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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당신의 사정에 관심이 없다
며칠 전 노트북 충전기(GAN)를 플러그에 꽂자마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고장이 나버렸다. 급한 업무를 처리해야 해서 부랴부랴 무거운 전원 케이블을 찾아야 했다. 소리가 워낙 커서 적잖이 놀라 화딱지가 났다. 환불 신청을 하려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내 오늘 뭐라고 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충전기를 꽂자마자 소리가 크게 나면서 고장 났어요! (어떻게 해줄거유?)" "아, 그러셨군요. 고객님.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부드러운 상담사의 응대에 약간 마음이 누그러졌다. 근데 뭐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대응일 거로 생각하며 다시 전의(?)를 가다듬었다. "소리에 놀랐고, 불꽃도 피었다고요!"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혹시 다른 물건에 피해는 없으셨나요?" '응? 충전기 얘길 하는데 왜 다른 물건을? 아, 충전기 고장으로 다른 피해가 없는 걸 묻는 거구만.' 여기까지 응대받으니 화가 거의 풀어졌다. 결국 환불하려는 마음을 접고 교환하기로 했다. 반송 박스를 싸놓고 현관에 내놨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이미 교환 물건은 와있었다. 고장품의 실물 확인 없이 바로 조치해준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 회사 제품을 이용할 것 같다. 택배 박스를 가져 오면서 몇 년전에 다른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객님, 그건 물류 쪽에서 잘못이 있었나 봅니다..." 사과도 없이 내부 부서를 탓했다. 고객은 우리 회사의 내부 사정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불편한 부분이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만 궁금하다. 충전기 회사는 분명 일선 상담사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해둔 것 같다. 똑같은 실수에도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와 '으이그~ 네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뭐.'로 반응은 달라진다. 상담을 하는 그 순간 만큼은 상담사가 회사의 대표가 돼야 한다. 사진 출처: freepik 김진영 24년 직장 생활, 14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 (6쇄)을, 2021년 4월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2쇄)를 2022년 7월에 출간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KT CS, CJ대한통운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으며,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다. 현재 '리더십 스쿨'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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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할 때 알면 무기가 되는 6가지
팔리는 콘텐츠의 비밀은 뭘까? 20개가 넘는 채널을 운영하게 알게 된 콘텐츠 기획력 높이는 비결은? "내 SNS 채널은 왜 이렇게 반응이 없지?" "이번에 영상 만드는데 어떻게 만들어야 많이 볼까?" 무언가를 기획하거나 콘텐츠를 만들 때, 모두가 드는 고민거리죠. 현직 마케터이자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그동안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알게 된 인사이트를 콘텐츠 기획력 높이는 6가지 원칙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마케터로서 또는 다른 직무 종사자로서 어떤 콘텐츠를 만드시더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니 잘 기억해주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ㅡ 기획할 때 알면 무기가 되는 6가지 1️⃣ 어떤 가치를 전할까? #핵심가치 재미, 유용, 매력. 만들게 될 콘텐츠가 이중에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지 못하면 팔리지 못하게 됩니다. 가치 있는 콘텐츠가 팔리기 때문에 시작할 때 이 부분을 잘 정의하고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어떤 가치를 전할까? 입니다. 사람들이 콘텐츠를 볼 때는 결국 세 가지 요인에서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거나, 유용하거나, 혹은 엄청나게 매력 있거나.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는 반드시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2️⃣ 사용하는 유저들은 누굴까? #라이프스타일 타깃팅하고자 하는 유저를 알고 이들의 성향과 패턴 속으로 들어가야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등 어떤 특정 플랫폼에서 마케팅을 하기로 정하면 그럼 그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성향, 패턴, 반응을 꿰뚫는 게 중요합니다. 즉, 이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단계죠. 이들은 뭘 좋아하고, 뭘 즐기고, 뭘 기대하고 있을까? 이 소재들이나 관련된 취향을 활용하여 타깃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요즘 어필되고 있는 게 뭘까? #트렌드 어떤 코드와 소재로 만들어야 할까입니다. 요즘 트렌드를 두루두루 알면 도움이 되고, 요즘 인기 있는 것이 더 잘 어필될 가능성이 높죠. 여기서 팁은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트렌드와 연계해서 콘텐츠를 풀어가면 좀 더 높은 반응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세상에 완전 새로운 건 없습니다. 결국 콘텐츠 기획은 이전에 존재하던 것을 어떻게 더 새로워 보이게 하느냐의 포인트입니다. 4️⃣ 콘텐츠를 어떻게 표현할까? #카피라이팅 마케터의 카피라이팅에서 필요한 건 뭐가 있을까요? 전달하고자 하는 마케팅 메시지를 기승전결의 flow로 정리하고 시작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마케팅 캠페인이나 운영 기간 전체에 걸쳐 초기 단계에 필요한 문구, 중간 단계에 필요한 문구, 마지막 단계에 따라 달라지겠죠? 이걸 먼저 정리하고 시작하고, 시기적으로 이를 활용해서 꺼내서 쓰면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것이 유행어의 남발인데요, 먼저 말씀드린 앞서 채널의 아이덴티티에 맞춰 톤앤매너를 고려해서 유행어가 맞으면 써도 괜찮지만 쓸 거면 일관성 있게 계속 써야 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계속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콘텐츠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콘텐츠디자인 콘텐츠를 어떻게 보이게 할지 구성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마케팅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직접 디자인을 할 수는 없어도 충분히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마케팅은 문구만 쓰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한다? 그러면 서로 따로 노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 디자인은 하나의 메시지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콘텐츠를 어떻게 성장시킬까? #단계별확장 콘텐츠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마케팅은 뉴스레터도 그렇고 SNS 채널도 그렇고, 블로그나 웹페이지, 광고소재까지 계속 이어나가게 되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속성이 있다 보니 구독자나 트래픽, 유저의 참여를 점점 높여나가야 하는데요 이럴 때 단계별로 확장이 필요합니다. 어떤 콘텐츠나 계정을 기획할 때 초기 단계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로 시작해 다음 어떻게 확장해 갈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자리 잡을지를 미리 떠올려보고 단계적으로 키워나가면 이를 성장시켜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어떤 가치를 전할까? #핵심가치 | 재밌거나, 유용하거나, 매력 있거나 2. 사용하는 유저들은 누굴까? #라이프스타일 | 타깃 성향 꿰뚫기 3. 요즘 어필되고 있는 게 뭘까? #트렌드 | 기존의 성공 방정식 활용하기 4. 콘텐츠를 어떻게 표현할까? #카피라이팅 | 요즘 언어 사용법 5. 콘텐츠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디자인 | 마케팅과 디자인을 연결하기 6. 콘텐츠를 어떻게 성장시킬까? #단계별확장 | 시작하고 확장하고 자리잡기 ㅡ ✅ 그냥 하는 것 VS 6개의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 기획할 때 도움 되는 6가지에 대해 담아보았는데요, 그냥 하는 것과 이 6가지를 잘 기억하고 나만의 습관과 스킬로 활용해서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디지털 채널이나 콘텐츠, 영상 등을 기획할 때 좀 더 단단하고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다 나은 성과를 만드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브런치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inonet/121 *함께 보면 좋을 글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되는 6가지 비결> https://app.rmbr.in/KuXjYVbDSsb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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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멤버 3기 인플루언서 정태양(타스정) 입니다! 🤗
