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1년째 한 회사에 근무 중입니다.
사회초년생은 아니고, 30대 늦은 나이에 개발자 직군으로 이직한 케이스입니다.
아직 개발실력이 부족하다기에, 개발 외에 잡다한 일을 시키긴 했습니다. 외국어 통번역, ppt 제작(제휴제안서 등), 홍보마케팅을 위한 기사작성 및 제휴 연락, CS 응대 등....
돈도 낮춰서 입사했습니다. 그래도 버티려 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있었고, 나이나 경력 등의 패널티도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이제 개발업무 그만하라고요.
이에 부당함을 느끼고 대화를 했으나, 벽이랑 대화하는 셈이라... 대화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표가 컴맹이라.... 개발이나 IT 업무 프로세스를 몰라서 대화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더 있다가는 물경력이 될거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면접에 갔는데, '1년 근무 경력에 비해 프로젝트가 별로 없네요'라는 질문을 받아서... 더 퇴사가 맞다고 판단되었습니다.
▶ 물경력이 될거같은 이유는 최하단에 적겠습니다
현재 면접이나 개발과제가 있어서 이에 집중하는게 맞다 생각했네요.
그리고 어차피 부족한 실력을 개인적인 프로젝트나 공부 하고 있기는 해서... 이 부분에 더 집중하려 합니다. (컴공 학위 및 자격증 등도 준비 중)
몇 개월 간 구직활동하며, 쉽지 않은거 알아서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마지막 힘까지 잘 해보겠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도 구직활동한다면 깔끔히 포기할 예정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어디에 얘기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물경력이라 생각한 이유:
1. 대표가 기술적인 부분을 모르는 컴맹인데, gpt에 물어보고, 대충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2. 개발 외에 너무 많은 업무를 시킵니다. ppt 제작, 홍보 업무, 스토리보드 제작, cs 업무 등...
3. 제가 이 회사에서 제일 오래된 사람이라, 물어볼 사람이 전무합니다. 직급 높은 사람은 대표랑 싸워서 금방 나감...
4. 회사에서 개발 프로젝트가 많지 않습니다. 대표가 영업을 안 뛰어서, 들어오는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요.
5. 대표의 업무 지시가 불명확하여, 2~3번 일을 번복해서 해야합니다. (불필요한 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