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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고 고민하고 계신 그거, 그냥 해보시면 어때요?
‘실패’라는 단어는 매우 게으른 단어에요. 1조 가치의 회사가 망해도 실패고, 판돈을 100원으로 걸었다가 잃어도 실패입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종류의 경험을 하나의 단어로 기술하려고 하는데다가, 시도했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일이 마치 나쁘고 부정적이기만 한 것처럼 규정하는 부분도 있어요. 사이먼 사이넥은 이 문제를 지적하며 실패(failing)를 넘어짐(falling)으로 다르게 부를 것을 제안합니다. 그의 제안을 듣고 참 인상깊었는데요, 아예 부정적인 의미를 빼고 ‘시도’라고 부르는 방법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도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경우 남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 명확하게 실패로 규정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며 미래에 예방하도록 애써야 할 겁니다. 정치, 의료, 법과 같이 빠른 변화가 매우 어렵고 산업이 매우 ‘방어적’인 경우가 해당되겠죠. 그렇지만 시도는 그 결과와는 무관하게 경험과 학습이라는 1차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 ‘몸의 지식’이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시도하고 실행하는 사람은 남의 말이나 책으로는 얻을 수 없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다음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성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설이 아예 없었거나, 실행 방식이 정말 말도 안되게 비효율적인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무언가는 배울 수 있을 거에요. 자기계발 패러다임 중에서는, 비전에만 집중하고 ‘어떻게’의 문제는 잊어버리라고 말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과학화된 방법론을 선호하는 쪽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와 이를 위한 전략, 똑똑한 실행 등을 강조하기도 하죠. 저는 전자에 더 매력을 느끼는데요, 시도를 통해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런 흐름을 미리 계획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나 변화가 갈수록 빨라지는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는요. 시도의 순기능 중 하나는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정체성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뚫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면 문제해결력이 높아집니다. 저는 삶의 오랜 기간을 ‘공부 (적당히) 잘하는 아이’로 살아왔는데요, 제 성향이나 외모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해서,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편견을 만들어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책 좋아하는 아이’와 같은 이미지랄까요. 뭔가 계속 새롭게 시도하고 길을 찾아내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은 구조가 저에게 자연스럽게 안겨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교육이 싫어 부모님을 졸라 중산층의 형편에 과분하게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나왔죠. 한국에 대학을 온 후에는 각종 프로그램에 지원해 교환학생, 인턴, 해외 견학이나 연수 프로그램 등을 다녀왔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온 다음에는 ‘왜 우리 학교에는 이런게 없어?’하며 영어잡지를 창간했습니다. 제가 학부 시절에 창립에 관여한 동아리는 3개입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이런 저런 일을 시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금은 세번째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콘텐츠와 커뮤니티 관련 작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저는 성장하는 사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잘못된 조직문화나 노후된 일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우리만의 팀을 만들고 싶어요. 강사 경험이 있으니 일단 트레바리를 시작했고 파트너로 모임을 주도하게 되었는데 모든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임 진행은 그래도 하겠는데 커뮤니티 매니징을 해야 합니다. 번개 모임을 기획하는 일, 사람들이 편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일, 카톡방을 운영하는 일. 강사로서 많이 해보지 않은 일이고, ‘대학원생’의 정체성에는 없던 경험이었죠. 시도하며 경험하다보면 재미있는 일을 겪게됩니다. ‘원래 이 모든걸 잘했던 나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가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 속에서 가장 외향적이었고, 가장 예술적이었고, 가장 똑똑했고, 가장 건강했고, 가장 멋졌고, 가장 말을 잘했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제 용어로는 ‘까치발의 순간’과 가까운데요, 나를 제한하고 있던 인위적인 정체성을 넘어 인간 본연의 성장하는 모습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죠. 마치 제한적인 정체성은 없었던 것처럼, 마치 이미 난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시도하다보면, ‘까치발’이 사실 내 본연의 모습이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각 영역에서 가장 뛰어났던 모든 순간들을 연결할 수 있으며, 나는 임팩트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인는 흐름을 만들 수 있으며, 더 넓고 확장성 있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계속해서 시도하지만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고, 원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경험이 뚝뚝 끊긴다면 어떨까요?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겁니다. 몰입해서 실행하고 있지 못할 거에요. 마음 한켠의 불안감이 자신의 길을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정체성을 깨지 못했으니 좋은 실행이 나올 가능성이 낮죠.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시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아 다음에는 이걸 조금 더 잘 해볼까?’ ‘이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해야 풀 수 있는 문제 아닐까?’ 시도하지 않았으면 전혀 몰랐을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도하지 않던 미래의 자신의 후회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당신은 원하는 삶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갔거든요. 별도의 회고글에서 정리하려고 하는데요, 올해 제가 진행한 작은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아마 5~10개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객관적인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잘 안되었던 것들이 더 많은데요, 불안감이 쳐들고 과거의 정체성이 저를 옭아매려고 하지만 저는 순간의 직관에 몸을 내어주는데 익숙한 사람이라서요. ‘어 이번에 이렇게 해보면 재밌겠다!’ ‘다음엔 이걸 해볼까?’하며 다수의 플랫폼, 다수의 주제, 다수의 홍보방식, 다수의 모임방식을 시도하며 계속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이걸 계속하면 곧 ‘커뮤니티에 진심이고 좋은 사람들을 모아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획자’로의 정체성도 가질 수 있게 되겠죠. 정체성으로부터 성공이 오는 것이 아니에요. 시도로부터 정체성이 오고, 시도로부터 성공이 오죠. 망설이고 고민하고 계신 그거, 그냥 해보시면 어떨까요? 작게 쪼개서, 부담 없이 무자본이나 저자본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하고 싶은 팀원과 함께 즐겁게,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한 방식으로요. 정체성의 감옥, 무한 시뮬레이션의 뇌, 불안감을 잠재우는 방법은 ‘내면의 목소리’에 마음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내 삶을 직접 창조하고 싶은 욕망,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 뭔가 내 이름을 걸고 바꿔보고 인정 받고 싶은 그 열망에 몸을 맡겨보면 어떨까요. 시도하는 자에게 실패란 없습니다. 시도하는 자에게는, 시도가 남기는 ‘몸의 지식’만 쌓일 뿐입니다. p.s. 갑자기 광고 같지만 1월에는 비즈니스 트렌드 모임에서부터 비즈니스 책모임도 진행해볼까 합니다. [저와 링크드인 1촌 하시겠어요?] https://www.linkedin.com/in/jaehyun-lee-80594083/
이재현 | 알벗컴퍼니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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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기반 2023 계획 세워보기