안녕하세요, 리멤버 3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정태양" 입니다👋 직장생활은 한지 아직 풋내기인 5년차 인사 담당자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링크드인, 브런치를 통해 작게나마 느낀 경험과 생각을 글로 끄적였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생각에 공감해주시고, 좋아요와 댓글로 호응을 주시는 것을 보며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더 좋은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리멤버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들께 좋은 인사이트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번 제 글에 좋은 공감과 댓글, 인사이트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1. 왜 글을 선택했을까? 글은 참으로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제 머릿 속에 떠다니던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동시에, 제게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까요. 5년 차 되는 직장인이다보니, 후배들 혹은 선배, 리더 분들께 제 생각을 표현하고 설득해야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HR 업무는 정답이 정해진 업무가 아니기에, 트렌드, 경험, 사례, 지식, 이론, 배경, 상황 등을 고려하여 기획하는 일들이 많더군요. ENFP라는 MBTI 특성 상, 그 때 그 때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니, 어느 순간 제 머릿 속에 그려지는 것들이 타인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이 뒤죽박죽으로 조합되어 나오는 말들을 보면, 때론 저 조차도 "내가 잘 말하고 있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논리적인 사람이 되어 말에 힘을 잃게 되는 상황들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내 말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면서, '내가 경험한 것, 매일 느끼고 배운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정리하면 조금 더 표현을 잘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리멤버, 링크드인,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 왜 직장생활 이야기일까? 직장생활을 컨셉으로 잡고 본격적으로 글을 쓴지는 3개월 남짓 되는 것 같습니다. 5년차 직장인이 <직장생활>을 말하기에 다소 짧은 견해로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 인사 업무인지라, 업무와 관련해 보고 듣고 배운 지식을 정리하는 글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힘들어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일반 직장인들이 바라보는 직장생활과 HR 담당자로서 제가 바라보는 직장생활의 시선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크게는 조직 관점에서 개편과 인사발령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우수인재를 바라보는 개인과 조직의 시선차이, 개인으로서 직장생활에 조금 더 신경써야할 부분 등에 대해서 말이죠. 아직 경험은 짧지만 인사 업무를 하면서 직장생활을 보는 시선이 일반 직장인과 경영 임원 사이의 어느 지점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조직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 제도 기획, 우수인재 관리, 채용, 조직문화, 구성원 육성 등을 담당하면서 바라봤던 직장생활 이야기를 정리해서 전달해드리면 어떨까? 라고 생각해 컨셉을 잡고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매번 글을 작성하면서, 제 직장생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히 흘러갔던 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때론 제가 직장생활에서 겪고 있는 고충을 적어내면서 스스로를 가다듬는 시간이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 공감가는 말이라는 이야기는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제 생각이 브런치, 링크드인,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많은 직장인 분들께 호응을 얻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어 현재까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 마무리하며 최근에는 다양한 활동들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썼던 글들을 모아 [인사팀이 끄적인 슬기로운 직장생활]이라는 브런치 북도 만들어 보았는데요. 제 글과 생각들이 많은 분들께 좋은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더 많은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 브런치 북 [인사팀이 끄적인 슬기로운 직장생활] : https://brunch.co.kr/brunchbook/tasjeong1 👉 브런치 작가 '타스정'의 글들 보기 : https://brunch.co.kr/@jty9480 👉 인사 시사·정보 관련 이야기를 매일 큐레이션 받아보세요! - 카카오뷰 인사이다HR : https://pf.kakao.com/_ftZSb
정태양 | 닥터나우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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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전환(대기업→대학)을 앞둔 시점에서, 좋은 직장이 갖춰야 할 3가지 매력에 대한 의견
대기업에서 대학으로, '이직'이라기보단 '직업의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좋은 직장이 임직원에게 줄 수 있는 매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사회 전반에서 일반화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최근 기업 내부에서 임직원의 경험 제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실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매력이 임직원에게 효과적이고, Retention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 견해라고 하겠습니다. 1.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중요하고 시급하게 전개되는 업무의 특성으로 인해서 개인의 모든 시간이 업무에 매몰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몰입'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이는 긍정적인 시너지와 결과가 만들어진 BP 사례에 국한된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시스템 내에서 프로세스에 따라 운영되는 큰조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업무를 지시하고 전가하고 줄행랑하는 조직들 사이에 끼인 경우에 일을 떠맡아서 낑낑거리며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시스템과 프로세스 내에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속에서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많이 경험하셨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업무 수행중 대부분의 경우는 "그래 이번에도 잘 처리했다" "조직내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업무니까"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넘기지만, 간혹 가족의 대소사와 겹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럴때 우선순위와 매몰에 따른 좋지 않은 결정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급작스런 아이의 가정 보육 상황, 부모님의 수술, 부동산/대출 업무처리 등이 회사내의 중요 업무 스케쥴과 겹치는 경우에 시간이 지나도 후회와 미안함이 깊게 자리잡게 됩니다. 회사가 자율적인 휴가를 보장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사유 또한 보편 타당한 상황이지만, 우선 순위와 대안이 없음에 기인하여 스스로 내린 결정이 자책으로 돌아오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가족의 대소사' '개인 업무처리' 등의 1차적인 목적을 위한 가용 시간이 조직의 상황적으로도 여유롭고, '창의' '리프레쉬'와 같은 2차적인 목적의 가용 시간까지도 시스템적으로 보장해줄 수 있다면, 이것이 좋은 직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자율성 개인적으로 앞서 구분했던 '몰입'과 '매몰'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자율성에 기인한다고 판단합니다. 업무의 어젠다, 실행 방안, 스케쥴 등을 스스로 결정한 경우와 지시에 의해서 하달 받은 경우, 간혹 하달 받은 지시를 검토해봤더니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어서 감탄을 하며 자율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해당 업무의 전문성이 가장 높은, 그리고 해당 분야의 업무를 과거에도 앞으로도 가장 오랫동안 하게될 실무부서, 더 나아가서는 실무자가 참여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만 자율성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스템과 프로세스에서 시간이 소비되면서, 실제 실행부서에는 지시 형태로, 자율성이 결여되는 것이 조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회사내 문화적으로 권한을 실무부서에 이양하고 자율성을 부여하여, 실무진이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느끼며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직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경제적 보상 사실 경제적 보상은 매출 및 손익에 따라서 연동하는 것이고, 조직 및 개인의 퍼포먼스에 따라서 차등 될 수 밖에 없으며, 누구나 더많은 보상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는 것이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제적 보상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조직의 임직원들이 느끼는 것이 중요한 요점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전보다 다양한 정보의 통로를 통해서 듣게 되는 조직내의 격차, 차등 인센티브의 모호한 기준, 경우에 따라 변모하는 리텐션 등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보상의 기준이 불만족의 경험을 제공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경제적 보상도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투명하게 공유되는 것이 좋은 직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봐주시는 분들이 생각하시는 좋은 직장의 매력을 내용에 기술한 3가지를 중요도 순서로, 또는 평소에 생각하신 핵심 필수 매력을 댓글에 남겨봐주시면 많은 분들의 생각을 헤아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적어보면, 1. 시간 → 2. 자율성 → 3. 경제적 보상 이라고 판단되어서, 직업의 전환을 실행했고 앞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순명 | 상명대학교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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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영업사원은 대인관계의 개인기가 핵심 경쟁력?
