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앱을 설치하고 오늘 가장 인기있는 글을 받아보세요
오늘 가장 인기있는 회사생활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
참여자
 · 
글쓰기
최신글
글쓰기가 무기가 되는 시대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더니 생긴 일. 나의 무기가 되었고, 조금씩 세상에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리멤버 인플톡> 인터뷰 내용을 발췌해서 담아봅니다. ✔️글쓰기라는 무기에 대하여 글쓰기는 저만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인사이트를 가장 강력하게 만드는 과정이자 그 인사이트를 세상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무엇을 글감으로 선정해, 글로 구체화하는지 메모광입니다.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이나 겪은 경험을 사색하면서 틈틈이 기록합니다. 간략하게 키워드나 짧은 문구로 적어둔 뒤, 필요할 때 골라서 큐레이션 하듯 쓰고 있어요. ✔️글을 쓰면서 가장 깊게 깨달은 한가지 가장 전달하고 싶은 하나의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확실한 메시지가 없다면, 독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쓰고 있는 글들의 반응을 숫자로 들여다보는데 잘 정제된 한가지 이야기에 반응하고, 아무리 좋은 내용도 겹겹이 쌓인 복잡한 것은 세상에 닿지 않더라고요. ✔️꾸준히 글쓰기를 하게 된 원동력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게 불과 1년밖에 안 됐어요. 지금까지 대략 10곳 이상의 채널과 함께했는데 이 모든 활동의 기반은 ‘약속’이에요. 각 플랫폼과 쓰기로 한 약속, 일정한 주기로 글을 쓰겠다는 저만의 규칙인 거죠. 글쓰기의 루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글쓰기로 얻게 되는 것 평소에 소재를 찾는 노력과 글을 구체화할 사례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게 돼요. 더욱이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타인에게 전달되는 콘텐츠이다 보니 독자를 생각하는 글을 쓰게 되는 거죠. 제 경험과 시장의 트렌드까지 이해하기 쉽게 가다듬는 과정에서 저 역시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글의 큰 주제 의식인 '일'의 의미? 저에게 일이라는 '본캐'는 생존이자 성장입니다. 글쓰기는 '부캐'입니다. 부캐와 본캐는 파트너십 관계로 함께 나아갑니다. 본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과 생각에서 글쓰기가 시작되니까요. 그리고 그 글이 자양분이 되고, 그것을 다시 일에 적용해 성장해나가는 거죠. 일을 하고, 글을 쓰고, 성장하는 선순환의 과정을 통해 초인의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싸워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무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무기가 있으신가요? 저에게 하나의 무기는 글쓰기였습니다. 저의 생각과 글이 무기를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멤버 인플톡 전문 https://brunch.co.kr/@rememberapp/197
윤진호 JINHO YUN
인플루언서
금 따봉
총괄(DIRECTOR) | GFFG MARKETING
03.05
조회수
5,705
좋아요
66
댓글
8
보안 담당자(Security Engineer)로써의 생활
안녕하세요. 앞서 작성하였던 '중소기업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써의 생활' 글 이후 실제 업무 경험담을 공유하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쁜 일상으로 리멤버 커뮤니티에서의 인플루언서 활동을 잠시 쉬었던 기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완벽한 글을 쓰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늘 함께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리멤버 커뮤니티에 자주 접속하여 네트워크, 보안 분야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들의 고민, 걱정들이 담긴 글을 읽다보니 저의 소소한 글이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IT부서에서 보안담당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엔지니어에서 보안담당자로 이직한 경험을 다음글에서 나눠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안담당자라고 하여도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세부적인 보안업무별로도 다르기때문에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신 분들께서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작성하게 될 글도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안담당자의 하루일과는 아침일찍 출근하여 밤사이 관제센터로부터 수신된 메일과 ESM(또는 TMS) 특이로그를 확인하고 방화벽과 IPS장비에 IP 또는 도메인(URL)으로 등록하여 차단을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안장비를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신규로 보안장비를 설치하거나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연동하는 구축업무와 평상시 안정적으로 탐지, 차단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운영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안장비를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나 서버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엔지니어, 서버엔지니어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개별 보안장비에 대해서도 특성과 기능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보안장비: 웹방화벽(WAF), IPS, 방화벽(FW), DDoS장비, NAC, 백신, 유해사이트차단, 저장매체제어, 망연계시스템, 접근제어 등 업무시간 중 보안장비를 연동해둔 모니터링 시스템 또는 각각의 보안장비에 접속하여 특이로그를 확인해줍니다. 기본적으로 장비의 시스템로그, 관리자로그, 탐지/차단로그를 간단하게 확인합니다. 이후 순서가 조금 바뀌었을 수 있겠지만 보안장비를 운영하여 회사의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년초에 회사 전체의 '정보보안(보호) 관리계획' 작성 등의 문서작업도 진행합니다. '정보보안(보호) 관리계획'은 수립한 이후 경영진의 승인을 득한 후 내부시스템에 게시하여 구성원들에게도 공유합니다. 이외에도 보안업무를 접하게되기전에는 몰랐던 '사내 보안지침' 이라든가 '정보보안 내규' 등의 문서작업들을 수행합니다. 문서를 작성하다보면 집중해서 그런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어느새 점심시간이 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게 점심식사를 즐깁니다. 점심식사 후에 동료들과 아메리카노도 한잔씩 마시며 오후업무를 준비합니다. 즐거웠던 점심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기지개를 한번 펴주고 노후 보안장비 교체작업 등이 예정되어 있다면 보안장비 도입과 검토를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장비를 구입검토하고 RFP를 받아서 계약하는 절차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 주로 필요한 기능, 기존장비가 지원하던 기능 등 기술적인 검토를 수행하고 장비가 도입될때 설치와 연동을 위해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부서와 연락을 하게 됩니다. 기업규모에 따라 장비를 판매하는 벤더사와 연락을 하기도 하고 사내 계약부서, 딜리버리부서들과 연락을 하게 됩니다. 보안장비 교체설치를 위해서 장비설정과 구성을 확정짓고 사전에 영향도를 검토합니다. 교체작업에 대해서 사내에 공지하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신규로 도입하게될 경우 고민이 좀더 길어집니다. 업무 중간중간 전화,메일,메신저를 통해 내부 보안정책 관련 문의연락도 종종 받습니다. 여러 보안솔루션을 통해 차단되는 경우 해제에 대한 문의를 받기도 하고 보안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받기도 합니다. 시스템 간의 통신차단으로 방화벽 로그를 문의하거나 사용자 단말의 통신차단으로 NAC정책해제를 요청받고 조치를 위한 절차를 안내합니다. 오후 늦은시간 쯤되면 간단하게 간식으로 당보충을 해주고 망연계시스템 최신패턴 업데이트와 요청받았던 방화벽 신규정책 적용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퇴근시간 직전이나 직후 내부 트래픽이 적고 영향도가 크지않을 시간대에 주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적용해야되는 정책이 많은경우 퇴근시간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문서작업 등으로도 퇴근이 늦어지기도 하구요. 신규 보안장비를 설치하거나 노후자이를 교체하게 될 경우에는 서비스 영향도에 따라 자정이후 시간에 출근하여 작업을 진행합니다. 전체적인 망구성과 영향도를 파악하고 다수의 벤더엔지니어분들의 도움도 받아서 말이죠. 대부분 정시퇴근을 합니다. DDoS공격이 한창일때나 Log4j 취약점이 공개되었을때와 같은 경우에는 당일 퇴근도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살짝 맛보신 보안담당자로써의 하루일과가 어떠셨나요? 기업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다를 수도 있고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을 예로 들어서 실무를 오래하신분들은 괴리감이 있으실수 있겠습니다. ^^ 업무관련하여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언제든지 문의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네트워크엔지니어에서 보안담당자로 이직경험과 관련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은 '네트워크엔지니어에서 보안담당자로 이직한 경험 (1편)' 입니다. https://app.rmbr.in/WCVe2YEQ0xb ---아래의 예전글도 참고부탁드립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써의 업무 https://app.rmbr.in/PzKLzk2CFxb
김정희
인플루언서
금 따봉
기술감독 |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인프라운영팀 / 방송기술본부
03.02
조회수
1,492
좋아요
5
댓글
6
IP를 마케팅 한다는 게 대체 뭘까?