벌써 연말이네요. 2022년 뭘 했나 생각해보면 글쎄.......... 코로나 말고 뭘 했는지 생각이 안나는 요즘... 내년 만큼은 다르게 살기위해 코칭 기반으로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1. 내 삶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3~4가지 '대목표' 뽑아보기 ex) 건강, 가족, 친구, 회사, 커리어, 취미 등 대목표 간 조금 겹쳐도 상관 없음 2. (위 1에서) 선정한 '대목표' 3~4가지에 대해 2022년 무작정 점수 매겨보기 ex) 건강 60, 가족70, 커리어90 + 점수를 기반으로 왜 점수가 낮은지, 높은지를 생각해보기 3. (위 2를 기반으로) '대목표' 각각의 2023년 '세부목표' 세우기 ex) 건강 - 연말 건강검진에서 각종 질병 안나오게 관리하기, 허리둘레 33 유지하기 가족 - 부모님 연 4회 찾아뵙기(명절포함), 누나 가족과 연 4회 만나기(명절포함) 커리어 - 대학원 졸업, xxx 책 목차 x월까지 완성하고 출판사 컨택하기 4. 세부목표에 SMART를 기반으로 좀 더 꼼꼼하게 세워보기 Specific : 구체적 목표 (운동한다 → 빠른걸음으로 운동장을 돌겠다) Measurable : 측정가능 목표 (돈을 모으겠다 → 1년 내 1200만원 모으겠다) Achievable : 행동지향 목표 (중간고사 꼴등의 기말고사 목표는 1등이 불가능함) Relevant : 목표와 관련있는 (목표가 축구선수라면 그림그리기x → 슛 연습) Time-bounded : 목표 달성기한 설정 (x 월까지 달성) 5. 대목표 & 세부목표 간 충돌이 없는지 확인 ex) 건강을 위해 1~3월 하루 2h 런닝 + 회사생활 + 3월까지 목차 쓰기 - 본인의 몸과 시간이 버틸 수 있는지 고민해보기 6. 세부목표를 위한 사전 준비 - 운동할 곳 미리 가보기, 대학원 졸업가능여부 체크해보기 등 세부목표에 대해 미리 검색 및 찾아보며 사전 장애요소 검토하기 7. 동기부여 할 요소 찾아보기 - 주 3회 운동, 공부 등 꾸준히 하는 경우 1~3개월 단위로 끊어서 스스로 선물하기,달력에 동그라미, 가족들에게 선포하기 등 자신에게 맞는 동기부여 찾아보기(벌 보다는 상을 위주로) 계획으로만 끝날 것 같지만, 의외로 한 해가 지나고나면 꽤 많은 것을 달성한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_______^
koojong kim |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유)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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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은 하나가 아니에요! 네트워킹 3유형론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실행해보니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조건, 태도, 경험, 지혜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죠. 그런데 문득 ‘네트워킹은 하나가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목적과 방식에 따라 상대에게 ‘웜콜’을 건네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간단히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유형론을 시론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언제나처럼 나중에 더 사례를 쌓아서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면 되니까요. 오버워킹: ‘나음’이 필요할 때 크로스워킹: ‘다름’이 필요할 때 언더워킹: ‘다움’이 필요할 때 네트워크 망 내의 각 점들을 ‘노드’라고 합니다. 더 많은 노드와 연결되어 있는 노드일수록, ‘위치적 권력’을 갖게 됩니다. 단순하게 연결망이 많다는 이유 때문에, 정보, 돈, 실행 등이 흐르는 주요 연결망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거대한 네트워크망의 중심에 설 수록 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죠. 문제는 네트워크망을 물려받지 않았다면 누구나 겪게 되는 ‘시작의 문제’입니다. 그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 감각, 역량이 쌓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연결망의 중심으로 옮겨가 권력을 획득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사회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이는 인맥을 내 네트워크 망에 유지시키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평균 이상의 성장 속도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성장을 일궈내지 못하죠.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버워킹: ‘나음’이 필요할 때 최근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5~10년 후에 하고 싶은 일을 이미 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을 찾자. 그 사람에게 지혜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사실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내 욕망이 가리키는 지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이미 거기에 있는지도 알아차리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용기만 내면 됩니다. 저도 용기를 내서 최근에 한분께 연락을 드렸고, 다행히도 승낙해주셔서 얼마전에 대면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면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지혜를 얻었죠. 오버워킹은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분에게 다가갈 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나보다 ‘나음’이 필요할 때 지혜를 수혈해 성장의 용광로에 열기를 공급합니다. 정말 역설적이게도 오버워킹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산이 ‘젊음’인 것 같아요. 젊고 큰 야망을 가졌고 예의바른 사람에게 그 누가 차한잔 마시고 밥한번 먹을 시간을 내어주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내가 원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 분이라면 억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분의 작업이나 사례 등을 익히 알고있거나 관심이 갈 것이고, 좋은 질문과 태도만 가져가도 지혜를 다운로드 받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크로스워킹: ‘다름’이 필요할 때 혁신은 창의성에서 나오고, 창의성은 기존에 연결되지 않았던 두 지점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더 많은 ‘다름’에 대한 암묵지와 개방적인 태도, ‘다름’을 엮어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인식구조나 프레임워크를 가진 사람일수록 유리합니다. 새로운 기획을 해보고 싶다면, ‘다름’을 수혈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관계맺는 거죠. 크로워킹은 업계, 직무, 경험 등이 다른 분과 만나 공동의 목표나 관심사에 대해 깊게 소통할 때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프로덕트를 사용해 책모임, 취향모임, 집모임 등을 나간다거나, 커피챗이나 링크드인을 이용해 다른 경험을 다운로드 받는것이죠. 오버워킹은 1:1로 웜콜을 건네는 방식이 이상적이라면, 크로스워킹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다양한 다름 속에서 지금 나와 공명하는 다름을 찾아낼 수 있고, 더 소규모 모임이나 1:1 대화로 이어지면 좋겠죠. 언더워킹: ‘다움’이 필요할 때 이미 특정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이 쌓이게되면, 이제 ‘활성화’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뭔가 쌓인 것은 있는데, 더 재미있고 크고 새로운 사례를 계속 경험하며 실행하지 않으면, 지식과 전문성은 죽어버리죠.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계속 나누고, 이야기하고, 적용하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어야 성장하죠.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언더워킹입니다. ‘나다움’을 가장 강력하게 수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버워킹과 크로스워킹에서는 잘못하면 ‘나다움’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오버워킹에서는 ‘우상화’, 크로스워킹에서는 ‘집단사고’나 ‘문화적 경도’라는 리스크가 있죠. 공명 속에서 자신을 잃거나, 공명하지 않는 지나치게 얕고 마찰적인 관계들 속에서 나를 잃어버릴 수 있어요. 내 지식과 전문성을 나누는 시간은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때와 톤앤매너가 서로 공명하는 방식으로 큐레이션되어야 하죠. 정말 좋은 언더워킹에서는 사실 ‘다움’ 경험뿐만 아니라 ‘다름’도 느낄 수 있어요. 이제는 세대나 연차만 조금 달라도 더 젊은 고객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다움’ 경험을 위해서는 실제로 진심으로 내 지식, 지혜, 전문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원하는 분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핵심은 모르고 껍데기만 추종하는 분이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 성장 욕구가 없는 분과 보내는 시간은 이상적이지 않죠. 공명하는 지점에서 대화 주제를 찾아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에게는 ‘다움’을, 상대에게는 ‘나음’을 수혈할 수 있겠죠. 지혜는 알아서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제가 어떤 커리어 살롱을 진행하며 몸으로 경험했던 진리입니다. 꼭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꼭 무언가를 학습하고 배운다는 공적이고 진지한 자리가 아니어도, 마음을 열수 있는 자리에서 공명하는 이들이 만난다면 지혜는 알아서 흐릅니다. 성장이 막힌 것 같을 때, 성장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을 때, 무언가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 때, 네트워킹의 3유형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나음’, ‘다름’, ‘다움’을 수혈해 성장의 용광로에 다시 열기를 공급할 수 있을 거에요.