영업이라는 것을 누구한테(어떤 시장에), 무엇을(제품과 서비스), 어떻게(영업 프로세스) 판매하느냐의 세가지 문제라고 단순화 해보면, 20여 년의 경험상 B2B 영업의 어려운 지점은 누구한테, 어떻게, 무엇을,의 순서인 것 같습니다, 모두 어렵지만. 이 관점으로 B2C를 보면, B2C의 성공요소는 직관적인 제품과 서비스, 가용한 투입자원의 규모와 속도 등이고, 그에 따라 그 활동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고, 위의 세 요소는 상대적으로 매우 공공연하게 노출되어 있으니, 핵심은 그 작동원인에 대한 폭넓은 조사와 수단의 조합이라고 하겠습니다. B2B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먼저 누구한테,의 문제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Key man, key person을 식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B2B 영업사원의 능력은 그 Key person을 찾아가는 과정의 체계적, 전략적 접근능력이 최우선입니다. B2B는 B2C와 달리 구매의 의사결정에 많은 참여자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ey man은 존재합니다. 이 시점에서 흔히 B2B 영업사원의 능력으로 대인관계에서 초기 라포형성의 능력과 친화력, 유창한 화술과 결합된 설득력 등을 드는데, 더 중요한 능력은 그 Key person을 찾아가는 과정의 실력입니다. 판매해야 하는 제품과 서비스, 그 무엇이 확정적이라고 하면, 그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대상을 상식적으로, 혹은 경쟁사에게 익히 알려진 수준이 아니라, 보다 깊이 있고, 넓은 시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제품과 서비스를 잠재적으로 사용가능한 고객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산업의 현황과 경쟁 구도(5 Forces Analysis와 같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련 법규, 고객의 사업과 연관된 기술의 트렌드 등에 대한 포괄적 정보수집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야 흔히 개인기라고 여겨지는 Key man을 찾는 능력(Googling 등 공개된 정보 검색, Facebook, Instagram 등의 Social Media, 동문회, 동호회 등의 사적 모임 등, 극단적인 Cold call 등을 총동원)과 대인관계에서의 능력이 유의미하게 되는 것이죠. 두번째, 어떻게,의 관점은 누구를 식별하는 수준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합니다. 첫번째, 누구한테,가, 막연한 점들을 이어 선을 만드는 것이라면, 어떻게,의 단계는, 그 선들을 이어 3차원의 유의미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2C의 흔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B2B만의 마케팅과 프리 세일즈 능력이 필요한 것이죠. 단순히 고객이 판단해서 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객의 사업을 이해하고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고객 관점에서의 효용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시면 이러 이러한 신사업을 기존의 어떤 자원과 결합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시면 경쟁사가 이러 저러한 상황인데 그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고, 등입니다. B2B 영업사원이 고객보다 고객의 사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비록 내부의 디테일에 대한 정보는 모자랄 수 있지만, 시장 내의 상황에 대해서는 한편으로는 더 의미있는 접근이 가능하고, 그 능력은 순수히 B2B 영업사원의 능력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입니다. 조직은 성장해야하는 것이죠. 아주 오랫동안 정형화된 제품과 서비스의 오퍼링, 그 오퍼링을 시장에 잘 전달하는 조직구조 등에 국한되거나, 그 자체가 B2B 영업사원의 활동에 제약조건이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고객에게 제안하는 그 무엇은, 고객에게 의미있는 그 무엇으로 전달되어야하는 것이죠. 고객이 수많은 제안을 통해 뭔가 원하는 그림을 완성하는 주체라고 하면, B2B 영업사원은 그 그림의 최대한 많은 부분을 제안하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거기에 부가되는 다양한 형태의 오퍼링을 통해 지원해야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그 무엇에, B2B 영업사원이 속한 조직이 대응 가능한 최대한의 수준의 통합 오퍼링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B2B 영업사원은, 능수능란한 대인관계, 개인기가 최고의 능력이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그 긴 여정의 많은 부분은 고객의 산업과 고객의 현재에 대한 넓고 깊은 시야와 분석력, 고객의 사업과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의 잠재적 확장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안능력, 그리고 그 오퍼링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할수 있는 대상의 발굴능력과 설득력 등 훨씬 전략적이고,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박구룡 | 삼성전자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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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가의 술술듣는 썰썰 - 15. 떠날 사람은 떠나가게 된다.