CJ ENM, 디즈니, 노티드. 시간이 지나 지난 커리어를 돌아보니 여러 회사, 여러 브랜드, 여러 포지션에 걸쳐 했던 것이 하나로 합쳐지더군요. 바로 'IP'라는 것으로요. 브랜드를 마케팅한다는 것 vs IP를 마케팅한다는 것, 뭐가 다를까요? 그동안 경험하며 알게 된 인사이트를 담아봅니다. 여기서 IP가 뭘까요? Intellectual Property로 지적재산권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마케터는 뭘 하는 사람일까요? 마케터는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만들고 확장하는 경험 기획자라고 생각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를 어떻게 알게 할지, 어떻게 경험하고 좋아하게 할지, 어떻게 기억하고 기대하게 할지 고객 여정을 매력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하게 되죠. IP를 담당하는 마케터는 맡고 있는 콘텐츠나 캐릭터의 세계관을 세상에 꺼내고 펼쳐 그 안에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일을 합니다. 보는 브랜드, 먹는 브랜드를 단순히 비즈니스 카테고리로서 한정하면 많이 보게 하는 것, 많이 먹게 하는 것에 그치지만 이를 IP로서 브랜드 카테고리로 확장하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뻗쳐갈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해지죠. ‘배틀 그라운드'를 만드는 크래프톤은 게임회사가 아니라 스스로를 IP 컴퍼니로 정의하고 있죠. 그럼 IP 마케팅은 뭐가 달라야 할까요? 1)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경험 IP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특정 카테고리에 머물지 말고 확장해야 합니다. 2) 콜라보로 변신 가능성 IP는 콜라보로 확장하고, 커나갑니다. 이종 산업 간 콜라보가 더 매력적으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3) 수익 다각화 IP의 기본속성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어야 일반 브랜드가 아닌 IP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케터의 상상력과 실행력은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존재합니다. IP를 마케팅한다는 것은 ‘브랜드 세계관’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나게 하는 일입니다. 나의 브랜드를 단순한 식품, 제품, 소재로 한정 짓지 마시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채워주는 매력적인 IP라고 정의하고 다방면으로 뻗쳐가시면 더 큰 브랜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진호 JINHO YUN
인플루언서
금 따봉
총괄(DIRECTOR) | GFFG MARKETING
02.24
조회수
3,150
좋아요
19
댓글
5
퍼포먼스마케터가 브랜딩 캠페인을 기획한다면.
Feat. 아마 치킨(🍗) 한 마리, 아아(☕️) 한 잔에도 목표 Acquistion을 설정할지도! - 1)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퍼포먼스마케터는 일반적으로 KPI로 부터 미디어믹스를 작성하고 타임라인에 따라 액션플랜을 수립 또는 끊임없이 수정해 나갑니다. 그에 따른 세부적인 광고 세팅과 분석, 개선 작업이 매순간 이루어지죠. 그들은 성과와 숫자로 말하고, 숫자와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 및 돌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데이터 기반'의 사고로 접근하기에 '숫자가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2) 반면, 브랜드마케터 근본적으로 브랜딩 관점에서 모든 마케팅 목표와 활동을 구상하고 실행합니다. 따라서 정해진 답이 없어요. 이들은 본능적으로 트렌디함을 추구해야만 하고, 유니크한 기획이 동반된 Massive 캠페인일수록(예산이 많을수록) 보다 해답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마케터분들 사이에 P와 B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퍼포먼스로 접근하든 브랜드 관점에서 접근하든 간에 마케팅의 본질은 '제품 또는 서비스를 시장에 잘 팔고, 많이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활동 그 자체‘ 라고 생각합니다. 3) 예시로 소개드릴 사례 'OOO 챌린지'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년전, 패션 대기업 L사에 재직중일 때 기획 및 실행되었습니다. 이젠 덤덤해졌지만 Covid19는 직장생활과 육아, 학업 등 일상으로 부터 참 많은 것을 앗아갔고, 이제와서야 IP마케팅으로 정의되는 부캐(ex.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유행 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도 존재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대세일 때 말이죠. 퍼포먼스 마케팅 출신이었던 제가 처음으로 브랜딩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건 다소 고삐가 풀린 망아지가 마구 날뛰는 형국이었지만, 정해진 틀이나 선입견이 없었기에 오히려 사고의 제한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혹시 데이터 기반의 사고로 캠페인을 설계하는 걸 선호하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싶어 당시 이정표겸/기획서로 활용했던 템플릿(Outline, Guidance)을 나눔해드리니 활용해보시면 좋겠네요🙏 4)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IP마케팅’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2021년은 평면 공간인 인스타그램에서 웹툰 형태의 빙그레우스가 마케팅 방식의 신세계를 열었고, 그 평면 공간을 3D 모델링을 활용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오로지(Rosy)가 가상 인간으로써 맹활약을 시작하던 때입니다. Newness를 추구하는 회사 기조상 한동안 이와 같은 트렌드는 계속될 것 같다는 판단으로 저 역시 일러스트 기반의 캐릭터를 만들어 IP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만, 브랜딩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만난 11년차 퍼포먼스 마케터라, 24시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본캐/부캐를 병행하는 삶을 선택하는 등 저만의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었어요. 부캐를 팔로워하는 찐팬들 중 일부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들이 라는 점과 꽤 많은 숫자의 팬들이 '캐릭터의 작화(드로잉)'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댓글, DM 등으로 아주 찐하게 소통중인 것을 마침내 알게 되었고, 때마침 버거킹 드로잉 컨테스트도 N회차 유행일 때라 브랜드의 로고를 Happy라는 키워드 아래 팬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함께 만들어, 리미티드 제품으로 출시해보자 라는 아이디어까지 팀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옅은 확신이었지만 '잘만 하면, 이거 괜찮겠는데?' 라는 마음가짐으로 OOO 챌린지 기획이 시작되었던거죠. 5) 여담이지만, 제가 맡은 브랜드 △△△는 올드하다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경쟁 브랜드는 쟁쟁하고, 그렇다고 가격이 합리적이지도 않은🥲 그런 어정쩡한 브랜드 인식을 갖고 있었어요. '나라면, 이 브랜드 제품을 저 가격에 구매할까?' △△△는 그래도 올드팬들이 많으니 소장욕구가 발생 할 만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챌린지에 함께 기획하여 소량으로 판매해 보자는 (전)팀장의 조언이 있었고, 이내 판매가 주목적이 아닌 회원가입을 목표 KPI로 확보하도록 캠페인을 설계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죠. 6) 참고로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코리아2023>에서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점점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고, 우선 순위였던 소비자 준거 집단(Mass Market)에서 더 이상 승부를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평균의 상실, 이른바 '평균실종'이란 키워드에는 무난함으로는 버텨내기 힘들다는 의미가 숨어 있는데요, 특히 요즘같은 불황에서 소비자들은 구매란 활동에 선택과 집중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죠. 생존을 위한 생필품은 극도의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고싶다' 라는 열망을 느끼는 제품, 가령 명품이나 희소성이 높은 제품 등은 몇 시간이고 밖에서 줄을 서고, 아끼고 아껴 '내돈내산'을 추구한다는 거죠. 이러한 소비 수요에 대한 공급자 입장에서의 예측 생산은 기본적으로 가성비 또는 프리미엄화가 되어야 하지만, 본능적이고 자극적인 아이템을 기획하고 생산해 내는 '뉴디맨드(New Demand) 전략'을 활용하면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돌이켜 보니 OOO 챌린지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뉴디맨드'를 창출해내는 마케팅 전략이었던거죠. 7) '내가 쓸 수 있는 예산은 얼마고, 목표 CPA(회원가입)는 얼마가 적정할까?' L사는 마케팅 활동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지만 5천만원 이상 전결시 부사장님 승인이 필요했기에 재경과 직/병렬의 부서장들님들과 빠른 승인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예산을 편성 할 순 없었습니다. 많은 예산에는 많은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이 따르니까요🥵 아울러 동일 시점에서 온라인 공식몰은 D2C 중심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구호로 신규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고, 신규몰의 특성상 누적 CPA는 다소 높았지만 킥오프 이래 3개월에 지나 약 1.5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공식몰의 CPA를 우선 비교 대상으로 설정한 후 고증의 고증을 더 하고, 동종업계 및 지인들의 카더라를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한 결과 결국, 성공적인 회원가입 캠페인의 CPA는 1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고, 이내 OOO 챌린지의 목표 CPA는 7,300원 ~9,700원으로 대략적으로 설정되었죠. 