이재현 | 알벗컴퍼니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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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를 희생하면서 현재 업무에 헌신하지 마라
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본인의 커리어를 어떻게 그려가고 계신가요? 이 직장에서 몇 년쯤 일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지, 어떤 경로를 밟아갈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쯤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본 적 있으실 겁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고 마음먹은 대로 풀려나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죠. 운이 좋다면 현재 맡고 있는 일을 묵묵히 하는 것만으로도 인정받고 승진을 거듭하며 원하는 위치에 다다를 수 있겠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일과 전혀 다른 업무를 떠안거나 생각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실은 장기적인 발전이나 가능성을 저해할 때인데요, 이런 유형의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기 쉽습니다. 이를테면 마셜 골드스미스와 샐리 헬게센이 “경력을 희생하면서 현재 직장에 집중하는 상황”인 셈이죠. 이런 상황은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 - ✔전략적 가치를 분석하라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어떤 부분이 미래에 대해 품고 있는 비전과 가장 관련이 있는지 또는 없는지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밴 다이어그램을 그려보면 도움이 됩니다. 하나의 원은 기존 책무, 다른 원은 열망하는 모습을 그리고 겹치는 영역과 겹치지 않는 영역을 비교해 보는 겁니다. 겹치는 영역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영역이고, 겹치지 않는 영역은 서서히 줄여가야 할 영역이 되는 거죠. ✔동맹 세력을 구하라 나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를 구해 봅니다. 바로 위 상사가 될 수도 있고 이미 은퇴한 선배나 가깝게 지내는 동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앞서 분석해본 다이어그램을 공유하고 어떤 식으로 미래를 그려 가면 좋을지 상의합니다. 어떤 인맥을 쌓으면 좋을지, 새로 익혀야 할 기술이나 지식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하면 좋습니다. ✔브랜드를 관리하라 경력을 키워갈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개인 브랜드를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현재 직장이나 업무와 연결해서 당신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롯되는 선입관을 뛰어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하는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안팎으로 어필하며 그 자리에 어울린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와 관련된 업무나 직책으로의 이동이 가능해지고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아티클을 확인하세요!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716/page/3
최한나 | HBR 코리아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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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주의에서 실험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시대(feat.피그마 🧩)
0.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일에 대한 완벽주의 강박이 꽤 많았습니다. 제 스스로가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완벽주의가 아니라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피동적인 완벽주의입니다. 대다수의 일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결되는 일은 없기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던 고질병인 것이죠. 아마 MBTI에 J이자, 일과 커리어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병 아닐까요? 1. 그런데 최근에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주의'를 갖는 사람, 회사, 구조가 더이상 각광받지 않는 분위기로 조성되다보니 집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와 일하는 사람들은 더이상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다 실험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거나,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멘탈을 가진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일하다보니 누군가에게 완벽할 필요도, 스스로에게 완벽할 필요도 없어진 듯. 관점이 많이 변한 2022년이었습니다. 2. 과거에 일하는 방식은 A-Z까지 많은 것들을 테스트하고 수차례 데이터 검증과 보고를 반복하며 멋진 결과물을 한번에 '짜잔!'하고 내놓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시장과 고객의 니즈가 순식간에 다변화되고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시대에는 적합한 방식은 아닙니다. 내 제품을 완벽하게 만드는 시간동안에 이미 고객과 시장은 사라지거나 변해버리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제품'보다는 '실험적인 제품'을 반복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최적화해가면서 PMF(Product Market-Fit)을 찾아내는 기업들이 성공해가고 있습니다. 3.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제 첫 직장이 디자인회사였는데 그때 포토샵, 일러스트와 같은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했고, 디자인의 개념과 여러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자인은 가장 좋은 설득 도구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근래 가장 핫한 디자인 툴인 Figma는 초기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많은 스타트업들이 전부 Figma로 Tool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어딘가로 인수될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 무렵. 4. Figma는 올해 9월 Adobe사에 200억달러(28조)라는 금액에 인수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후 창업자인 필드는 포브스에서 아래와 같은 인터뷰를 합니다. 친근하고 수줍음 많은 경영자로 유명한 필드에 귀여운? 인터뷰를 한번 보면 좋겠습니다. (하단 유튜브 링크) 5. Figma는 '16년 무료로 배포되고 근 2년간은 아무런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창업자인 필드는 긴 기간동안에 돈을 벌지 못한 이유는 일을 너무 느리게 했고 그 원인은 너무 완벽하게 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정합니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우리는 한번에 완벽한 제품을 내놓을 수 없다.'라는 것을요. 그래서 회사 경영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완벽주의를 항상 경계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성장하는 회사를 보면 대개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실험주의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6. Figma가 완벽주의를 버리기 위해 회사에 여러 방식을 바꾸었듯이, 저도 2022년에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조금 더 빠르게 일하는 방식을 취하고자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회사를 바꾸는 것은 포기하고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마음먹음) 7. 결과물을 가장 빠르게 내놓아 피드백 받고 초기에 피드백을 반복해서 개선 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혹평을 받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시도해야합니다. 완벽주의를 갖는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미움 받기 싫어하는 경향을 가지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이겨내고 부딪히다보면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평을 얻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제가 리멤버에 쓰는 글도 그렇습니다.👀) 👉🏻피그마 창업자 딜런필드의 포브스 인터뷰 https://youtu.be/gSoofjQ2WvE
