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을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착각하는 일이 없기를...
지난 주에 클라이언트 회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클라이언트 회사에서 PO 한명을 해고했는데, 그 해고 사유에 대해서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PO는 프로덕트 팀에서 실적으로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는 케이스로 경영진은 파악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닌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퇴사하는 직원이 해당 내용으로 고용노동부 진정을 넣어서 근로감독관이 나와서 해당 프로덕트 팀 면담 결과로 나왔습니다.)
해당 부분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했고, 해고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마이크로 매니징과 가스라이팅의 극명한 차이는 아래 2가지 정도일 것입니다.
1. 마이크로 매니징은 업무를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거기에 따라서 필요한 업무를 체계를 갖춰서 지시하고, 해당 일정을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가스라이팅은 내용은 많지만, 업무 체계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지시자 본인 개인 의사 대로 지시하고, 해당 일정을 모두 본인 주관대로 관철되도록 다른 직원들에게 업무를 몰아 붙이는 것은 가스라이팅입니다.
2. 각각 담당 업무가 다르며, 사람이 다른데 모든 상황을 일반화해서 디자이너는, 개발자는 인프라는 이러면서 당연히 알아야 하거나 할 수 있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일정 안에 끝내야 하거나 하는 내용을 공공연히 이야기해서, 그걸 수행 못하면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가스라이팅입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능력을 자세히 파악하고, 프로덕트 완성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 요구치를 설정하고 동료들이 그걸 달성함으로써 프로덕트 완성에 기여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2가지의 간극에 대해서 이해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회사 내에 이런 직원이 없는 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클라이언트 회사는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고 이번 일이 해당 회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서 해당 직원에 대해서 주의 조치를 내리고, 사내 의무 교육 등의 행정 절차로 끝났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일이 커지면 형사 사건이 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을 위장한 가스라이팅을 하지는 않는 지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