8) '퍼포먼스 캠페인으로도 확보가 어려운 CPA 1만원, 어떻게 확보하지? ' (안되면 되게하라?! 으잉?! 열난다 열나🤒) 구글 캘린더에는 대략 2~4주전 약속이 이미 계획된 파워J(※MBTI) 스타일인 저는 다급한 마음에 조금 서둘러 기획을 시작했고, 여러 가지 질문부터 마구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말이죠. 대략 3가지가 핵심 질문이었는데 같은데, 그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았을거에요. · 매체 및 홍보비/이벤트 경품 중 어느 항목에 과반 이상의 예산을 책정해야 할까? · 어떠한 구조로 챌린지 참여 및 경품 이벤트를 설계해야 최대한 많은 인원을 회원가입으로 끌어드릴 수 있을까? · 한정된 이벤트 경품 제원(비용)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가입시킬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9) 정답은 꽤 간단했습니다. 캠페인 예산은 대략 4천만원으로 설정하고, 매체비/경품비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도 어중간한 수준이라 대략 5천원을 지불하며 <CPA 5,000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춘 아이템을 찾아라. 그리고 회의를 통해 당첨된 건 스벅아아(tall)였죠☕️ 1,000명의 회원가입시 약 4천원의 얼죽아는 고작 350여 만원으로 2,000명에게 나누어 줘도 괜찮은 구조라 매체비 보다 경품비를 조금 더 높게 책정하고, 참여 자체의 재미와 만족을 서로가 느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입체적으로 설계해하는데 다음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물론 스벅아아만으로 캠페인을 리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기에 15,000원 내외에서 기프트콘 구매가 가능한 치킨 브랜드와 수량을 추가 설정하고, 실력 여하를 떠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회원가입시 생년월일 확인 가능)에게는 아이패드 프로를, 엄정한 내부심사와 평가를 통해 제품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참여작에는 꽤 큰 시상금과 애플워치까지 걸었습니다. 영예의 우승자는 큰 상금은 물론 자신이 만든 로고를 통해 리미티드 에디션 제작에 참여 할 수 있는 명분까지 더 해지게 된거죠. 그리고 이 정도의 경품이면 충분히 매력적이라 판단하게 되었어요. 10) 한편 OOO 챌린지는 단발성 프로모션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최대한 오랫동안 끌고 갈 수 있는 가성비 캠페인으로 설계되어야만 했습니다. 연간 예산이 타이트했기에 모든 자원을 여기에 쏟을 순 없었어요. 따라서 티징 부터 제품 출시까지 3~5단계로 나누어 캡슐 캠페인을 구성하고, 스테이지(Stage) 마다 챌린지 레벨에 때라 리워드를 차등 지급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신기한 건,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엄마와 아이들이 크레용, 블럭 등 여러가지 그리기, 만들기 도구로 함께 참여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는데, '우리 애기들이 인스타에 자신들 작품이 언제 올라오는지 기다려요'라며 열성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기에 일부 경품은 담당자의 직권에 의해서라도 이 그룹에 할애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중간중간 밀레니얼 어머님들이 주로 찾는 커뮤니티에 신규 MKT 예산을 편성하는 등 흐름(?)에 제 판단을 맡기기도 했구요. 매일 새벽같이 제출된 작품들의 참여 이력을 스프레드 시트에 정리하면서도 IG DM과 스토리 공유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누며 위기의 순간(너무 힘들었어서..)을 몇 번이나 넘겼던지. 결국 '적은 예산이라도 프로젝트를 캡슐로 나누어 오랫동안 끌고 갈 수 있도록 팬들의 반응에 선제적으로 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소통한다'는 원칙이 캠페인 진행과정에서 새롭게 생겨났고, 그것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11) 정신없이 5주간 1차 컨테스트를 운영한 결과 쏟아진 작품 참여는 무려 1,100여개. 1차 컨테스트가 종료된 후 챌린지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마주하고 여러가지 신규 컨텐츠를 생산/배포하는데 동료 웹디자이너분과 세밀한 신경썼는데요. ‘당신이 몰랐던 OOO 챌린지의 12가지 꼬꼬무’ 등은 챌린지에 참여한 모든 작품들 가운데 대표적인 에피소드와 소감을 담아 팬들의 참여가 모객이라는 캠페인 목표에 절대 희석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움직였습니다. 팬들이 결코 특정 캠페인의 마케팅 들러리가 되면 안되니까요. 우승작을 놓고 경쟁하던 TOP 6를 담은 공개 투표와 인스타그램 컨텐츠에서는 박진감과 긴장감 있는 전개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고, 6개의 로고로 만들어진 제품은 에코백이나 캡모자, 맨투맨 등에 CLO와 3D 그래픽 디자인으로 이곳저곳 얹어 보며 리미티드 에디션을 기다리는 팬들과 Sticky하게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12) 결과적으로 OOO 챌린지는 8월 티징 활동과 1~3차 컨테스트를 거쳐 11월이 되어서야 1부가 종료되었는데, 캠페인에서 저희 팀은 대략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 1,130개의 참여작 및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생성 · 약 5,000 명의 투표참여 및 1,200개의 오가닉 댓글 발생(공식몰 기준) · 3D CLO을 활용한 제품 기획 및 사전 예약 판매 · 마케팅/브랜드 이슈라이징 및 L사 올해의 팀 선정 기획단계에서 최대 4,800만원까지 고민했던 OOO챌린지는 결국 3,600여 만원을 집행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약 6,000명 내외에 모객이 이루어졌고, 그에 따라 CPA는 대략 6,000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3) 브랜딩 캠페인이라는 수식 뒤에도 나름 괜찮은 퍼포먼스 KPI를 얻을 수 있었던 Point of view는 결국, '데이터 기반의 사고와 접근 방식'이었고, 작품 출품 또는 투표만 해도 'either A(커피, 참여) or B(기타 경품, 추첨)' 방식으로 찐팬과 뉴팬들을 대상으로 진정성있게 소통한 육체적 노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혹시 위대한 브랜드마케터 중 퍼포먼스마케팅 출신은 얼마나 있을까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마케터인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퍼포먼스 마케터라 할지라도 데이터 기반의 사고로 유연하게 대응하면 성공적인 브랜딩 캠페인 운영이 가능하니 일단 엑셀이나 노트부터 펼치고 아웃라인 부터 잡아보시길 제안드립니다!✍️ (아마 저보다 더 잘 하실수도..) p.s 첨부 내 텍스트 및 콘텐츠는 블러 처리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어쩌다 보니 이번 템플릿 나눔도 A3타입이네요🫰 #퍼포먼스마케터 #템플릿나눔 #전문가로성장하기
배영진
인플루언서
쌍 따봉
CMO / CSO(겸) | XATION 국내사업 / CEO Staff
02.23
조회수
2,510
좋아요
82
댓글
52
챗GPT 창립자 샘 알트만이 말하는 “성공의 11가지 비결”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우린 대부분 답을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들어하죠. 저도 읽으며 스스로 다짐하다. 공유해봅니다 :) -- ● 성공은 평범함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 역발상 능력을 갖기는 어렵다. ● 기업가 정신은 “나는 여러 번 실패할 것이고 한번은 정말 옳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스스로를 절박한 상황으로 몰아붙일 때 영감이 자주 온다. 이 문장은 반대로 이해할 수 있다. 영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제가 충분히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한다. ●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냈다면 완수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라. 나는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이 매우 성공한 것을 본 적이 없다. ● 비범한 성취는 일을 극단적으로 수행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기 의심, 너무 일찍 포기하거나 충분히 밀어붙이지 않으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도달하지 못한다. ● 내가 아는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내부적으로 주도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일을 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사람이 돈과 지위를 갖게 되면 둘의 매력은 점차 사라지고 내적 충동만이 사람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296030?mibextid=kdkkhi
김종원
인플루언서
동 따봉
부대표 | 롱블랙(타임앤코)
02.23
조회수
1,572
좋아요
26
댓글
2
글쓰기로 성장하고 싶다면 해킹해야 할 단 한가지