최병훈 | 삼성전자(주)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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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해지지 않으면 집으로 가라. 안전한 것보다 미안해하는 게 낫다
광고는 창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다.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광고하고 싶고, 브랜드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광고하고 싶고... 광고는 광고주의 고민(문제)에서 출발한다. 내 일을 문제 해결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니 일이 확장되었다고 말하는 박웅현 CD님 이야기 들으니 나는 내 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 ● 순간을 관찰하고 성찰할 때, 유연해질 수 있다 변화를 찾고 만든 이유는, 제가 광고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걸 두고 사람들이 ‘유연하다’라고 좋게 표현해 준 것이고요. 살아남으려면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 해요. 업계에서 제 스타일을 알 것 같다면, 완전히 다른 걸 내놓아야 하죠.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걸 꿈꾸느니, 과감하다 싶은 선택을 해야 해요. 지금 제가 컨설팅이라는 기회를 찾아가는 것처럼요. 제가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입니다. “대담해지지 않으면 집으로 가라We go bold or go home. 안전한 것보다 미안해하는 게 낫다Better sorry than safe*.” 제 앞에 펼쳐진 순간을 관찰하고, 그걸 성찰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성찰에는 나를 돌아본다는 의미가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품는 단어죠. 그동안 저는 사람과 기업을 관찰하는 이야기를 해왔어요. 이제 나를 들여다보는 일도 해야 해요. 내가 아는 걸 보고 행동에 옮기려 노력하는 거죠. 그게 유연해지는 힘이 되고요. -- <전문은 아래 링크로 보실 수 있습니다.> 박웅현 :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 내 일이 확장된다 https://www.longblack.co/note/492?ticket=NT79a9d86378250517e95466a789ced06bf6b50ccb
김종원 | 롱블랙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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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승부에서 지고 아무렇지도 않다면 그 사람은 프로가 아니다
바둑기사 분들의 이야기 중엔 묵직하고 힘있는 말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라는 말이 너무 여운이 남네요! ● 이창호 사범은 천재라는 말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천재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좀더 오래 생각할 뿐이다.” 이 사범 역시, 재능을 타고 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열정을 타고 났다는 거예요. 저는 책 『이창호의 부득탐승』에 나오는 이 구절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내가 가진 최고의 재능은 ‘즐거움’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둑에 관한 한, 주변 어른들의 눈에 비친 나는 싫증을 모르는 아이였다. _『이창호의 부득탐승』 30p ● “저는 오래 앉아있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힘들다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바둑에 빠져들었으니까요.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니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은 억지로 시킬 수 없잖아요.” ● “언제까지 버틸지, 앞으로 얼마나 힘들지 그런 건 사실 전혀 모르겠어요.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굳이 생각 안 하려고 합니다.” ● 중요한 승부에서 패하고도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다면 그 사람은 이미 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품과 무관하다. 승부사에게 패배의 아픔은 항상 생생한 날 것이어야 한다. 늘 승자가 될 수는 없지만 패자의 역할에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 _『이창호의 부득탐승』 202p ● 재능을 가진 상대를 넘어서는 방법은 노력뿐이다. 더 많이 집중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수 밖에 없다. 바둑에는 복기라는 훌륭한 교사가 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 . <이창호 롱블랙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읽어보세요.> 이창호 : 역사를 새긴 바둑 천재, 계속 배우는 삶을 이야기하다 https://www.longblack.co/note/186?ticket=NTcd20820bff893e0d10a719b9cb67ddf55f9ae9c5
김종원 | 롱블랙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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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당구, 볼링, 골프의 공통점은?
'책'으로 배운다. 입니다. 처음에는 모두 어쩌다가 해보겠지만, 취미로 넘어가면 유튜브를 봅니다. 선수들의, 강사들의 영상으로 보며 몸짓을 따라합니다. 안됩니다. 왜? 나는 프로처럼 못하지? 그래서 책을 삽니다. 책은 A부터 Z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자의 수준에 따라 다를수도...) 나를 가르친 강사님도 깨우치는 하나의 길 (수많은 등산로 중 하나)을 가르쳐줬음을 깨닫습니다. 책을 보며 물리와 해부학을 공부합니다. 이론을 알게되니 뭔가 많이 깨운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은 아직 못 따라갑니다. 머리는 알겠는데 몸은 모르는 기간이 한참 지나갑니다. 어쩌다가 책대로 되지만 몸이 익히기는 오랜 시간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지쳐서 그만둡니다. 여기까지가 소위 '전문가'가 되지 못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뭔가의 '전문'이 되려면, 무수한 이론과 연습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더 전문가가 되려면 그때그때 생기는 트렌드와 신조어도 따라 가야 합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전문가인지, 모르는 챕터가 있는 책을 책장에 꽂아만 두고 있는건 아닌지, 운동장에서 볼 한번 제대로 안차보고 선수복만 입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있다가 이야기 드립니다.
