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뭔가요
그 사람은 경력자로 회사 입사해서 저랑 같이
2년을 근무하는 동안에 한번도 불만을 말한 적이
없고, 자신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항상 제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 사람하고 업무적으로 같이 해야 될 일이
많아 제가 말없이 많이 카바를 쳤고요,
직원들이 그 사람 욕을 할때에도
그냥 이해하라 하고 그 사람 일을 힘들었지만,
제가 거의 50%는 한거 같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그 사람이 제 머리에 빨대
꽂았다고 해도 그냥 괜찮다 했습니다.
그런데 2년 지나고 저를 대우해 주던
팀장이 바뀌고 새로운 팀장이 오자
갑자기 태도가 180도 급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한테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자기한테
보고하라 하고(말은 협의였지만, 엄연히
하는 일이 틀리거든요, 그 사람은 기술팀,
저는 영업팀입니다, 부서는 틀리지만
직책상으로는 그 사람이 팀장 다음입니다)
제가 견적내는 것이 원가개념이 없다(?)
하며 저를 직원들 앞에서 모욕까지 했습니다
(사실 몇번 그 사람이 저랑 같이 기술영업을 하고
싶어 한다고 눈치는 챘지만, 그럼 설계는 누가합니까 그 사람은 설계를 하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절했습니다.
영업은 금액에 대한 결정권이 있어야 하고
고객에 대한 정보 유출을 함부로 할 수는
없기때문에 기분 나빠하지 말라하고
거절했는데, 그 일로 저와 크게 다투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해외 출장 및 지방 출장이
많아서 새로운 팀장 얼굴도 잘보지 못하고
밖에 나가 일만 죽어라 했는데,
사무실에 복귀해보니, 분위기가 달라 있었고
새로운 팀장이 제 영업방식에 불만을 갖고
앞으로는 견적가를 팀장과 그 사람과 같이 공유
하면서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기타 세세한
견적까지도 옵션이니 본체네 이런 말들을
하시길래, 제가 이런 고객에 따른 영업적인
테크닉에 관한 것도 일일히 보고드려야 합니까
하고 신임팀장 앞에서 그 사람하고 대판
싸웠습니다
한달여가 지난 지금, 저는 사람들에게 들으니
그 사람이 저한테 그동안 왕따를 당했다
그러면서 험담을 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정말 이년여동안 저한테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한마디라도 말을 해줬다면
제가 뭐가 불만인지 눈치채고 개선하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맨날 허허하고
웃다가 전임팀장 가고 신임팀장 오자마자
갑자기 이렇게 안면을 바꾸는 건 도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차피 일은 제가 하니까 전처럼
제가 그 사람 일도 카바하고 저를 관리하면서
새로운 팀장에게는 본인이 잘 보이려고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어차피 일은 내가 다 하는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하고 사직을
고려중입니다..
저는 이런 일로 왈가왈부 신임팀장에게
일일히 내가 뭘했고 저 사람이 뭘했는지
등을 따지면서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이 자신 있으면 제가 하던 일 다 알아서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참으로 억울하고
저런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에, 제가 인생을
헛산거 같습니다..
그동안 저 혼자 이일 저일 저 사람 일까지
힘들게 다했던게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회사 일을 내일처럼 죽어라 했는데,
날 알아주는 사람이 떠나고
또 그 자리를 탐해 저를 모함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동안 정들었던 회사가 뭔가..
제가 멍청했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