안녕하세요 리멤버 인플루언서 3기 두꺼비세상 김지영입니다. "담배 한 개비를 태우는 시간동안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잡을 수가 없었다. 무슨 짓을 해도 떠나갈 사람이기에.." 오늘 주제는 토스의 이승건 대표의 carrying Capacity 강의 내용입니다. 사업을 이끄는 PM들에게 추천하는 강의라서 저도 최근에 들어 알게 되어 여러분과 공유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Carrying Capacity(이하 c.c)는 자연의 자정작용을 뜻하는 생태학 용어입니다. 기업의 마케팅이나 경영전략전인 관점에서 본다면 '서비스나 상품이 가지고 있는 일정한 충성고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아무리 마케팅적으로 비용을 부어도, 어느정도 선까지는 고객의 유입이 증가되지만 이후의 자원의 투입 제한으로 유입은 다시 '원래의 규모'로 회귀한다는 이론인데요, 공식으로 풀이하자면 C.C = 신규 유저 유입량 / 이탈 유저량 매일 들어오는 신규 유입유저를 이탈 유저로 나눈 비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회사에서의 서비스나 상품에 대하여 c.c를 피악한다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나 MAU(월간 활성 사용자) 트래픽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c.c를 파악하지 않고 전략을 세운다면 기업은 한번의 트래픽 변화에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고,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서 트래픽이 증대하여도 영문도 모른체 트래픽 회귀 현상을 보게 되는것이죠. 고객의 로얄티는 기업에서 파악해야 할 중요한 수치입니다. 또한 '이탈'이라는 행동 역시 정의하기에 따라 나눠지는 개념이므로 다양한 수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마치 떠나간 연인(?)을 잡지 않는 듯 c.c의 개념으로 볼때 떠나가는 유저들은 기업의 체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전략을 세워 대응을 할 시에는 이 c.c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적정선의 수준에서 알맞는 대응을 하는것이 중요하겠죠. 사실 이 C.C라는 개념은 사실 시장의 규모와 기업의 특성에 따라 어느정도 모순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업에서 전략을 세울 시 올바르게 충성고객층과 이탈유저를 구분할 줄 안다는 점에서는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도 어느덧 한물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밤에는 선선한 바람까지 부니 계절이 바뀌는거 같습니다.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오고 있습니다. 리멤버 여러분들도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아 슬기로운 사업 전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리멤버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은 이번주까지니 저는 미리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려야 될거 같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재미나게 글을 쓰리고 싶어서 표현이 어술했던점, 정보의 전달력과 표현에서 미숙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만나뵙고 싶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법이라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2022. 08. 23 여름의 끝자락 구디에서 김지영 -스타트업들을 돌아다니며 기술분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현재 프롭테크 '두꺼비세상'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데이터 분석 전담. -개발% 분석50%하는 반반 개발 분석자. -완벽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관심. -웹크롤링, 텍스트마이닝, 머신러닝 기법에 관심. .cc @REMEMBERME @DATA @ENDING
김지영 | 토스페이먼츠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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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막기보다 성공을 강화하는 방법
"실패사례보다 성공사례 분석에 더 에너지를 쏟으세요." 이 말이 당신의 상식과는 차이가 있다고요? 실패를 맞을 경우 난리가 납니다. 사유를 분석하고, 공유하고, 미팅을 통해 다음엔 이러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직에서 경험하는 실패는 대부분 어쩔 수 없는 구조적, 환경적 요인 탓일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단기간엔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반면에 성공사례는 다시 강화하고, 반복하기 비교적 용이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공했을 때는 어떤 일이 있어나나요? 축하와 탄성이 교차하고 회식에서 위하여를 외칩니다. 성공의 진짜 원인에 대한 비밀은 당사자만이 고이 간직한 채로 말이죠. 할 수 있는 성공을 복사하고 확대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동의하신다면 '그럼 어떻게?'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로는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방식이 적합합니다. 물론 단순히 상황을 설명하고 대응 방식을 나열하는 형식은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집니다. 구성원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에게 상황을 던져준 후 대응책을 고민하여 발표하게 하는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경쟁 방식'이면 더 좋겠네요. 심사를 통해 시상까지 한다면 보다 확실하게 흥미와 동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공사례의 분석을 당사자와 그가 속한 조직은 철저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어떤 챌린지가 있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케이스 스터디에 참여할 인원에게 설명할 내용이 될 테니까요.   이렇게 케이스 스터디 경쟁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관점에서 대응책이 나오게 됩니다. 실제 적용된 사항과 유사할 수도 아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성공 내용을 전파하고 숙지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진: @tirachardz in freepik 김진영 24년 직장 생활, 14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 (6쇄)을, 2021년 4월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2쇄)를 2022년 7월에 출간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KT CS, CJ대한통운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으며,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다. 현재 '리더십 스쿨'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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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IT보안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 우영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저 또한 재미있게 챙겨 보았습니다. 배우 박은빈님의 연기가 아주 매력적이고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하시는 듯하여 몰입도가 높더라구요. 아쉽게도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드라마가 되었고 시리즈2를 내심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마지막화의 전편인 8월 17일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화도 역시나 재밌게 보았습니다. 본방사수를 못하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IT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에 대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의 업무와 연관되다보니 더욱 몰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변호사에 대한 내용이 주된 에피소드라 법은 잘 모른채 배우분들의 열연을 즐겁게 보았지만, IT엔지니어로써 보안담당자로써 정통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보안기술 등 눈에 쏘옥 들어오는 내용들이 에피소드 한편에 많은부분 녹아있어 더욱 몰입하다보니 업무와 연관하여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이공계 전공자의 특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IT기업의 IT담당자의 부주의로 메일에 첨부된 악성코드가 실행되어 내부서버의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져 법적분쟁이 진행되는 내용이었고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를 직접 보시고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나 몰입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몇가지 기술적, 관리적 방안들을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 드려보고자 합니다. ★ 장비접속 망분리 - 메일을 열게된 환경과 서버를 접속하던 환경이 동일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비접속 환경과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의 망을 분리하는 것으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서버 타임아웃 설정 - 극중에서도 나왔던 서버 타임아웃 설정은 서버접속 후 일정시간 이후 접속을 자동으로 끊기위한 설정입니다. 서버의 불필요한 연결을 끊어두어 서버의 자료유출은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설정입니다. ★ DB접근제어 - DB에 직접 접근할수 있는 권한을 제한함으로써 DB의 접근을 최소화하고 이에대한 이력을 남겨 정상적인 접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DR(엔드포인트보안) 악성코드 실행차단 - 사용자 PC의 엔드포인트 보안(백신의 확장된 개념)을 통해 악성코드 실행차단 ★ DB암호화 - 개인정보가 저장된 DB의 내용이 유출되어도 확인할 수 없도록 DB암호화를 적용해두어 DB내용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 스팸메일훈련 - 극중에서도 나왔던 악성코드를 포함한 메일공격에 대해 주기적으로 내부훈련을 시행하여 동일한 공격을 대비해 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훈련을 진행할수 있는 SaaS 솔루션도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상으로는 아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제6조(접근통제) 5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 및 침해사고 방지를 위하여 개인정보취급자가 일정시간 이상 업무처릴 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시스템 접속이 차단되도록 하여야 한다.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기준] 제4조(접근통제) 10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등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개인정보취급자의 접속이 필요한 시간 동안만 최대 접속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추가로! 드라마를 보며 제가 궁금하여 확인했던 과태료와 과징금의 차이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도 드라마 내용과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 '개인정보 유출' OO 과징금 7000만원 취소 확정..대법 "방통위 재량권 일탈" - ’개인정보 162만건 유출‘ XX에 과징금 5.1억원 부과 이러한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발생하게되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회사에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의결합니다. 그렇다면 과태료와 과징금은 무엇이고 그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과태료는 일반적으로 위반행위에 대해서 행정적으로 제재하고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징금은 행정법상의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에 이를 제재하기 위한 금적적인 벌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기준을 위법 행위 연관 매출에서 전체 연매출의 일정비율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성격자체는 과태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차이점은 과태료와는 다르게 부당한 이익을 환수한다는 목적이 크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위에 나온 벌금이나 과태료 모두를 포함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다소 혼동이 올 수 있기도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알아본 IT보안, 개인정보보호 어떠셨을까요? 재미있는 드라마로 좀더 친숙해지셔서 사건 사고 없는 회사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ENA 홈페이지-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김정희 |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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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생각하지 마세요. 내 사업을 먼저 잘하세요.