서동욱 | (주)핀업파트너스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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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저자는 뉴욕타임스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외부 기고Op-Ed면의 편집장을 맡았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외부 기고면은 ‘글의 격전지’라고 불립니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안젤리나 졸리 같은 유명인들의 기고가 매주 쏟아지는데요... 저자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서 글을 잘 쓰는게 아니구나 느꼈다고 합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계속 '다시 써오라'고 돌려보낼만큼 저자의 기준이 엄격했다고 합니다. 리멤버 커뮤니티에도 아마 글쓰기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가져와봤습니다. . .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란다면 먼저 당신부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지 알지 못하면서 설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파티에서 만난 사람에게 말해주듯 시작해 봐. 가장 재밌는 내용이 뭐였어?” 홀은 이 조언을 듣고 ‘머리에 번개를 맞은 것 같았다’고 말해요. 어떤 광고 문구나 설득하는 글, 책을 쓰든 ‘훅hook’이 가장 중요하다고 깨닫습니다. 이후 어떤 글을 쓰든지 동료의 이 한마디 조언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 글에는 청중을 놀라게 할 만한 요소가 하나라도 있어야 합니다. 눈에 띄어야 하니까요. “과연 독자를 얼마나 잡아둘 수 있을까? 독자가 지루함을 느끼기 전까지다. 독자는 때로는 첫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지루해하기도 한다. 어쩔 때는 3000단어를 읽고도 더 읽고 싶어 하기도 한다.” . . <아래 링크로 전문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팩트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다 https://www.longblack.co/note/485?ticket=NT44e53cd95261c598b5b97a655eb92de6a88b1a36
김종원 | 롱블랙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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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자신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법: '몸의 지식' 쌓기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실행력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항상 힘들이지 않고 물흐르듯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일을 하다보면 ‘머리가 무거운’ 타입을 만나게 됩니다. 일을 머리와 입으로 하려는 분들이요.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 논리, 레퍼런스, 리서치 등을 매우 중요시하고 깊게 논의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투마치’인 경우가 많아요. 리더가 결정했거나 중론이 이미 그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지식과 프로세스를 지나치게 고집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스타일이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일하는 방식에는 인정욕구가 숨어있었음을 인정할수밖에 없죠. 지식과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해당 팀에서 일이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을 막는(저는 이걸 ‘일막’이라고 부릅니다)’ 경향이 문제인데요, ‘몸의 지식’보다는 ‘책의 지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오늘은 ‘몸의 지식’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전에 글에서 저는 ‘자기지식’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감각이죠. 어떤 소통 방식을 선호하며, 어떤 동료와 일할 때 가장 시너지가 나고, 어떤 세팅을 해줘야 가장 생산성이 올라가는지 등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쨋든 일은 자신의 몸으로 1인값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지식’ 중에서도 ‘몸의 지식’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제가 얘기한 ‘저항을 줄이는 법’과 거의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몸의 지식’을 갖춘 사람의 특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 실행력이 좋다.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비율도 높다. - 감이 좋다. 자신이 얼마만큼 일하면 얼마만큼의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감을 가졌다. -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밀어붙여 기분 관리에 실패하는 법이 없다. 항상 일하기에 좋은 태도와 무드를 유지한다. -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장소 이동, 분위기 전환, 공간 정리, 쉼 등) 그냥 일을 잘한다고 하기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입니다. 위의 내용에는 ‘소통능력’이나 ‘업계지식’과 같은 다른 영역의 내용은 빠져있거든요. ‘몸의 지식’을 갖췄다고 반드시 일의 결과물이 놀라울만한 수준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타입은 그 일관성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욕심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매번 결과를 내는데 실패하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몸의 지식’을 쌓는데 집중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럼 ‘몸의 지식’을 쌓는 법,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째, 일하는 사람에게 체력은 생명입니다. 둘째, 신념을 관리하세요. 셋째, 불편함 앞으로 진군하세요. 넷째,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세요. 다섯째, 기록하고, 대화하세요. [첫째, 일하는 사람에게 체력은 생명입니다.] 사실 저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인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무거운’ 타입이었고, 운동을 싫어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모든 인간이 몸을 가졌고 몸과 얼마나 친하고 자신의 몸을 어떻게 잘 통제하는가가 좋은 삶과 밀접한 기준을 가지고 있잖아요? ‘운동이 싫다’는 것은 어릴 때 좋은 체육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인 것 같아요. 체력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몇가지 느끼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먼저 체력의 게이지 수준을 파악하는 능력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전에는 지칠줄 모르고 일하다가 갑자기 체력이 팍 떨어져서 고생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자극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어떻게 체력이 떨어지는지를 조금 더 미세하게 느끼게 되고, 이에 맞춰서 여러가지를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초 체력이 쌓이면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긍정적인 태도와 무드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도 쌓이게 됩니다. 특히 최소한의 심리적 개방성, 창조성, 생산성을 유지해야 하는 지식노동자, 감각노동자의 경우에는 기초적인 몸의 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툭하면 알수 없는 이유로 기분이 나빠 동료에게 나쁜 경험을 주는 사람과 그 누가 일하고 싶겠어요? [둘째, 신념을 관리하세요] 저는 이 두번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데, 정말 힘들었던 경험, 해보셨나요? 같은 일이라도 훨씬 더 힘들게 일했던 경우는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박혀서 몸이 그 일을 거부하는데 억지로 해내야 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이건 안돼’ ‘이걸 이렇게 한다고?’ ‘이건 뭐지?’ 같은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들고 퇴근하고도 마음 속 분노와 답답함 때문에 몸을 쉴 겨를이 없습니다. 인간은 머리 속에 있는 언어와 이미지 이 두가지에만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건 안돼’라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몸이 그 신념에 따릅니다. 즉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온몸이 거부하는 겁니다. ‘이 사람이라는 일 못해’ ‘나는 왜 이렇게 바보일까’ ‘왜 이런 식으로 일하지?’ ‘퇴사할까?’ 같은 생각들이 모두 같아요. 머리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뱅뱅 돌면서 퇴근 후에도 나를 괴롭혀서 쉴수 없게 만들고, 막상 일을 하려고 앉으려면 몸이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몸은 언어에 복종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주요 감정이 분노나 오만이라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소통도 어려워집니다. 단순히 팀원 중 자신이 결과물을 못내거나 방향을 거부하며 일의 진행이 안되는 것뿐만 아니라 괜히 뭔가 맘에 안들고 이걸 왜 이렇게 하는지 싶어 분위기도 나빠질 수 있어요. 이전에 썼던 글에도 나오는 내용인데요, 저는 이런 난관을 ‘나만의 주문’을 만들어서 돌파했습니다. 내 머리속에 부정적인 신념이 자리잡고 나를 놓아주지 않으며,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의지도 체력도 떨어진 상황이라면 빠르게 자신의 신념을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제 주문은 ‘나는 용기다’였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몸이 일이 거부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고, 지금 난관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심리적 자원을 만들어주는 주문이었죠. 산책할 때마다 ‘나는 용기다’는 자기 주문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려웠던 시기를 잘 돌파할 수 있었어요. 제 경우에는, 부정적인 신념은 삶을 살아가는데도 일하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각종 편견, 선입견, 판단 등은 심지어 그것들이 단련된 직관의 결과일 때도 결과적으로 현실을 바꾸는데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이건 결국 안돼’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 자신의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못합니다. 따라서 자기 객관화, 메타인지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이런 신념을 알아챘다면, 사실 위와 같은 ‘나만의 주문’을 활용하거나 그냥 일단 몸을 움직이고 행동하는게 낫더라고요. 행동은 마법과도 같아요. 