“창조적 자신감(creative confidence)” 여러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의식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페인포인트는 다양한데, 하나가 막연함이고, 다른 하나는 습관입니다. 글쓰기 좋은 거 모르는 사람 없죠. 그리고 모든 미디어 중 가장 경제적인 창조양식이 글쓰기입니다.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리고, 학습과 피드백의 미친 플라이휠을 돌릴 수 있으며, 다른 모든 미디어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사고와 소통 훈련이 되기 때문에 디자인, 이미지, 말, 영상, 멀티미디어 등 다른 미디어로 전환할 때 써놓은 글이 있다면 매끄럽게 창조할 수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아이디어 공장이 됩니다. 글쓰기가 막히는 이유를 다른 말로 정리하면 머리가 거부하고(굳이 글쓰기 해야되기? 그거 어려운 거 아냐?), 머리로 납득했어도 몸이 거부합니다(모든 미디어는 학습곡선이 있습니다). 성장습관의 핵심은 추가실행에 드는 한계저항을 계속해서 줄여가면서도 맹렬하게 실행에 달려드는 ‘맹렬함의 습관’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글쓰기 주제가 떠오르면, 퇴근길 지하철에 앉아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끼고서도 글 하나 쏟아내는 것이죠. 몰입해서, 맹렬하게. 이 지점에 이르는 방법론들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많이 얘기했는데요, 오늘 하나의 단어로 마이크드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디자인씽킹에서 말하는 ’창조적 자신감‘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실제 글쓰기 실력이 없어도, 책을 내거나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대학원을 나오지 않았어도 됩니다. 창조할 자신감은 어디서 올까요? 정체성에서 옵니다. 저는 ’글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글이라는 미디어에 갇혀 독자, 사용자, 고객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건 좀 나중 단계의 얘기고, 오늘은 글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글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려면 자신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인간의 뇌는 기억이라는 데이터, 그리고 언어라는 최면에 의해 해킹됩니다. 매일 글을 쓰면 정체성이 바뀌게 되고, 실행과 기억의 역사를 기반으로 나를 정의하는 언어를 가지고 있으면 이를 더욱 단단하게 정초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에 적거나 어디가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거죠. 좋은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매일 글쓰는 사람이라고. 많은 경우에 이미 뛰어난 전문가들은 자신의 올챙이적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선생이 되지 못합니다. 아니 매일 글을 안쓴다고? 나는 매주 논문 하나씩 쓰는데? 자네 이래서 정말 대학원 생활 할 수 있겠나? 따라서 글쓰기에 대한 고준담론이나 작가들의 머리아픈 이야기를 싹 스킵하고 재미있게 자신의 블로그나 글쓰기 채널을 운영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됩니다. 제가 최근 이야기해본바로는 창조적 자신감은 ‘내 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옵니다. 글쓰기 그거 해야되는거 아니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내 이야기를 어떻게 세상에 알려볼까? 어떤 양식, 플랫폼, 소재, 방법론을 활용해 세상에 메시지를 던져볼까? 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누구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듯이, 생전 처음 해보는 재미있는 게임을 해보는 것처럼, 글을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나만의 흥미진진한 글쓰기 여정을 시작해보는 것이죠. 이렇게 얘기해볼까요. 자신감은, ‘창조할 용기’에서 나옵니다. 아주 작은 용기를 내 몸에 담으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죠. 작지만 장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겠어! 나도 우주의 먼지로 돌아가기 전에 내 이름으로 책 한권 쓰고 싶어! 그 전까지 수많은 습작을 쌓아가겠어! 창조는 상상에서, 용기는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오죠. 한 플랫폼에서 저는 5일간 성장이란 주제로 매일 글을 쓰고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5일간 글을 쓴 다음에 하나로 붙이면 한 편의 훌륭한 글이 되는 방식입니다. 앞으로도 유사한 방식의 기획과 프로젝트를 돌려보려고 합니다. 정체성 얘기를 했는데, 제 정체성은 기획자이며, ‘성장 파트너’입니다. 누군가의 성장에 기여하며 한건하는 일의 보람과 뜨거운 온도를 제 몸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한 정체성이죠. 매일 쓰며 성장하고 싶다면, 긍정적으로 상상해보세요. 내 첫 책의 제목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내가 몇년간 수련하고 연마해 세상에 던질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재현
인플루언서
쌍 따봉
에디터 | 얼룩소(주) 에디터팀
02.22
조회수
1,049
좋아요
12
댓글
1
[블로그 전문가되기 1편] 블로그는 지수는 이렇게 올리면 됩니다.
블로그 관련 자료가 넘쳐나죠? 여기저기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지만 자칫 본질을 놓치면 지속적으로 변화 중인 네이버 검색 로직에 뒤쳐집니다. 네이버는 '검색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상위 자리에 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검색자의 의도에 맞는 글을 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습니다! 1. C-Rank 블로그 지수를 담당하는 것은 신뢰도를 평가하는 씨랭크 입니다. 카테고리의 집중도는 어느 정도인지, 생산된 정보의 품질이 어떠한지, 발행된 콘텐츠는 얼마나 유의미한 유입과 체류시간 발생되는지 등을 확인 후 통합하여 전반적인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블로그 지수를 올리기 위해서 검색 키워드와의 관련도와 정확도가 높은 전문성 포스팅이 많아야 합니다. 2. 핵심비법 - 카테고리를 정하고 연관된 양질의 글을 발행해 줍니다. 물론 카테고리를 벗어난 글을 발행해도 무관합니다. 하지만 집중하기 원하는 주제를 하나 정해서 꾸준하게 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스팅의 지속성이 중요한 이유는 아무리 양질의 글 일지라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밀려나고 유입이 점차 사라져 점수를 받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스마트블록을 도입하면서 예전에 발행되었던 좋은 글들 또한 메인에 노출되므로 노출된 글들의 분석과 함께 키워드를 잘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경쟁강도 낮은 키워드에 집중 키워드를 정하지 않고 글을 작성하면 노출되기 어려워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일기나 소설 등 기록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크게 상관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상, 공감 콘텐츠도 유입 없다면 포스팅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 상위노출 가능한 키워드를 찾는 방법 아래 순서대로 찾으시면 바로 적용 가능한 키워드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1)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도구) 먼저 업종, 시즌, 테마를 정해서 조회하여 월간 검색량(모바일 기준) 높은 순으로 살펴봅니다. 전체적으로 확인 하는것도 좋지만 경쟁도 낮은 것을 찾기 위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필터를 사용하여 2000건 아래로 찾아보면 좋습니다. 찾기 원하는 단어의 경우 직접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니 놓치지 않고 검색해 줍니다. 2) 데이터랩툴즈 datalab.tools 에서 연관 키워드와 월간 포스팅 생산량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추가적인 상위노출 키워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판다랭크(BLOG), 블랙키위 추려진 키워드를 정리하여 판다랭크나 블랙키워를 통하여 월별 검색 비율, 요일별 검색 비율 등 더욱 자세한 데이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별히 섹션 배치 순서의 경우 아주 중요한 정보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뷰탭이 최상단에 없다면 노출 확률이 낮아지니 참고해서 키워드를 선정해야 합니다. 4) 네이버 검색 마지막으로 선정된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여 최근에 발행된 포스팅 날짜를 확인해 줍니다. 상위 포스팅에 최신 발행 글들이 확인된다면 경쟁도 높은 키워드인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인플루언서 분들이 최근 발행한 포스팅이 많이 보이는 키워드는 지수가 받쳐주거나 상위노출 가능한 포스팅을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서 포스팅하지 않으면 노출이 힘들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TIP - 목표 키워드 3-4번 연재 지수와 노출을 한 번에 노리는 방법으로 메인 키워드를 제목에 동일하게 사용하여 3가지 정도 다른 내용을 담은 포스팅을 기간을 두고 연재하면 블로그 지수 올리기에 도움이 됩니다. 단 유사 문서로 분류된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제목과 연관된 핵심 내용 마지막에 체류시간 중요합니다. 검색어와 연관된 필요한 정보들을 앞쪽에 배치하고 중요한 부분의 경우 마지막에 배치하면 좋습니다. - 관련 이웃과의 소통 무분별한 서이추 보다 연관성 있는 사람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면 더 좋아요. 숫자 상승 목적으로 연결된 경우 오히려 이탈률 상승으로 도움 되지 않아요. 블로그 성장은 꾸준한 포스팅이 정말 중요합니다. 거기에 적절한 노하우가 적용된다면 안전하고 빠르게 블로그 지수를 올리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습니다. 자사 블로그 운영에도 중요한 내용이니, 오늘부터 양질의 글을 꾸준히 발행해 보세요! 