https://youtu.be/ApbIzimtYy4 박제영 (카페 만월회 공동창업자) 창업을 생각 중이면 정부지원사업에도 지원할 계획인가요? 박준형 정부지원사업도 고려 중이지만, 그 전에 제가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제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왜냐하면 예전 주변인 중에서 정부지원금을 타 먹으려는 목적으로 창업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권고운 (카페 만월회 공동창업자) 맞아요. 눈먼 돈을 노리는 사람이 있어요. 박준형 정부지원사업을 먼저 따서 수익 모델(BM)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건 앞뒤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박제영 진짜 맞는 말이에요. 너무 중요한 이야기예요.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정부지원사업은 그냥 다 따라옵니다. 박준형 고객이 한 명이든, 열 명이든 먼저 고객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의 수요가 있다는 건 고객을 계속 늘릴 수 있다는 뜻이잖아요. 두 분은 정부지원사업이나 지원금을 받지 않고 만월회를 창업한 건가요? 박제영 네, 맞아요. 우리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두번째 창업인 카페 만월회 전에, 2015년에 테이커스(가죽제품 회사)를 창업했을 때는 자금이 너무 없고 가난해서 정부 지원사업을 노렸어요.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이거 안 받으면 우리 안 된다.” 그런데 정부지원사업마다 특유 색깔이 있거든요. “여기는 사회적 기업만 지원할 수 있어, 여기는 ICT 분야여야 해.” 지자체 지원사업의 경우는 "취업이 잘 된다." 이런 걸 적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지역마다 지원사업 내용이 다 달라요. 지원해주는 곳이 원하는 얘기와 단어가 있어요. 지원금을 받고 싶다면 그런 단어들을 우리 사업계획서에 써야 합니다. 우리 비즈니스 모델을 거기에 맞게 각색해야 합니다. 테어커스를 예로 들면, “우린 가죽 제품을 파는 회사지만 BM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해서 무엇을 할 겁니다”라고 거짓말을 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정부지원사업 전문 컨설팅 업체도 그렇게 알려줘요. "거짓말을 쳐야한다. 정부지원사업을 받아서 그걸로 결과물만 잘 만들면 된다. 지원사업 받을 때까지는 눈 딱 감고 거짓말해야 한다." 이렇게 교육받는 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회사가 방향성 없이 막 흔들렸습니다. 사업계획서가 흔들리니 회사의 방향과 수익모델이 흔들렸습니다. 사업계획서는 그냥 평범한 서류나 글이 아닙니다. 정부지원사업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쓰다 보니 신조(信條)가 흔들리거든요.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우리 직원들도 흔들리고… 그럼 신조를 버리면 지원사업을 다 받는가? 그것도 아니에요. 몇 달간 고생해서 넣었는데 떨어지면 우리 회사는 다시 붕 뜨는 거죠. 그렇게 한 1년 정도 고생하고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정부지원사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 이후로 당분간 정부지원사업은 하나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업과 상품을 시장에서 먼저 검증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고객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행히 사업이 좀 잘됐어요. 시장에서 인정받으니 매출도 잘 나오고. 그 결심 이후부터는 오히려 정부지원사업을 수월히 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사업의 본질을 갖춰 놓고 정부지원사업을 노리는 것과 본질 없이 정부지원사업만 따라다니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본질 없이 지원사업만 노리면 시간 낭비도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정부지원사업에 첨언을 조금 더 하자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규모가 국내에서 제일 큽니다. 그런데 그런 중기부도 지원사업 명목으로 세금을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창업했다고 돈을 그냥 내주지 않습니다. 창업자가 중기부에 어떤 지표를 줘야 합니다. 그 지표에서 제일 중요한 KPI가 매출과 고용이에요. 그런데 비즈니스 모델(BM)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사업에서 가시적인 매출과 고용이 나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떨어져요.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매출이 나오는 회사는 말 그대로 매출과 고용이라는 결과를 그냥 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중기부 입장에서도 사업을 이미 잘하는 곳에 돈을 더 주고 싶을 수밖에 없어요. 역설적이지만, 시장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오히려 지원금을 받을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 안녕하세요, 비즈디의 박준형입니다 :) 이번 글을 쉽게 정리하자면, 작더라도 내실을 다진 사업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시장과 수요가 있고,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그런 아이템이죠. 글의 내용 상 창업희망자, 1인 기업, 스타트업, 소기업 관계자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역량이 된다면 수억~수십억의 지원금이나 투자금으로 빠른 성장을 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남의 도움없이 내 힘으로 10만원, 100만원의 수익모델 또는 캐시카우(cash cow)를 만들어 보는 것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받는 것도 좋지만, 작은 물고기라도 직접 잡아보는거죠. 이번 글은 이전 인터뷰를 같이 읽는 걸 추천드립니다. "창업 2년만에 카페 800개를 거래처로 만든 30대 부부"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3237
박준형 | 비즈디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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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자동차회사, 고기 없는 정육점이 인기인 이유
별별 팝업의 시대! 스스로 브랜드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찾는 공간, 왜일까? Z세대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싶거나, 회사의 영피플 맨파워를 활용하고 싶다면 알면 좋을 이야기. ㅡ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강렬한 팝업들이 연이어 찾아오고 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온갖 다양한 테마의 팝업들을 찾아다니며 인스타에 담고, 브랜드와 교감하고 이야기를 전하는 앰버서더가 된다. 이렇게 브랜드를 즐기는 고유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데 요즘 핫한 별별 팝업들 어디가 있을까? 대표적으로 3곳을 담아 온다. 1️⃣ 옛날을 소환한 아이돌 팝업 현재 가장 뜨거운 아이돌을 하나 고르자면, 뉴진스를 꼽을 수 있다. 소녀시대부터 다양한 걸그룹의 컨셉을 탄생시킨 하이브의 민희진이 탄생시킨 신생 걸그룹으로 Y2K(2000년대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인 힙한 트렌드) 코드를 완벽에 가깝게 매력적으로 해석했을 뿐 아니라, 정식 데뷔 전부터 연이어 거의 매일 단위로 영상을 선보이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빠르게 라이징 하고 있다. 팝업 역시 이들의 성공적인 브랜딩을 돕고 있는데, 해당 공간에서는 공중전화와 노트 보드, 포토 카드 등 Y2K 전후 시대의 오브제들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런 공간과 콘텐츠를 경험한 고객은 뉴진스와 (90년대 감성을 곁들인) 청순함을 자연스레 연결할 수 있게 된다. 2️⃣ 차 없는 자동차 팝업 인스타에 이상한 계정이 하나 등장했다. 괴상한 유머코드와 B급 감성으로 무장하여 시작부터 눈여겨봤는데 알고 보니 현대차에서 만든 계정. '현대차의 내논 자식'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어느새 17만에 육박하는 계정으로 성장하더니, 팝업까지 선보였다. 해운대에 차 없는 모터쇼를 차없쇼를 열었는데 Z세대가 열광하는 이들과의 콜라보와 가득하다. 누구와의 콜라보일까? 아이돌이나 힙합 아티스트? 일러스트 작가? 센스있는 작명으로 유명한 인스타그래머 키크니, 사람들이 열광하는 시현하다의 사진, 과일 티셔츠를 팔아 유명해진 김씨네 과일 가게까지 요즘 핫하다는 이들이 가득하다. 이 팝업에서 1리터 정확하게 주유하기, 편안한 시트에 앉아 카페 즐기기, 자전거 페달을 밟아 미니카 경주를 하며 전기차 충전해 보기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하며 간접적으로 자동차와의 연계, 현대차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놓는다. 3️⃣ 고기 없는 정육점 팝업 요즘 기업에서 가장 뜨거운 코드 중 하나가 ESG로 시작한 친환경, 친건강일 것이다. 그중에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는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이다. 베러미트는 스타벅스의 밀박스와 샌드위치로 대중들에게 널리 소개되었고, 웨스틴조선 서울과 손잡고 조선호텔의 셰프들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압구정에 ‘더 베러’라는 이름으로 (고기 없는) 정육점을 열었는데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해 대체 달걀 흰자로 만든 마카롱과 브라우니, 오트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식물성 대체육이 우리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이 공간은 전하고 있다. ✅ 독특한 테마의 팝업에 열광하는 이유 이제 팝업에서 멋진 공간을 선보이고, 사람을 불러 모아 단기간에 인스타로 바이럴하는 시기가 지나 다음 시대에 도래하였다. 