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제약MR)
현직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올립니다. 저는 30/여 이직준비자 입니다. 현재 지방에서 근무중이고 30명정도 일하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저의 스펙을 말씀드리면 해외 거주 14년차로써 영어는 원어민, 중국어는 소통정도의 할 수 있는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원 MBA 과정을 마무리하여 석사 졸업자입니다. 해외에서 의료계통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근무하는 곳은 의료계통이고 처음 입사 당시에는 해외영업 및 마케팅이 주업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소기업 특성상 여러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인이 2개입니다. 업무*2)
인사관리
급여관리
세무회계 및 재무관리 (법인결산/손익보고/외상매출/대출 등 – 회계사무소는 따로 있으나 그래도 한번 더 신고내역 검토한 후에 신고는 회계사무소에서)
경영관리 (기획/행사/자산관리/보험/정관/법적대응 등 모든 업무 일체)
마케팅 전체 관리
해외영업 총괄
등 맡고있습니다. 맡고있는 업무가 많지만 결산시기나 혹은 해외수주 혹은 법적 등 문제가 특별히 있지않으면 야근하지않고 칼퇴합니다. (하지만 위 사항이 있으면 일주일 내내 야근하거나 주말에도 일해아함-야근수당 X)
회사에서 신뢰받는 노예(?)로 일하고 있으며 조직문화는 원래는 엄청 수직적이였는데요 젊은 사원들도 들어오기도하고 제가 현재는 (빠른기간+상대적으로 젊음) 직급이 차장이다보니, 조직문화를 바꾸려고 노력많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터치가 없고 각자 업무만하는 형태(?)로 변화됬어요. 장점은 각자 알아서 하면되지만 단점은 서로 안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중간 관리자급 계급인 분들은 다 남자이시고 남자 상사님들은 다 저를 불편해 하시거나 좋아하지않아 업무관련해서 진행할 때, 투명인간 취급하거나 배제하는 등 좀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다보니, 최종보스 대표님말만 잘보면 사실 크게 회사생활에는 문제가 없는데요. 가끔은 대표님의 기분을 맞추거나 개인적인 업무를 봐줘야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서로에게 나쁜 감정은 없음, 개인적인 업무해주면 고마워서 따로 주유비라도 챙겨주시는 신사다운 매너 있으심) 단지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기분을 다 맞쳐줘야하는 부분이 있고 대표님이 사무실에 잘 없으시다보니 업무하는데 결재를 받고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업무처리가 다소 밀린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현 직장에서는 알아서 잘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시스템이고 사실 일하기 싫거나 피곤하면 일하는 척하고 일 안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열심히 해서 일 열심히 안하면 일일업무보고에 쓸말이 없으니까 일 열심히 안한거 티남).
연차는 나라에서 지정한 근로기준을 준하고 미사용시 연사수당도 나옵니다. 연차는 한달 전에 올려야하고 갑작스럽게 쓸 경우, 다들 그 상황을 싫어합니다 (누군가는 대신 더 일을 해야하는 시스템 – 대체 인력 X). 그리고 중소기업이다보니 중간에 개인적인 업무 1-2시간 정도는 그냥 봐도 별로 터치가 없습니다.
다른 영업직이나 사무직들도 저와 비슷하게 맡은 업무에서 각자 일하는 시스템이고 일 안좋아하고 평소에 노는 사람들은 잘 놉니다. (이것도 서로 터치 X)
연봉은 5000만원정도이고 인센티브는 따로 없지만 법인차량을 내어주셔어 차량비용과 하이패스을 법인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직을 생각한 이유는
육아휴직보장 X
열심히 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임
하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 가끔 과부화 걸림
투명인간취급 (아래 직원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함)
대표님께 현상황에 말씀드리면 해결 X
혼자 업무처리하다보니 문제생기면 모든 책임은 나에게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는 중소기업
입니다. 제가 최근에 이직 준비하면서 그나마 지방에서 급여도 어느정도 보장되고 하는 업무에 연계성도 있고 또 제가 잘하는 업무가 무엇이 있을까 보니, 제약 MR 포지션이 있더라고요.
해외영업과 국내 관공서영업을 맡아서 했을 때, 정말 잘했고 매출적으로도 크게 잘했던 부분이 있어서 영업부분에서 자신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영업직군이시죠? 라는 말도 자주 들을 정도로 술도 좋아하고 (잘 마시기도 하고) 분위기도 잘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현시장을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업무의 강도에 있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제약 MR 포지션
초봉이 4000만원대 하지만 인센티브는 별도 (일반적으로 인센포함 연봉 기본 6천정도)
열심히 일한만큼 더 받을 수 있음.
지방에서 급여를 높게 받을 수 있음.
육아휴직은 사실상 어려움 (이부분은 남편과 상의했고 남편이 육아휴직 할 예정)
중간에 개인적인 업무 1-2시간은 크게 문제가 안됨.
술 강요 문화 X 하지만 필요하면 어느정도는 해야함.
다만 걱정인 부분은 제가 첫 이직이다 보니, 다소 이 선택이 맞는지 걱정이 됩니다. 주변 지인들은 당연히 이직이 더 낫다고 하지만 현업이 계시는 분들과 다른 분들이 봤을 때 현실적으로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현질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