머리 속으로 ‘이건 왜 이런 식으로…’ 하다가도 일단 실행하면서 흐름을 만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고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솔직히 누가 알겠어요. 리더와 팀이 결정했다면, 나는 일하는 사람으로서 함께 ‘춤을 춰야’ 하겠죠. 글을 쓰다보니 신념 관리에 대해서는 더 딥하게 들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험으로 일하면서 가장 고통받았던 일도, 주위 동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봤을 때도 다 이런 부정적인 신념이 머리 속에 인셉션되서 놓아주지 않았던 사례였거든요. 지금은 최대한 이런 신념을 알아채고 차라리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실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경우에, 인간이 부정적인 신념을 떠올리는 경우는 자신의 작은 자아를 지키려고 하는 거거든요. 자존심을 지키고, 더 많은 희생을 안해도 되게 해주고, 마음이 편한 공간에서 도전을 안해도 되게 도와주는 신념들은, 성장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으니 싹다 버립니다. [셋째, 불편함 앞으로 진군하세요.] 두번째 다음으로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하는 경험은 ‘전문화’인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깊어지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죠. 이걸 반대로 말하면, 일하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탈일반화’된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즉 변화가 빠른 시대에 전문화에만 집중하는 인간은 자동적으로 ‘다른 모든 분야에서’ 쇠퇴하고 있는 겁니다. 제 경우를 들어볼까요. 저는 에디터이지만 콘텐츠 매니징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니 IT 직군과 함께 일하긴 하지만 제가 ‘전문화’에만 집중한다면 굳이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피그마든 데이터툴이든 개발지식이든 전혀 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버리면 갈수록 자신의 가치가 협소한 도메인에서만 인정 받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만약 산업의 빠른 변화로 그 도메인이 AI에 대체된다면, 정말 힘들어지겠죠. 이야기를 조금 바꿔서 해볼까요. 다양한 직군,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느끼는 점은 ‘해봤던 일을 더 잘하는 것’보다 ‘안해본 일을 빠르게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 분명히 있다는 거에요. 일단 큰 회사에서 고도화된 일을 하는 분들은 저와는 완전히 다른 곳에 계시기 때문에 동의하시기 어려울 것이고 저도 인정합니다. 작은 회사, 예를 들면 초기 스타트업에선 팀원의 일부는 함께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대응하고 마켓핏(Product-market fit)을 찾아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뽑고 새로운 일들을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를 예로 들면 다녀본 회사들에서 에디터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는 일을 주로 해왔지만 콘텐츠 매니징을 위해 협업사와 미팅하고, 계약서 작성하고, 디테일 관리하는 일도 하고 있죠. 팀에서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인턴분들을 관리하거나, 이를 위해 팀 소통과 체크인 시스템을 만드는 일도 했어요. 피드 개선을 위해 피그마도 그려보고, 프로덕트 개선을 위한 1-Pager도 써보고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리서치도 해보고, 고객 반응을 보기 위한 리서치도 진행하고, 광고 집행을 한다던지, 필요하면 다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 다녀본 분들은 공감하실 거에요. ‘나는 에디터니까 글만 쓸거야!’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아마 모든 직군에 있을거에요. 그런데 다양한 일을 해본 경험은 해당 직군에서 전문화하는데는 도움이 덜 될지는 몰라서도 리더십 포지션으로 올라가는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른 직군과 협업하려면, 책으로 배운 것보다 실제로 유사한 일을 해본 경험이 중요하거든요. 새로운 종류의 일을 맡을 때는 ‘저항’이 발생합니다. ‘아니 나는 디자이너인데… 응?’ ‘나한테 이걸 시킨다고?’ 등등. 제 주관입니다만, 주니어일수록 새로운 일을 경험해서 나쁠 것이 없습니다. 고도화된 직군 구분을 커리어 초기에 받아들여서 그것만 하게되면, 나중에는 저항이 너무 높아져서 정말 ‘하나’ 빼고는 다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불편함’ 앞으로 진군해요 우리. 잘못된 신념 때문에 머리가 거부할 때, 내 몸의 지식을 믿고 일단 조금씩 실행해봅니다. 제 경우에는 정말 막막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저항을 많이 경험했어요. 갑자기 시장조사를 해야 할 때, 난생 처음 피그마를 만져봤을 때 등등.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항은 인간의 심리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내는 장벽이기 때문에, 몸으로 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마 진화하며 ‘저거 호랑이 아니야?’ 처럼 모르는 것에 대한 저항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넷째,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세요.] 셋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불편함 앞에 내 몸을 놓아두고 그 저항을 만들어내는 신념을 업데이트하며 일단 진군하더라도, 사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계속 감각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실제 일을 잘 하게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감각은 일로 느껴지지 않는 영역에서 얻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SNS는 어떤 서비스를 쓰시나요? 업계나 직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해도는 스타트업이나 IT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전 이미지나 영상보다 텍스트와 훨씬 더 친한 사람이라서 인스타를 잘 쓰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서 페이스북, 링크드인, 리멤버 등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다양한 서비스를 쓰다보면 조금씩 서비스 고객층의 페르소나가 다르다는 점을 깨닫게 되요. 같은 글을 써도 반응이 다르고, 꼭 부정적인 반응이 어디서 튀어나오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전 미술관을 공부하듯이 다니는 편인데요, 사실 문화예술 분야에 소양이 높거나 감각이 뛰어난 것은 아닌데 일단 얼리버드 예약을 하고 일단 개근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갔다오면 뭐라도 조금 배운 것이 있고, 이야기거리가 생기더라고요. 미디어 쪽에서 일하고 있으니 다양한 레퍼런스를 머리에 담고 있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레퍼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런 노력이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어요. 그뿐만인가요, 제 취미를 찾기 위해 시작한 보이차는 정말 제 체력과 정신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가장 중요한 취미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일상에 차가 없으면 스트레스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갈 때가 많아요. 그럼 잘 될일도 더걸리고, 동료와 친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요. 제 자랑하려는게 아니에요. 다들 이정도는 하고 계실텐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이 결국에는 ‘몸의 지식’을 쌓아나가는 핵심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직무를 위해 주변환경(책상, 노트북, 마우스, 소음, 음악 등)을 통제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거에요. 결국 일하며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시장에서 가장 앞선 아이디어, 감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니까요. 한 끗 차이의 경쟁력은 감각에서 만들어낼 수 있고, 감각은 결국 다양한 것을 시도하며 ‘몸의 지식을’ 축적한 사람을 따갈 수 없거든요. [다섯째, 기록하고, 대화하세요.] 몸의 지식은 휘발합니다. 특정 상황에서 마음이 편하고 일이 너무 잘 되다가도 왜 그런지를 파악해놓지 않으면 환경이 변화했을 때 몸의 지식이 충분히 쌓여있지 않을 수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몸의 지식을 성찰하고 언어화해서 정리해놓을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기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죠. 이전의 글에도 쓴 내용이지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나와 맞는 SNS나 블로그 서비스 등을 찾는겁니다. 하나를 찾아 결정하기 전에 이것저것 써보는 것이 좋고요. 저는 제가 직접 써보고 기록하는 편을 선호하지만, 요즘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어요. 서비스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관심을 가진 영역에 갇히게 됩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다보면 가끔씩 느껴요. 아 이 지점은 내가 아예 모르는 곳이구나. 있는지도 몰랐던 영역에는 진군할수도, 시도할수도 없으니 이런 발견 주기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늘려가고 정기적으로 가지는 것 방법 밖에는 없겠죠. [나가며: ‘몸의 지식’은 누가 빼앗을 수 없는, 오롯이 당신의 자산이자 경쟁력이자 ‘나다움’의 근간이 되어줄 거에요]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적어놓고 보니 저보다 잘하고 계신 분들 많을텐데 지나치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같기도 한데요, 그래도 핵심 포인트는 전달되지 않을까 싶어요. 첫째, 일하는 사람에게 체력은 생명입니다. 둘째, 신념을 관리하세요. 셋째, 불편함 앞으로 진군하세요. 넷째,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세요. 다섯째, 기록하고, 대화하세요. 제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의 성장’입니다. 인간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반드시 전통적인 지식이 아니라는 점도 깨닫고 있어요. 책이나 미디어가 아닌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어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 같거든요. 일하는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지식, 평균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얘기만 들어도 충분해요. 그런 맥락에서 ‘몸의 지식’이야말로 진리입니다. 체력과 신념을 관리하고, 불편함 앞으로 진군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대화하며 ‘몸의 지식’을 늘려가는 사람은 성장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성장의 속도죠. ‘몸의 지식’, 어떻게 쌓아나가고 계신가요? 당신의 팁과 방법론이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활기찬 한주를 기원합니다!