앞서 소개한 침대 없는 팝업, 시몬스를 시작으로 진로의 굿즈를 파는 두껍상회 등 온갖 다양한 재미로 방문 욕구를 일으키는 공간들이 하나 둘 등장하며 이젠 팝업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나게, 어떻게 하면 더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기획자나 마케터의 머리가 아플 것이다. 이 변화에 맞춰 새로운 공간을 선보여야 하고, 내부에는 이런 독특한 구성과 기획에 리소스를 써서 투자를 해야 하고, 또 그렇게 선보인 다양한 곳들과 이슈전을 펼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간을 놓치지 말고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이들 접점은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경험을 전해줄 수 있고 직접 닿고 참여시킴으로써 브랜드와 팬 그룹의 브랜드 관여(engagement)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를 키워가야 할까? ⚠️ 답은 Z세대의 자발성에 있다. 구찌가 Z세대를 중심으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재정비하고 실제 디자인에도 이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하강하던 그룹의 실적을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GS편의점이 갓생기획 프로젝트로 별별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유튜브 콘텐츠로 연계하여 100만 채널이라는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Z세대의 자발성을 끌어내 새로운 기획의 바람을 일으키고, 이를 잘 키워내 비즈니스에 연계할 수 있게끔만 해도 앞서 소개한 팝업과 같이 여러 분야에 걸쳐 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때까지 기다려줄 매니지먼트의 인내력과 그 과정에 들어갈 리소스의 투자는 뒷받침되어야겠지만. *비마이비 아티클에 개인의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bemyb.kr/contents/?bmode=view&idx=12613903&back_url=&t=board&page=1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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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마케팅의 위기, 해결책은 OOO에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 시대가 끝났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퍼포먼스 마케팅은 숫자로 증명하며 인풋대비 아웃풋, 즉 ROAS를 강조한다. ❓ 그렇다면 자사몰은? 본질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접점을 만들어 그들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로 결국 미래의 방향은 자사몰을 키우는 게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아무리 웹 3.0을 외쳐도 현재로서는 웹 2.0 플랫폼인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유튜브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난 1,0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페이스북 1세대로서 페이스북 호황기 때 D2C를 통해 성장했다. 하지만 매체가 가진 효율이 높은 만큼 의존도가 높았고, 페이스북의 흥망성쇠에 따라 자사몰이 같이 흔들리는 경험을 많이 했다. 플랫폼의 진화에 맞춰 그에 상응하는 전략을 갖추려 영상팀을 세팅했다가 이미지 효율이 높을 때는 디자이너 숫자를 늘리는 등 조직 개편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었다. 비즈니스의 기본 덕목 중 지속가능성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뷰스컴퍼니 역시 여러 가지 해결책을 끊임없이 적용하며 성장 중이다. 우리가 자사몰, 올리브영, 이커머스, 홈쇼핑까지 각각 다르게 채널별 전략을 짜는 것도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구성된 것이다. 이전에 <아이유 크림으로 월 20억 매출내다가 망한 썰>에서 언급했듯 브랜드를 운영하는 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적인 성과도 신경 써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도 분명한 지속가능성이 보장돼야 한다. 그 둘의 방향성이 전혀 다르기에 하루하루 ROAS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날도 일상이다. 매출이 높은 날은 기분이 좋았다가, 낮은 날은 파란색으로 도배된 주식시장을 마주한 듯 온몸에 우울감이 가득 찬다. ⭕ 서두가 길었다. 우리에게는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여러 가지 전략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락인 D2C를 가장 잘하는 브랜드를 뽑으라면 메디큐브를 들고 싶다. 그들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뷰스컴퍼니와 초창기부터 함께 성장한 기업으로 그 누구보다도 미디어커머스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한다. 메디큐브가 이를 위해 선택한 게 바로 멤버십 제도다. 최근 주력으로 밀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는 제품 특성상 가격이 고가에 형성됐는데, 39,900원의 M-CLUB 멤버십을 제안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느껴지게끔 유도한다. 게다가 40,000원 페이백과 전 제품 50% 할인이라는 풍성한 혜택까지 줘 멤버십 가입을 통한 락인 전략을 실현한다. 이는 인포그래픽 정보뿐 아니라 구매 여정, 관심 상품, 만족도 등 고객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출처: 네이버 카페 ‘뷰마 – 뷰티마케터 스터디 & 양성 스쿨’ 이나영) 2️⃣ 카니발리제이션 방지 자사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여러 유통몰에 입점돼있어 자사몰에서 사야 할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유통몰 입장에서도 이 제품을 밀어야 할 독점적인 이유가 필요할 거고, 자사몰 입장에서도 자사몰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할 거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나인위시스를 들 수 있다. 올리브영에서 핫하게 떠오른 하이드라 앰플 시리즈와 원조 시그니처인 톤업크림은 자사몰에서만 판매한다. 그래서 올리브영 프로모션과 자사몰 프로모션을 따로 가져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고, 양쪽이 시너지를 내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 3️⃣ 외부 데이터 수집 뷰티업계에서 D2C를 잘하는 기업은 많이 없다. 과거 미디어커머스 시대에는 Before/After 방식을 통해 과장되게 풀었다면, 지금은 플랫폼의 효율 하락으로 외부몰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론칭 초기 브랜드의 경우 자사몰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데이터를 끌어 모을 수 있는 곳을 선별하는 것도 큰 팁이 될 듯하다.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곳은 역시 올리브영이다. 월 900만 명 정도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요즘 롬앤, 아누아, 모다모다 같은 브랜드는 올리브영 영수증을 자사몰에 인증하면 자사몰 포인트로 쓸 수 있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어차피 올리브영 브랜드 세일 기간인 3, 6, 9, 12월에 1+1 이벤트를 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그 외의 겹치지 않는 달에 그들의 데이터를 갖고 오는 전략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4️⃣ 체류 시간 연장 체류 시간은 곧 매출 전환과 이어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곤 하는데, 굳이 화장품이 아니어도 좋다. 요즘 떠오르는 플랫폼은 바로 올웨이즈다. 올웨이즈는 3.5%라는 최저 수수료만 받고 판매자와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쿠팡보다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이곳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특히 재미있는 건 ‘팀 구매’ 시스템이다. 상품을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신, 공동으로 구매할 사람을 모아야 해 판매차는 최소 기대치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포인트다. 한 번은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테팔을 두고 9명이 모이면 테팔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단기간에 구매력 있는 고객들을 사로잡은 사례도 있다. ❗️ 이제 본격적으로 D2C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은 맞다. 웹 2.0 기반의 회사들이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고, 우리가 과거 CRM에 의존했듯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원리 원칙을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다. 지난 10년간 굳건했던 파레토의 법칙을 기억하자. 20%의 충성 고객이 80% 이상의 매출을 책임진다. 결국, 재구매가 브랜드를 만들고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52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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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용은 얼마가 필요할까요?