정광원
인플루언서
대표 | 엑시트플랜
02.21
조회수
957
좋아요
17
댓글
1
꾸준히 쌓았을 때 생기는 강력한 브랜드의 힘
2주간 미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의 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선택했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다닐 수 있는 곳들을 다니게 되었고,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상황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햄버거 프랜차이즈였습니다.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 칙필레, 웬디스 등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브랜드들을 경험하고 그 브랜드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인상 깊은 2개의 브랜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인앤아웃 버거'이고 하나는 '칙필레'입니다. '인앤아웃 버거'는 미국 서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에 하나로 손꼽힙니다. '칙필레'는 치킨버거 하나로 미국을 점령한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죠. 이 2개의 브랜드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1. 브랜드 확장을 빠르게 하지 않는다. 2. 기독교적 신념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3. 기업공개 (IPO)를 하지 않는다. 저는 이 3가지 공통점에서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갈꺼야. 남들이 뭐라고 해도 상관 없어. 우리가 좋으면 오고 우리가 싫다면 그냥 지나가' 나쁘게 말하면 똥고집일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쌓아온 그 세월 덕분에 강력한 브랜드의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고집이라고 보다는 용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브랜드를 만들려고 할 때 가장 쉽게 실수하는 부분이 우리가 잘하는 장점을 너무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도 잘해, 저것도 잘해 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꼬시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꼬셔서는 고객들이 넘어오기 쉽지 않더라고요. 이 브랜드가 나를 위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죠. 어쩔때는 과감히 어떤 층을 버리는 행동을 해야하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을 통해서 그것과 반대되는 고객들과 더 깊게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꾸준히 쌓아가 보세요. 그 고객들은 저희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 만드는 남자
인플루언서
대표 | 레이어 (lllayer)
02.20
조회수
1,460
좋아요
13
댓글
2
관리가능한 B2B 인맥의 최대는 150명?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경로로 형성되는 소위 인맥은 우리가 목적하는 무언가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상만사 그 인맥의 영향이 지대하므로, 그 인맥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많은 장면에서 권장되기도 합니다. 또 오용된 인맥, 관계로 인해 파생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목격하기도 합니다(feat. 포항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 B2B 영업에서 인맥은 그 어떤 영역보다 중요하지만, 또 그만큼 발굴도, 관리도 어려운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에 길을 가다가 가판에서 휴대용 선풍기 따위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죠. 소비자 행동론의 관점으로 얘기하면, 저관여 제품의 구매의사결정의 거의 전단계(문제인식, 정보탐색, 대안평가, 구매결정, 구매, 구매 후 행동)를 찰나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판매원과의 관계는 극단적인 휘발성 관계이지만, 우리는 자주 그 판매원의 매력(TPO를 포함한 비쥬얼과 화술)을 인지하고, 매료되어 결정하기도 합니다. B2C 상황의 구매자와 판매자의 관점입니다. B2B 영업에서는 어떨까요? B2B 제품의 보편적인 속성이 있죠. 쉽게 얘기하면, 비싸고, 오래 걸리고, 계약서도 써야하고, 무르기도 힘들고, 사공도 많고, 구매 결정자와 사용자가 다르기도 하고, 코가 꿰어 전환하기 힘들기도 하고, 또 어딘가 늘 은밀하기도 하고, 등등. 인맥의 관점에서, 어떤 고객을 발굴해서 납품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는 그 고객과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 발전시켜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상황을 좀 단순화해서 B2B 고객과의 관계로 보면, 던바의 수(Dunbar’s number)라는 가설을 생각해볼만 합니다. 대뇌 신피질의 크기가 관계관리 능력을 결정하는데, 인간이 유지할 수 있는 최대 관계의 수는 대략 150명 쯤이라는 거죠. 물론 150명은 다소 선언적인 숫자입니다. 우리 인생으로 확장해도 되겠지만, B2B 영업에 한정해서 생각할 수 있겠죠. 참고. 던바의 수. https://en.wikipedia.org/wiki/Dunbar%27s_number 고객(Lead)을 발굴하고,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딜을 마무리할 수 있는 최대치의 관계의 수는 세일즈맨마다 다릅니다. 업종이나 제품별로 편차도 있죠. 제가 사는 세계에서 150명이면 굶어죽기로 작정한 수준입니다. 세일즈의 전체 기간(Lead 발굴에서 구매확정)이 길면, 특정 시점에 스냅샷으로 봤을 때, 성공 확률은 극단적으로 낮아집니다. 많은 올드보이들께서 3배수를 얘기하는데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한자리수 히트율(10억짜리 딜을 위해 100개의 Lead를 관리하고 올해 5개의 딜을 성사시키는데, KPI는 30억)도 성공적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B2B영업사원은 그 최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스킬을 장착해야합니다(사족, 적어도 명절 때 단체 문자를 보내는 만행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스팸보다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Lead를 발굴하는 것도 어려운 영역이지만, 그렇게 발굴된 Lead를 육성(Nurturing)해서 목표에 이르기 위한 정교한 Pipeline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도 단순히 시스템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150명이 아니라, 1,500명도 관리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은 B2B 영업을 업으로 삼는 영업사원에게는 숨쉬는 방법, 숟가락질하는 방법만큼이나 반드시 갖춰야할 자질입니다. 많은 경우 그 스킬들은 글로 다루기는 어려운 매우 개인적인 비기(祕機)인데, 성공한 B2B 세일즈맨들의 그 비기(祕機)는 비슷합니다. B2B 세일즈를, 업으로, 직업적 소명으로 받아들였다면, 그 B2B 세일즈맨은,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TPO 전략, 오퍼링, 애티튜드, 그리고 인간으로서도. 그 멋진 길을 가는,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세상의 모든 B2B 세일즈맨을 응원합니다.
박구룡
인플루언서
부장/파트장 | 삼성전자(주) 한국총괄 B2B솔루션그룹
02.17
조회수
5,693
좋아요
144
댓글
26
글쓰기와 친해지는 6가지 방법!
생각해보면, 책과 글쓰기와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 지금까지 경험으로 삶에 저비용으로 복리를 가져다주는 것은 독서, 글쓰기, 운동, 그리고 감각훈련 이 네가지밖에 없거든요. 특히 글쓰기는 어떤 임계점을 넘게되면 그냥 공장처럼 미친듯이 찍어낼 수 있게 됩니다. 에디슨이 몸으로 실천했던 진리는 바로 ‘질보다 양!’이었죠. 아이디어를 쏟아내면 그 중 일부는 꽤 괜찮은 것들이 나와요. 글도 그렇죠. ‘글쓰기 좋은거 누가 몰라요? 글쓰기와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가 궁금해요.‘ 첫째는 글쓰기의 가치를 몸으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놀라운 페인포인트는, ’글 따위 쓰지 않아도 잘 먹고 산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잘러가 굳이 글까지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메뉴판을 준비해봤습니다. 글쓰기와 친해지는 방법, 마음대로 골라보세요! 에피타이저.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이야기 학술적인 글 위주로 쓰다가 에세이를 시도하게 된 것은, 사실 일하면서 쌓인 분노를 풀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과 시나리오를 무한 시뮬레이션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고리를 빠져나가는 데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가 글쓰기입니다. 친구 붙잡고 괴롭히느니, 하얀 스크린의 맥북 하나 붙잡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아니 진짜 왜? 응? 내가 말이야? 응? 이야기를 시작하면 내가 할 말이 정말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가 탄생하는 것이죠. 면메뉴. 일잘러의 스크랩 다들 업계 뉴스레터나 트렌드 콘텐츠 보고 있잖아요? 문제는 쌓이지 않는다는 거죠. 매일 한개씩, 가장 마음에 드는 플랫폼에 읽고 생각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지하철에서 이동 시간을 이렇게 써보세요. ’매일 관심 분야 기사 재미있는 것 하나 읽고 요약하고 생각을 덧붙여서 소셜에 올린다!‘ 이게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면 트렌드를 읽는 전문가가 되고 퍼스널 브랜딩이 되고 회의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가 됩니다. 비밀메뉴. 해외사례 스크랩 사실 이게 치트키입니다. 해외 기사나 사례 하루에 한개씩만 스크래핑해도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슈퍼주니어가 되는 것은 정말 시간 문제에요. 매일 뉴욕타임스 읽는 사람, 매일 업계 스타트업 하나씩 업데이트하는 주니어, 가장 빠르고 깊은 심층 콘텐츠 매일 보는 꾸준러는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도메인을 비교적 작게 잡는 것이 중요해요. 크립토,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디어 등 관심 주제를 좁히고 2주 챌린지로 매일 사례를 하나씩 모아보면 어떨까요? 스테이크. 쪽글난사신공 제가 요즘에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접한 정보에 대한 생각을 핵심 문장으로 뽑은 뒤에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메시지의 선명도를 높여서 졸고 있는 뇌를 쪼개서 파고드는 ’아퍼리즘‘을 뽑아내는 거죠. 글 퀄리티가 좋다기보다는, 그냥 재미있어요 ㅋ 어떤 쪽들이 반응이 좋은지 분석해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볼수도 있고요. 세트메뉴. 글쓰기 파트너 대학원 시절에는 서로 글을 봐주는 코호트 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쪽글이 아니고 길고 학술적인 글이었는데요,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글쓰기 파트너는 꼭 필요해요. 서로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서로의 글을 좋아한다면 이런 관계를 맺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혹시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응?) 부페. 글쓰기 커뮤니티를 찾아라 함께 서로의 첫번째 독자가 되어 글을 읽고 힘을 줄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찾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언제 한번 진행해보려고 테마, 진행방식 등을 고민 중입니다. 다음 번에는 5천자 이상의 긴 글을 준비하고 작성하는 요령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쪽글 이어붙이기, 기사 이어붙이기, 블록형 글쓰기, 질문뽑기, 목차 미리 작성하기, 초록(결론) 먼저 쓰기 등 다양한 업계비밀이 있습니다.