이재현 | 알벗컴퍼니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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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채용에 도움 안 된다?
안녕하세요, HBR Korea 최한나입니다. ✍ 채용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면접입니다. 하지만 면접의 한계와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다양하게 지적돼 왔죠. 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면접은 면접관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채용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미니 미(mini me)' 인지 오류라고 합니다. 조직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이를 두고 '나는 편향되지 않았다' 편향('I’m-not-biased' bia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면접관으로 참여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후보자가 면접을 끝내고 걸어 나가는데 '아, 이 친구 참 맘에 드네'라고 느꼈던 적을 떠올려보세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일반적으로 '연결의 불꽃'이 튀었기 때문인데, 이는 서로 간 공통점을 발견했을 때 일어납니다. 그리고 사람은 이 같은 연결의 느낌을 개인적인 역량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을 갖기 쉽습니다. 오늘은 HBR에서 제안하는 채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 ✔ “최소 실행 가능 역량 입증(minimally viable demonstrations of competence)” 필자들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작은 가설들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과제들을 계속 제안하고 지원자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보는 거죠. 잘 되면 계속하고, 잘 안 되면 경로를 수정합니다. 예컨대 필자 중 한 명인 제프는 회사에서 작가를 채용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설명합니다. 후보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먼저 전화로 짧게 소개를 하게 한 뒤 시나리오 기반의 작문 과제를 내도록 했습니다. 후보자가 과제를 제출하면 작문 내용만이 아닌, 후보자가 왜 이 단어와 표현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후속 대화를 나눴습니다.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답변 데이터가 쌓였고, 다음 후보자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는 긍정적 피드백 루프도 구축됐습니다. ✔ “채용 이후 성과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최소 실행 가능'이란 필요한 증거를 제공하면서도 테스트를 최대한 간단하고 간략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량 입증'이란 테스트를 통해 직무에 필수적인 기술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회사들이 취하는 '채용전환형 인턴십' 제도와는 좀 다르죠. 이 제도는 테스트가 간단하고 간략하지 않으니까요. 적용 조건은 회사마다 직무마다 천차만별일 겁니다. 작가에게는 모의 과제를, 컨설턴트에게는 워크숍을 위해 프로젝트 팀에 합류하기를, 영업사원에게는 판매를 권유하는 전화 걸어보기를 요청할 수 있을 겁니다. 시나리오 계획이나 AI, VR 도구 등이 여기에 활용될 수 있겠죠. 필자들은 오늘날 많은 회사가 사용하는 '파이프라인 안에 넣고 누가 통과하는지 살펴보는' 식의 평가보다 채용 이후의 실적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최소 실행 가능 역량 입증’ 방법을 권하는데요.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2_1/article_no/746
최한나 | HBR 코리아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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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가 가장 사랑하고 지켜봐야 할 것.
안녕하세요 리멤버 인플루언서 4기 두꺼비세상 김지영입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체가 되라, 지금 서 있는 곳이 모두 진리이다" 중국 당나라시대의 임제(臨濟)선사의 언행을 기록한 '임제록(臨濟錄)' 中 。 。 。 。 。 P.O = Product Owner입니다. 오늘은 토스의 리더 이승건 대표가 토스의 P.O에 관련된 개념 중 하나인 '아하모먼트'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고객이 유입되는 와중에 이러한 유입에는 유저가 이탈하는 현상과 유지가되는 리텐셜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저들중에는 특정 행동을 하는 패턴이 발견되는데 어떤 특정한 순간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거나 느껴 “아하!”라고 외치는 순간을 “Aha Moment”라고 합니다. 영어 관용어 표현으로 문자 그대로 아하!라고 외치는 순간을 말하는데, 이를 제품 관점으로 옮겨와 보면 사용자가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 대하여 아하모먼트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제 결론은 '모른다'입니다. 왜냐? 고객은 생각보다 제품(서비스)생산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고객의 니즈에 따라 그들은 기획적인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먹는 제품으로 설명하자면 - 허니버터칩발 품귀 현상 - 바나나맛 스낵 들의 유행 - 매운 불닭볶음면 유행 등의 경우 위 리텐셜요인은 알수 없지만 적어도 생산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아하모먼트는 "유행과 트렌드"를 읽어내었다는 부분입니다. 만든 생산자의 의도는 기존과 차별성을 둔 제품이지만, 고객은 다양한 요인들로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하모먼트를 잘 파악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고객 인터뷰 - 직접 조사하라! 어느정도 제품(서비스)에서의 리텐셜요인을 찾거나 분석하기 어렵다면 직접 사용자를 찾아나서는 방법도 한가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경험(CX)관련에서 가장 라이트한 접근은 고객의 모수 전체 접근보다는 믿을 만한 집단의 표본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중식당으로 친다면 밤낮 책상에서 계획을 세워 메뉴를 고르는 것보다 카운터에서 인사하며 손님들에게 주문한 식사에 대한 의견을 듣는것이 더 나을 때도 있죠. 2. 사용자 행동분석 - 무슨 행동을 할까?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다양한 행동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기록되고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되어야 합니다. 사용자의 행동 분석이 된다면 제품의 어떤 부분에서 누락이 되는지, 수요는 어떠한 부분에서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스타트업의 마케터나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리텐셜 요인을 찾거나 코호트 분석을 통하여 유저가 어떤 구간에서 특정 행동을 하였는가를 파악합니다. 이것 역시 P.O로서 챙겨야할 부분입니다. 3. KPI 설정 및 데이터 분석 - 선무당보다 과학수사. "목표매출 4000%! 사장인가 제사장인가" 예전 잡코리아의 유명한 광고중 한 문구입니다. 기업은 올바르게 kpi를 설정할 줄 알아야하며, 이를 통하여 목표치를 달성하였을 시, 그동안 들였던 시간과 함께 목표치를 측정하여 아하모먼트를 명확히 파악하여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판단이기에 가장 명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하모먼트의 측정은 다양한 방법같아 보이지만 이미 예전부터 활용된 제품의 고객 검증 방법론과 유사합니다. P.O라면 관리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부분에 대하여 명확한 대응을 하여야 합니다. ------------------------------------------------ 오늘은 기업에서 P.O가 알아야할 부분중 하나인 아하모먼트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데이터 직무에 있다보니 이러한 영역에도 관심을 자주 가지게 되네요. 리멤버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제품(서비스)은 무엇인가요? 고객들은 여러분의 제품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사용을 하시는건가요? 고객은 어떤 행동패턴을 보이나요?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았으면 하네요. PS. 가을 날씨도 점점 추워지네요. 오늘같은 날은 따끈한 오뎅탕이나 조개술찜이 생각납니다. 김지영 -스타트업들을 돌아다니며 기술분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현재 프롭테크 '두꺼비세상'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데이터 분석 전담. -개발% 분석50%하는 반반 개발 분석자. -완벽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관심. -웹크롤링, 텍스트마이닝, 머신러닝 기법에 관심. .cc @AHA @TAKEONME @PO
