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시 포지션
안녕하세요.
현재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만 2년정도 허가쪽 업무를 전반적으로 모두 담당하고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제안받은 업무는 연구였지만, 인허가 우선 지시받아 진행하다보니 2년이 지나있더라구요. 그래도 업무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였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아 잘 생활하고 있었고, 주변에서 제 전공이면 인허가쪽에서는 없어서 난리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듣고 지내왔고, 현 회사에서도 원래 일반적으로 제 전공이 취업하는 업종보다 더 높은 페이를 받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1년정도 전부터 퇴사자가 늘어나고 인원 변경이 계속되면서 입사교육만 늘어나고 교육이 끝나고 적응될때쯤 회사 내부 문제를 짚으며 나가더군요...저도 아직 배우고 실행하고 결과물을보며 발전해야하는 연차인데 스스로 공부해서 제 연차보다 높은분들을 계속해서 알려드리고 아무것도 없이 혼자 처음들어보는 보고서도 쓰게되면서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계속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였습니다. 물론 성장은 빠르게 할 수 있었지만 이 해당 업무는 회사에서 저밖에할줄 모른다는 리스크에서 오는 부담감도 너무 컸고, 남들 다 쓰는 여름휴가 한번도 가지 못하고 이번에 처음 이틀 연차 써보았습니다. 보통때도 업무때문에 연차보단 반차를 더 많이 씁니다.
속상한 마음에 횡설수설 정리없이 서두가 길어져 죄송합니다. 사실 현재 직장이 1년정도 전부터 경영난이 계속되고있지만 좋은 상사,동료분들과의 정과 의리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지없는 급여일 변경과 결제 반려, 업무 딜레이, 늘어난 퇴사자의 업무 떠맡기 등으로 스트레스받는 와중에 헤드헌터에게 제안을 받았습니다. 업무는 같은 계열이구요. 그런데 저는 한쪽에 연구직도 항상 마음에 두고있던 사람인지라...(석사졸업생입니다) 계속 연구직에도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두 업무 모두 천직처럼 잘맞는데, 그러다보니 급여가 저의 상황에 있어 조금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금융치료라고 하잖아요? 그게 요즘 이 시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나갈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직은 어느정도 결심을 하였는데, 연구직과 인허가 사이에서 급여 차이가 있는지를 잘 모르는 초년생이라 만약 연구직이 높다면 경력이 얼마 쌓이지 않았을때 노선을 변경하고 싶습니다. 연구직과 인허가 중 어떤 분야가 좀 더 전망이 좋을까요?? 그리고 지금 이직 결심 맞는거겠죠??
아직 어리디 어려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에게 선배님들의 귀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