이재현
인플루언서
쌍 따봉
에디터 | 얼룩소(주) 에디터팀
02.14
조회수
1,371
좋아요
39
댓글
5
멕시코 지역 (마케팅) 전문가
2008년도에 멕시코로 발령을 받아서 영업부장으로 멕시코에서의 근무를 시작하였다. 3-4년 주재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연속해서 만 11년을 근무하였다. 4년을 근무하는 것이었는데, 신규 프로젝트가 생겨서 멕시코 내 근무지 및 법인 이동으로 근무가 연장되었다. 연장되면서 회사에서 멕시코 지역 (마케팅) 전문가로 선정되어 근무기간에 의미가 없어졌었다. 그렇게 나는 멕시코 철강 시장 전문가가 되었다. 이런 성장 경로가 싫지 않았다. 멕시코에 정이 많이 들기도 하였고, 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재미도 있었다. 전문가로 선정되기 전과 후의 차이는 전보다는 후에 더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생겼고, 시장에 대한 공부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더 하게 된 것 같다. 관련하여 현지 언론이나 이미 공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멕시코 철강 시장을 주도하는 몇몇 회사의 전략을 간략하게 요약해 본다. -. 멕시코는 Ternium이라는 대형 철강사가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선재, 전강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전제품 공급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경영하는 회사(현지 경영진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나 멕시코 회사(실제로 멕시코 회사들을 인수한 회사임)로서의 인지도가 높아, 로컬밀로 인식되고 있다. -. 선재의 경우는 Deacero라는 회사가 지배적 공급을 하고 있으며, 이 기업은 Gutierrez성을 가진 경영진이 주가 되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 Ahmsa라는 대형 철강사도 있으며, 자금난을 극심하게 겪고 있어 종종 생산 중단이 발생되고 있다. 건자재 시장에서는 상당한 공급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를 시장에 내놓았고, 여러 주체들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부채 수준이 상당하다. -. Arcelor Mittal이 Lazaro Cardenas(서부 항구도시)에서 슬라브와 열연을 생산하고 있고, 미국 칼버트에서 도금재 등이 생산되어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멕시코에서 Ternium의 유일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으나, 최고 경영진의 멕시코 시장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여 아직은 역부족이다. -. 이외에도 도금재 단압밀 (Galvacid 등), 칼라강판 생산 업체 (Tyasa 등) 중소형 업체들이 철강 시장에 존재한다. -. 멕시코의 철강시장은 로컬밀들이 주도적으로 수입재에 대한 관세 부과 등으로 내수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수입이 불가피 하며, Ternium과 Arcelor Mittal이 고급강재 수요를 대응해가고,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의 수입으로 부족 부분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 Ternium은 상공정 및 하공정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견고한 경영 환경과 경영진의 독특한 의지 등이 결합되어 아주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멕시코 시장에서 상당히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Ja Ryong Koo
인플루언서
동 따봉
Head of Monterrey office (General Director) | POSCO-MEXICO
02.12
조회수
826
좋아요
11
댓글
0
‘글쓰기’를 완전히 다시 정의할 때가 왔다
글쓰기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다! 문인과 학자들의 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시간동안 글쓰기는 그들의 것으로, 어릴때부터 읽기와 쓰기 훈련을 받을 수 있었던 정말 소수의 엘리트층의 것으로, ‘심심한 사과’와 ‘북침/남침’을 이해하는 특정 계층의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배경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글쓰기’라는 산업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글쓰기’를 완전히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매우 소박한(응?) 주장을 펴볼까 합니다. 조금 많이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글이 안전한 글보다 훨씬 더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의하진 않더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주의를 환기시키고 사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태초에 종이값이 비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권력은 지식과 동맹을 맺고 종교, 역사, 신화, 기록을 통제했고, 인간의 머리를 떠도는 수많은 상념과 말로 내뱉어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 잉크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권력이 선택한 것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공동체가 종이매체를 만든 것이 아니라, 출판자본주의가 공동체라는 관념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인간들이 하나의 공동체이며 공동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관념은 역사적으로 항상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 만들기’는 매우 비용이 높은 행위이며, 특히 이를 구술로 유지하는데는 오랜 시간과 높은 비용이 듭니다. 어떤 학자는 책에서 ‘우리’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해 공동체가 상상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정치적 공동체가 생겨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잉크의 힘은 강력했고, 모든 생각이 글로 쓰여질 수는 없었습니다. 디지털 매체가 나오기 전까지 인쇄문화는 따라서 근본적으로 생각 시장의 중간상인들이 무엇이 글로 쓰여지는지 ‘게이트키핑’을 하는 방식으로 통제되었습니다. 출판사는 어떤 책이 출판될지를 결정합니다. 매체는 누구의 어떤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지면위에 올려질지 통제합니다. 문학상이나 문학 출판사는 누구의 작품이 주목을 받을지, 누가 ‘글을 써서 먹고 살아도 되는 자’인지 게이트키핑해왔죠. 종이 지면은 그 물성 때문에 ‘유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산업구조가 아닌가 합니다. 구조상 모든 이야기를 다 출판할 수는 없습니다. 베어 넘길 수 있는 나무에는 한계가 있고, 유통할 수 있는 신문이나 책의 양에도 물질적인 제한이 걸리며, 모든 글을 다 편집하고 선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좋은 글’에 대한 높고 전통적인 기준이 개입합니다. 모든 것을 출판할 수는 없다. 그러니 우리는 ‘좋은 글’만 출판할 것이다. 매체의 정치적 입장이나 문학상의 특정한 기준, 출판사가 중요시하는 주제 영역이나 필자군 등이 등장하고, ‘객관적 선택기준의 정당화’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고 물리법칙은 무한한 그 무엇도 허용하지 않기에 어떤 도메인의 자원이든 골라서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지식은 항상 권력과 결부되었고, 종이매체의 게이트키핑으로 인해 ‘지면권력’이라는 새로운 힘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종이 위에서 말할 수 있는 자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이죠. 모두가 종이 위에 내 생각을 잉크로 올릴 수는 없는 시대였으니까요. 게이트키핑은 항상 특정한 사회문화적 기준을 가지기 마련이라서, 지나치게 새로운 생각이거나 전통적 가치와는 너무 동떨어진 것들은 선택되지 않기 마련입니다. 저는 푸코가 젊은 시절에 주변 학자들에게 매몰찬 평가와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니체 같은 철학자의 글도 죽은 후에야 다시 발견되고 인정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게이트키핑이 항상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이트키핑의 기준은 반드시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따라서 반드시 누군가의 목소리는 배제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물리법칙에 의한 것이라서, 누가 게이트키핑을 하건 상관없이 발생하는 문제일 겁니다. 권력을 쥐는 순간 매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수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권력의 딜레마를 깨닫게 될테니까요. 디지털 매체는 이런 기존의 ‘글쓰기 시장의 중간상인’의 힘을 조금씩 약화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지면권력’은 이제 ‘주의권력’으로 옮아가는 형상입니다. 종이 위의 잉크를 읽는 인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읽기와 글쓰기를 정규 교육프로그램에 넣어서 제공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죠. 공부하는 것은 힘든 것인데 너희는 약 16년 동안 이걸 달달 외워서 시험을 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고 가둬놓고 고문했으니, 인간들이 공부하기 싫어하고 책을 피하는 것이 정말 놀랄 일일까요? 그렇지만 누구나 핸드폰과 노트북은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플랫폼에서 ‘팔로우’를 통해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행위는 자기선택적입니다. 팔로워수가 허상이고 좋은 지표가 아니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기존의 ‘지면권력’과는 ‘주의권력’이 좀 다르게 작용한다는 진리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산업의 구조상 중간상인의 힘이 약해지고, 소비자, 수요자, 독자의 힘이 더 강력해진 것이죠. 왜냐하면 독자가 직접 팔로우하고 언팔로우하고, 재미없으면 읽지 않을 것이며, 가르치려고 해서 짜증나면 무관심하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죠. 매우 거칠게 말해본다면, ‘지면권력’이 계몽하고자 한다면, ‘주의권력’은 매혹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지식은 희귀한 것이었기에 엎드려서 읽고 외우고 답을 맞춰서 예쁨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식이 너무나 많아졌기에 오히려 힘은 독자에게 넘어갔고, 이제 독자가 무엇을 읽고 무엇을 배울지, 무엇에게 관심을 줄지 결정합니다. ‘너 이 새퀴들 왜 제대로 안읽고 왔어! 텍스트라는 것은 아주 케어풀하게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뚝배기를 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고객이 왕이고 독자가 주인님이기 때문에, ‘가르치려는 강박’을 버리는 자가 더 좋은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학술논문의 평균 인용수는 제로에 수렴한다고 합니다. 박사논문이란 것은 원래 전 우주에서 1명의 뇌를 8년동안 잠식하다가 4명의 뇌를 스쳐지나가는 그런 텍스트입니다. 