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내 자본을 가지고 시작은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외부 투자를 받는 것이 대부분의 스타트업일겁니다. 그런데 정말 스스로 돈을 벌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얼마가 드는지 알고 시작하시나요? 내 사업의 아이템을 기획하고 만들고 영업해서 실제 수익을 발생시키고, 그 수익으로 월 BEP까지 도달할때까지의 총비용이 필요한 자금입니다. 이 총비용 중 사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다음 단계까지 가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투자이구요. 다시 말하면 사업계획에서 돈 문제는 그 사업의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인력과 장비와 서비스와 임대료와 같은 부가 비용까지 모두 합쳐야 내 사업이 얼마짜리 인지, 언제 얼마가 필요한지를 알고 시작하기를 이야기합니다. 상세가 아니더라도 주요요소들을 계획하고, 또 실행에 맞춰 성장과 비용의 단계를 체크하지 않으면, 사업은 하는데 항상 돈은 계획 밖에서 운영되고, 늘 돈에 쫓기는 사업이 됩니다. 창업도 미리, 투자도 미리 라고 이야기 합니다. 창업할때는 사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돈의 스케줄을 치밀하게 미리 (!) 계획해 보는 거구요, 사업을 운영하면서는 그 스케줄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보면서 현금 흐름과 투자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사업에 쫓기지 않습니다. 시뮬레이션과 메타의 세상에서 우리는 아직 가상 창업에는 익숙치 않은가 봅니다. 돈 한푼 들이지 않더라도 사업계획을 하고 투자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그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덜컥 법인 설립하기 전에 오랜 동안 계획하고, 체크하고, 투자 준비를 하십시오.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동욱 | (주)핀업파트너스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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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공식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feat. 강남스타일)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성공적인 1편을 만들어낸 경우에, 그 속편이 1편을 뛰어넘기란 정말 쉽지 않다라는 말인데요. 우리는 그러한 예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속편이라고 해서 기대를 해서 봤는데 전편의 스토리 구조나 킬링 포인트를 그대로 답습한 나머지, 지루한 속편에 머무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됩니다. 그와 비슷한 예를 가요계에서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은 혹시 김국환의 "타타타"라는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꽤 오래 전이긴합니다만 "사랑이 뭐길래"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어머니 역할의 김혜자 배우가 시도때도 없이 들으며, 인생의 공허함과 담담한 심사를 풀어내며 심금을 울려서,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슈퍼히트곡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김국환 가수의 후속곡을 기억하시나요? 아마도, 별로 기억에 남는 곡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라는 중장년여성 타겟으로 공감을 자아낼법한 곡을 발표했지만 전작만큼의 빅히트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https://youtu.be/43CRufiUudk 최근에는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으로 신나는 댄스음악과 우스꽝스럽고 촌티나지만, 한국적인 정서와 코믹한 분위기를 녹여내어 글로벌 메가히트곡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은? 역시 비슷한 신나는 댄스와 코믹댄스가 약간은 기억이 나지만 별로 인상깊은 후속 히트곡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ASO_zypdnsQ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전편을 뛰어넘지 못한 속편의 케이스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태지의 1집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댄스음악을 도입하여 그야말로 세상을 뒤흔드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2집이 나왔을 때, 2집의 타이틀곡 "하여가"를 처음 들었을 때, 사람들은 다들 좀 특이하다, 1집 같지 않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https://youtu.be/nXJcDtPj1VM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사람들은 당시로서는 전혀 새로왔던 댄스음악과 록음악이 믹스된 음악에 열광했고, 중간에 삽입된 국악에 매혹되어 2집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전편보다 못한 속편을, 혹은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을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바로 전편의 성공 공식, 전편이 성공한 내용, 그 자체를 어떻게든 한번 더 재현해 보고 따라해 보려는 노력, 그것이 바로 속편을 그저 그런 속편, 혹은 실패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반대로, 더 나은 속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전편의 성공의 기억, 그 내용 자체는 과감하게 버리고, 전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생각하고,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변치 않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음악가라고 하면, 타고난 창의성, 음악적 감각, 감성이나 표현력, 작곡을 위한 테크닉같은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오히려 발전시켜서 활용해야 할 기반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 올려서 만들어 내는 컨텐츠는 기존의 성공을 과감히 잊어버리고 실패를 각오하고, 새로움을 도전하고 추구해야만, 전작에 못지 않은, 또는 더 나은 작품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성공의 경험이 있는데, 한번 더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그것을 버리고, 리스크가 큰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수지가 안 맞는 행동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벼랑 끝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마음으로, 도전해야만 전편의 굴레에서 벗어난 더 뛰어난 속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약, 지금 더 나은 다음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거나, 전작보다 나은 차기작,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계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기존의 역량과 경험은 십분 활용하되, 과거의 성공 내용과 공식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경험과 재충전을 통해 다음의 작품을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퍼맨 | 전략/기획/MBA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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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개발자란 무엇일까? (좋은 개발자를 찾는 방법)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개발자)가 꿈인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도시락 싸들고 따라다니며 뜯어말리고 싶지만) 그만큼 IT와 프로그래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반증이겠지요. 요 근래 개발자 몸값 인플레이션을 거치면서 대기업의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몸값이 많이 올라간 것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도전하고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루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전과 비교하여) 두터워지고 있는 개발자 시장에서 좋은 개발자란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그리고 찾기 위한 나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일단 개발자는 컴퓨터를 잘 다뤄야 합니다. OS나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얇은 상태의 개발자가 많다는 것을 부쩍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전공자라 할지라도 이제 학교에서 이런 것에 대한 교육이 많이 줄어든 탓인지 개발자가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상대인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 많이 보입니다. 