김지영 | 토스페이먼츠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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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한 단계 더 들어가기 전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 외환위기 때 은행에서 명예퇴직 후 다시 인생을 시작하신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님... 마흔이 넘은 나이고 무언가 시작하기 늦은 시기는 아니구나... 라고 몸소 보여주시는거 같습니다. 늘 오늘이 가장 빠를때입니다. ● “세상을 꽤 안다고 착각하며 살았거든요. 어려서부터 여러 일을 했고, 은행 다니면서 경제도 배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미식의 세계에 눈을 뜨면서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를 깨달았어요. 그러니까 오기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이걸 다 알아버리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6개월 동안 매주 두 번 이상 청담동 레스토랑을 다녔습니다. 직원들도 차비와 식사비를 쥐여주면서 청담동을 보냈대요. 식당 탐방 뒤엔 와인 수업을 들었고요, 다음엔 해외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아니… 수업료가 너무 많이 들지 않았을까요? “계산도 안 하고 퇴직금을 쏟아 부었어요. 이 돈을 투자하면 뭘 얻는다는 계획도 없었어요.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리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도 제가 그렇게 집요한 사람이라는 걸 마흔 전에는 몰랐어요. 운명같이 맛의 세계에 눈을 뜬 거예요.” -- ● “모든 일이 한 단계 더 들어가기 전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굳이 더 들어가지 않아도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더 들어가 보면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려요. 들어간 사람만 보는 세계가요. 원두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 맛이 왜 나는지를 알아챕니다. 이 원두는 가공할 때 이런 실수가 있었겠구나, 로스팅 단계에서 열과 공기의 흐름을 잘못 다뤘구나, 파악할 수 있어요. 이걸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 수가 없어요.” . . .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와 인터뷰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 : 집념으로 만들어낸 감각,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씨앗이 되다 https://www.longblack.co/note/481?ticket=NT20cd4e0b0ae09aea68be2a5c897e16a702f7dc4b&utm_source=remember&utm_content=terarosacoffee
김종원 | 롱블랙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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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생각하는 순간 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약점을 보완하기위해 애쓰는 것보단 강점을 살리는게 후회가 없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 ● 바둑은 잔인하다. 단 둘이 마주 앉아 가로 42㎝, 세로 45㎝ 황토색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흑 돌과 백 돌을 번갈아 놓는 게임인데도 대국자들 사이엔 피가 튄다. 경기 규칙은 아주 단순하다. 다 두고 나서 집이 많은 사람이 이긴다. ● 바둑의 세계는 세상 사는 이치와 닮았다. 집을 짓자고만 해선 이기기 힘들다. 너무 집을 탐하다간 자기 돌이 약해져 공격받기 십상이고, 반대로 너무 자신의 안전을 돌보다간 집 부족에 시달린다. ● 바둑은 상대가 잘 둬서 지는 경우는 백에 한 판도 없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에 의해 진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듯 바둑 한 판에도 수많은 실수가 있다. ● 그때는 어떻게 둬도 이겼습니다. 판세가 나빠도 결국은 이길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만해졌습니다. 교만이 느슨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질까봐 두려워진 거죠. 전투바둑이 제 장기인데 복잡한 전투에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삐끗하면 낭떠러지입니다. 그게 두려웠던 거죠. 이길 확률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쉽게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려고 둔 게 아니라 지지 않으려고 둔 것입니다. 움츠러들었습니다. 어리석은 거지요." ● 지지 않으려고 두면 더 쉽게 졌습니다. 승리에 집착할수록 승리는 멀어지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https://m.mk.co.kr/news/society/10523507
김종원 | 롱블랙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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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정석 (ep.8 -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 직장생활 10여년 차까지는 쓰기와 말하기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 생각했다. 보고서를 잘 쓰고 발표를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물론 쓰기와 말하기는 본인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통로로, 잘 갈고 닦아야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갖추어야 할 소양이 있으니 그것은 듣기와 읽기이다. ● 코칭이라는 기술이 있다. 이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티칭, 컨설팅 등과 달리,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적합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게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과거 교육과 경험의 격차가 크고, 정보의 불균형이 심했던 시기에는 티칭과 컨설팅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더 이상 일방적인 교육은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 ● 기획부서의 업무는 크게 (1) 현안 해결과 (2) 미래 방향 제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1)을 위해서는 현업 종사자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하며, (2)를 위해서는 관련된 분야에 대해 끊임 없이 공부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듣기, 읽기와 관련된 역량이다. 듣기와 읽기는 본인의 판단을 잠시 내려 놓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 화자는 능동적 상태가 되고, 합의된 결론에 대해 적극적 실행 의지를 갖게 된다. ● 미래 기업의 기획부서는 듣기와 읽기에 기반한 코칭조직이 되어야 한다. 실제 기업의 모든 부가가치는 R&D, 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등 현장에서 일어나며, 기획부서는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활동방향을 잡는 조력자 역할을 하여야 한다. 과거 기획부서는 똑똑한 사람들 몇 명이 모여 일방적으로 사업의 방향을 정하고 하달하는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한때 붐이었던 경영컨설팅 수요의 하락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보여준다. ● 작심과 기심이라는 단어가 있다. 작심은 억지로 만들어낸 마음으로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생겨난 기심은 아무리 어려운 여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앞으로는 기심이 강한 조직이 승리한다. 우리 모두 주변 동료들에게 기심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코치가 되어 보자.
안성일 | LOGISmile.co.ltd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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