학술지식이란 것은 원래 전문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으로, 일반 대중과 대화하고자 한다면 완전히 다시 써야 하고, 힘이 디지털 매체로 넘어가면서 괴리가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절대다수의 인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깊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말하자면 ‘유료구독’을 할만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제 눈에는, 아직 많지 않아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난해하게 써도 괜찮았고, 누군가는 ‘비평’이나 ‘리뷰’라는 이름으로 ‘오 이거 재밌다’고 평해줘서 논문에 실어줬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중산층입니다. 대학교육에서 책읽기와 글쓰기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직접 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살펴보고 정말 도움이 되는 생생한 피드백과 지원, 지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학생이 몇명이나 될까요? 많은 경우에 글에 대한 피드백은 ‘틀린거 찾아 빨간색으로 표시한 후에 뚝배기 깨기’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런 혹독한 훈련은 어릴 때부터 멘탈이 훈련된 일부 엘리트나 글쓰기 ‘재능’이 있는 소수의 사람이 아니라면 버텨내기 어렵기도 하고, 사실 그냥 짜증나잖아요? 아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썼는데, 그걸 들어줄 생각이 없는 사람이 문법만 고쳐대고 있으니. 지식을 생산한다며 ‘글쓰기’를 어렵고도 난해한 ‘작품쓰기 올림픽’으로 만들어버린 많은 사람들은 죄를 안고 살아가는 셈입니다. 글쓰기는 너무 어렵고, 내 글은 쓰레기이고,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으니까요. 이 지점에서 고찰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 시장 생산과 공급의 밸런스입니다. 어떤 필자는 ‘사람들이 읽지 않고 쓴다’며 한탄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저는 ‘읽고 써야 한다’는 이런 강박이 놓치고 있는 몇가지 지점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 글쓰기의 핵심 원료는 다른 텍스트가 아니라, 인간의 경험입니다. 보통 많이 읽고 써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뭘 읽지도 않고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반드시 나쁜 현상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상 첫번째로 쓰인 책으로 돌아가볼까요. 읽고 참고할 좋은 글이 없는데, 뭘 보고 썼을까요? 그 인간은 자신이 듣고, 말하고, 경험한 삶의 진리를 글로 옮겼을 겁니다. 텍스트는 인간의 경험을 변환해 ‘잉크화’한 상징체계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죄송하지만 읽기와 쓰기의 밸런스는 100:1이 되어야 합니다.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세요’라고 말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새롭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의 여정에서 보면, 일단 좀 쓰다가, 아 써놓고보니 궁금해지는 내용도 있고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공부를 해볼 생각이 생겨서, 좀 읽다가, 좀 더 쓰다가, 좀 더 읽는 흐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엎드려서 100권을 먼저 읽으라는 진리는 사실 문인이나 학자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말하자면 ‘전문가’에게 통용되던 진리이고,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만, 막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한데 3대 500Kg을 얘기할 수는 없는 법이죠.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파트너입니다. 오 이거 재미있지 않아요? 함께 해봐요! 조금 더 가볼까요? 이 부분이 재밌군요. 이 얘기를 더 해주세요. 이 자료를 보시면 더욱 풍부한 얘기를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둘째는 ‘인용주의’입니다. 업계비밀입니다만, 사실 정말 많은 글들이 영어로 된 다른 거 읽고 적절히 번역한 것입니다. ‘오리지널한 사유’란 것은 매우 비용이 높기 때문이죠. 그럴듯해보이는 사례, 책, 데이터, 교수, 기관 등을 인용하면 그래도 뭔가 있어보이기 때문에, ‘인용의 강박’에 빠지기 쉽죠. 소재로 삼기 위해 조각조각 잘라내어 모자이크를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 키메라가 되어있고, 그 글에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들어갈 여지는 매우 작아집니다. ‘읽고 써야 한다’는 강박은 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남의 목소리들, 이미 쓰여진 글을 읽으려다보니 잘 쓴 글이 정말 너무 많고, 독자 입장에서 왜 내껄 봐야하는지 정당화할수 없어서, 적당히 거인들의 생각을 인용하는데서 끝나거나, 펜을 놓거나, 탈모가 오는 거죠. 제 생각입니다만, 인간은 삶을 창조하는 존재입니다. 이미 누가 만들어놓은 체계에서 수십년 혹독하게 훈련해야만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고, 그런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가장 위대한 사람들은 학위나 자격증으로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인용을 덕지덕지 붙여 자신의 메시지를 모자이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저스는 신학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붓다는 남이 써놓은 불경을 달달 외워서 읊지 않았으며,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공학 박사 받고 평생 논문만 쓰지 않았습니다. 글쓰기 하나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게이트키핑의 취향에 맞지 않았던 글, 아직 출간저자가 아니었던 사람들, 자신의 삶을 창조하겠다고 결정한 사람들은 디지털 글쓰기를 통해 기획사 없이 직접 데뷔했습니다. 제 동료 중에도 이런 분들이 계시고,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가 떠오릅니다. 한국에서 에세이 유료구독 서비스를 처음 런칭한 작가의 이름도 떠오릅니다. 뉴스레터로 유료구독자를 모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들은 모두 독자를 강조합니다. 누구도 이들을 게이트키핑할 수 없고, 인류 역사상 해당 주제로 쓰여진 모든 책을 읽고 인용해야 한다는 강박 따위에 이들은 시달리지 않습니다. 탈모로부터 자유로운 작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들은 이미 글쓰기 시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글쓰기를 완전히 새롭게 다시 정의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결국 글은 독자가 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메시지가 글로 쓰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글 중에서도 좋아요, 댓글, 구독을 받는 것들은 독자가 선택한 글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레거시 지식이 채워주지 못하는 공백을 새로운 메신저들이 채워주고 있고, 독자들은 이제 팔로우를 통해 투표합니다. 난 당신의 메시지가 마음에 들고, 이런 글이 좋으니, 내가 좋아요, 댓글, 구독을 통해 당신을 지지하겠어. 자, 나에게 더 좋은 글을 바쳐라! 그렇지 않으면 언팔하겠어! 키보드에 손을 올릴 순간 작가는 자신이 권력을 쥐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메신저다. 나에게 메시지가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사람들을 매혹해 더 좋은 삶으로 이끄는 글을 써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편견을 깨주고 공감의 폭을 넓히며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백익무해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는, 이제 이분법적인 사고 습관과 패싸움 정치, 구태의연한 사고와 실천습관에서 벗어나 빠르게 성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편견을 빠르게 깨야 하며, 경험해본 적이 없는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공감을 빠르게 확장해야 하며, 듣지 않았던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인류의 존멸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아젠다를 배워나가야 하며, 젊은 사람들을 가로막지 않고 함께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관점과 사고를 업데이트해서 문제해결력과 소통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 정말 좋은 글들이 우리를 매혹하고 자극하며 경쟁해야 합니다. 글은 결국 독자가 쓰는 것이지만, 메시지는 작가의 몸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다른 메시지가 나가야 합니다. 100권 읽고 쓰라는 얘기 말고,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당신의 몸이 담고 있는 현장의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달라고, 내가 읽어주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저보다 젊은 주니어분들의 ‘첫번째 독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이유입니다. 자신이 무슨 일을 왜 하고 있으며 그것이 왜 세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는게 가장 좋은 도구는 글쓰기이기 때문이고, 글이 쓰여지려면 첫번째 독자가 레드카펫을 깔고 폭죽을 준비해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지도교수님이셨던 분께서는 학문적으로도 매우 뛰어나시지만, 교육자로서도 성심성의껏 학생과 관계하기로 유명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셨습니다. 내가 써나가고 싶은 이야기에 진지한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고민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셨죠. 특히 학부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셨고, 가르침을 질문과 호기심의 형태로 전달해주셨습니다. ‘궁금하게 해서 알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실천하고 계셨죠. 교육이나 교육자라는 단어는 정말 죄송하지만 그냥 버려도 되고, ‘당신의 성장과 작업에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진심으로 도와주는 씽킹 파트너’가 우리가 모두 원해왔던 사람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던 것은 그 때였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완전히 다시 정의할 때가 왔다는 제 주장은 이런 의미입니다.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으로, 다 배우고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흐름 속에서 배우면서 익힌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좋은 글의 정의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독자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과정으로. ‘쓰는’ 사람이 ‘읽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겁니다. ‘쓰기’ 시작하면 ‘아 더 읽고 더 좋은 글을 쓰고싶다!’는 열망이 떠오르기 마련이거든요. 내 이야기를 쓰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떤지, 우리가 더 공명하는 더 넓은 이야기를 시작할 수는 없는지, 우리가 함께한다면 인간의 삶을 얼마나 더 개선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 다들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교육문화로 포기했던 지식 성장의 길을 함께 다시 걸어보는 것이죠. 이젠 그 누구도 억지로 달달 외우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너는 좋은 학생인데 너는 별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점수로 줄세운 뒤에 이 뒤로는 패배자라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글쓰기 학원 따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저도 젊지만 성장욕구가 있는 분들의 첫번째 독자가 되어 함께하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좋은 이야기가 필요하니까요. ‘글쓰기’를 새롭게 써나가는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재현
