉽지 않다고도 해서 걱정입니다.
연봉 또한 줄어들 거라 생각도 합니다. 기존 회사에서는 연봉은 4000 후반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전망이나 상황을 고려한다면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