인플루언서
쌍 따봉
에디터 | 얼룩소(주) 에디터팀
02.12
조회수
1,063
좋아요
9
댓글
4
현세대의 경쟁환경🔥 : 신사임당이 유튜브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하는 이유
# 이전 글에 말씀드렸듯이 올해의 글 주제가 고민이었습니다. ‘23년에는 ’일의 기록‘ 이라는 주제로 좀더 현업에 가까운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올해 들어서 더 일에만 매진하게 되어서 다른 경험을 겪고 글로 적을 시간이 현저히 부족합니다..(ㅜㅜ)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 세대의 경쟁 환경 회사의 비즈니스는 더 다양해지고, 양이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거대한 파도에서 혁신과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만연해졌습니다. 영원한 Legacy는 없다. 토스 유튜브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업개발러(BD)는 지속적으로 경쟁환경을 체크하고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숙명에 처해있고, 기업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BD들을 앞세워 전쟁터로 나가야하는 입장입니다. 현 세대에 느끼는 경쟁환경의 변화를 하단에 이미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한번 보고오시죠! 👇🏻👇🏻👇🏻👇🏻 내가 혹은 회사가 기존 기준에 있다면 경쟁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사임당이 유튜브를 그만둔 이유 유튜버인 신사임당님은 가장 최고점일 때 채널을 매각하였습니다. 즉 박수 칠 때 떠난 것인데 그때 당시가 콘텐츠 생산의 한계, 정체된 구독자와 조회수를 느꼈을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전한 것이 class101(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유튜브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아래 표에 대입해보자면)본격적으로 포지티브섬 게임에 뛰어든 것이고 강의 시장에서는 불특정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도 그 한계는 존재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다 듣기까지 소모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뒷 강의일수록 떨어지는 조회수) ✔️한번만 듣고 다시 듣는 사람이 적다.(수익 지속 발생X) ✔️트렌드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나 바로 적용되지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경쟁자보다 경쟁력 저하) 그리고 유튜브 회사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일만 배우고 회사를 나가 본인이 직접 유튜브를 차리는 걸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어차피 직원들을 잡아둘 순 없으니 회사를 나가서도 나의 노하우(비즈니스)를 사용하게끔 해야겠다!’ 이에 학원계의 일타강사로 유명한 현대표님과 함께 유튜브 빅데이터를 데이터마이닝하여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찾는 플랫폼, 노아AI를 만들게 됩니다. 저는 유튜브를 하진 않지만 이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미어켓’ 이후 상당히 흥미로운 플랫폼이었습니다. 또한 경쟁 환경 to-be에 모두 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재 하고 계신 비즈니스가 있다면 to-be에 비교하여 고민해보세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
최병훈
인플루언서
과장  | kt 미래융합사업팀
02.11
조회수
3,364
좋아요
27
댓글
11
전문가로 가는 첫 걸음, 배움에 대한 의지
신입사원 면접을 봐도, 경력사원 면접을 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전문가' 입니다. 모두들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죠. 저 역시도 생산 엔지니어에서 전략 직무로 변경을 하면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막상 회사를 다니다보면 많은 어려움들을 만나곤 하죠.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출퇴근 시간, 야근에 회식에 점점 쌓이는 피로, 그렇게 보통의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처음 마음은 잊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열정? 체력? 또는 꺾이지 않는 마음? 떠오르는 많은 것들 중에 저는 단연코 '의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야 말로 전문가들이 가진 기본 소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빗대어 말씀드려보자면, 5년간 생산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이직을 통해 갑작스럽게 전략 업무를 하게 됐을때, 저는 과연 어땠을까요? 처음엔 꼭 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앞섰죠. 그것도 되게 막연하게 말이에요. 방법도 모르고 의욕만 앞서는 어린아이처럼 시간이 흐르다보니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조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요했던 건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구나... 라는 걸 말이에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산업의 트렌드 또한 변합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배움의 의지가 없다면 전문가라는 단어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요. 그래서 저는 저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산 엔지니어 경험을 통해 쌓았던 역량은 자신이 있었기에, 제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원가나 회계 관련 기초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야근과 회식이 많고, 출퇴근은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루 1시간이라도 짬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론 쉽진 않아요^^;) 기본적인 산업에 대한 흐름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스스로 객관화를 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채워나가려는 의지야말로 전문가로 가는 길이 아닐까요. 아직은 저도 전문가라고 당연히 말할 수 없지만, 불현듯 느꼈던 생각을 펼쳐보면서 다시금 의지를 다잡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역량을 점검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을 보니, 글쓰기에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신광남
인플루언서
은 따봉
책임 | (주)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
02.09
조회수
3,326
좋아요
49
댓글
3
마케터는 대체 뭘 만드는 사람일까?
지금의 마케팅이 잘 안되는 이유 마케팅을 해야 하는 사람, 더 나아가 마케터와 함께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마케터는 누구일까? 마케터는 뭘 만드는 사람일까? 마케터는 무엇의 전문가일까? ㅡ 마케팅은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그로쓰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제휴 마케팅 등. 이렇게 봤을 때는 마케팅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분화되고 있는 한편으로 그걸 하나로 묶어주는 본질의 정의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이 시대의 마케터는 누구이며, 이들이 만드는 핵심은 무얼까요? 1️⃣ 마케터는 누구일까?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의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들, 즉 경험 기획자이다.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브랜드를 만든다고 알아서 AI처럼 고객이 유입되고, 경험이 만들어지고, 매출이나 트래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과정을 위한 촘촘한 설계가 필요하다. 마케터는 소비자와 브랜드의 A to Z 여정을 만드는 역할임을 기억하자. "마케터는 고객 경험의 기획자다" 2️⃣ 마케터는 무엇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궁극적으로 마케팅은 코어 비즈니스를 브랜드에 담아 고객의 접점과 연결고리를 어떻게 더 많이 만들 수 있는지,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마케팅은 결국 브랜드나 비즈니스를 더 크게 키우고 경험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직무이기 때문에, 다방면의 이해관계 속에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탄탄하게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케터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3️⃣ 마케터는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일까? 커뮤니케이션에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지에 대한 '메시지'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트렌디한 문화, 요즘 유행하는 언어, 뜨거운 인플루언서와의 제휴는 하나의 방식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들 방식을 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꼭 정의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바로 마케팅 타깃인 '누구'가 누구인지,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 "마케터는 누구와 메시지를 정의한다" ㅡ 이 시대의 마케팅의 의미와 마케터를 정의하는 것은 더 나은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기억해 두고 업무의 기반에 깔아놓고 나아간다면 비단 마케터뿐 아니라 마케팅과 함께 협업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문 : 브런치 https://brunch.co.kr/@jinonet/145
윤진호 JINHO YUN
인플루언서
금 따봉
총괄(DIRECTOR) | GFFG MARKETING
02.06
조회수
296
좋아요
5
댓글
0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Drama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