하드웨어가 워낙 발달하고, 컴파일러가 강력해져서 세세한 메모리 관리나 bit 단위의 계산은 몰라도 되는 때가 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알고 다루는 것과 모르고 다루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레벨의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떼 시절에는 윈도우95 버전은 95번 재설치해봐야 이해하고, 윈도우98은 98번이라는 농담이 있었죠. 그런 농담 던지던 분들이 윈도우2000 이 나왔을 때의 멘붕이란..) 그리고 두 번째로는 프로그램 언어를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위에도 이야기했듯이 요즘은 프로그램 언어나 컴파일러가 워낙에 강력해서 raw 레벨의 코드까지 손댈 일이 극히 적지만, 그렇다는 것은 raw를 이해하는 개발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게 어떻게 왜 동작하는지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도나 공식처럼 사용하는 각 프로그래밍 언어의 라이브러리나 api 가 아닌, 최소한의 로직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픈소스도 물론 훌륭하고 많이 검증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원리를 알고 사용하는 것과 그냥 가져다 쓰는 것은 오픈소스라 할지라도 내 것이 되었는가 아닌가에 대한 큰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위의 두 개는 기본 소양이라 하였지만, 개발자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고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 차이의 간극이 메워지는 성향의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세 번째부터가 이 글을 쓰게 된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세 번째 좋은 개발자의 기준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비즈니스와 그 상황에 대한 이해도와 유연성입니다. “최근 프로그래밍(or 아키텍처)의 유행은 이거니까 난 이거만 학습할 거야.” 는 절대 안 됩니다. 내가 가게 될 곳, 일하고 있는 곳은 유행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지요. 스스로가 상황을 고를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직장인은 그러한 상황을 거의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위 몇% 의 직장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니까요. 당당한 것은 좋지만 자기 스스로의 현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에 대한 평가를 내가 내리는 것은 사회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조직에 속해서 개발을 하다 보면 탄탄한 설계를 추구하는 조직도 있을 것이고, 생존을 위한 속도를 우선시하는 조직도 있을 것입니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 명확한 정의를 가진 모듈과 라이브러리, 사이드 이펙트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로직들은 모든 개발자가 열광하는 정답과도 같은 것입니다. 개발자적 욕심으로는 무조건 탄탄한 설계와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기능적으로) 지워야 할 일도 없는 것을 만들고 싶어 할 것이고요. 그런데 전 지구 상의 개발자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레거시 코드는 무조건 옳지 않고, 무겁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최신 유행을 따라야만 성공적인 개발일까요? 주어진 비즈니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개발 유행만을 좇는 것은 개발자 스스로에게도 엄청난 낭비이자 오버 스펙이며, 아집과 불합리한 욕심일 뿐입니다. 개발자는 무언가를 바꾸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지요. 문제는 다른 사람(직종)이 찾아줄 수도 있지만, 해결은 오롯이 개발자의 몫이 됩니다. 당면 과제의 해결을 위해 전체(시스템, 아키텍처)를 바꾸는 것은 개발자에게 흔히 주어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의 해결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주어진 상황은 개발적인 또는 프로그램 코드나 시스템의 상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의 비즈니스(시장) 상황을 의미합니다. 내가 만든 생산품은 결국 시장에서 고객에게 평가받는 것이지 학교에서 학점을 받는 것처럼 개발을 완료하고 이수하는 검사받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레거시 코드와 시스템을 보고 한숨만 쉬며 불평불만을 쏟아내더라도 지금의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현 상황에서의 해결이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교체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을 이해함에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것은 유연성인 것입니다. 빠르게 내가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파악하여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해결을 위한 학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해보지 않은 영역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해오던 것의 힘을 빌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해결을 위한 타 직종(기획자, 디자이너)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좋은” 개발자의 영역이기 때문에 “좋은” 개발자의 영역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는 개발자로서의 방향성,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개발자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걸 만들어내기만 하면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는 개발자로서 무엇을 할 것이고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난 프론트 엔드 개발자가 될 거야, 난 앱 개발자가 될 거야의 작은 방향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으로서 난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은가입니다. 거창하게 모두가 아는 이름만 들으면 해당 플랫폼이나 시스템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자 목표를 잡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함으로써 만족의 기준을 어디까지로 정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발자로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 개발자로서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에 가고 싶은 것. 이러한 것도 중요한 방향성과 목표인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중에 두 가지 정도만 인지(라도)하고 있는 개발자라면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험이 많은 개발자 분들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고, 위의 이슈로 인하여 한번 이상 누군가와 부딪쳐본(!) 후에 살짝이나마 이해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IT 개발자라는 직군이 생긴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의 급격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조금씩 틀이 잡혀가고, 사회적인 인식도 변화하면서 각자 개개인의 방향성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개발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위의 네 가지를 요즘 개발자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주니어 개발자 분들에게 이야기하면 고인물, 꼰대, 가스라이팅 하는 거냐 등의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새로운 세대가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그들이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닌 이전 세대의 잘못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 나무라거나 탓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 과도기적인 세대의 한 명으로서 언젠가 그들이. “아 그때 들었던 (기분 나쁜) 이야기가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기만 한다면 나름 보람차게 욕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 뭐든지 시키는 것을 다 하는 (노예)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린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될 정도의 직업군이 되었다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하게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지훈 | 구루미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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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가지 경우에만 사람은 변할수있다.
27년차 실리콘밸리 개발자 한기용 개발자님의 이야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L409se8sM&t=617s 제가 예전에 야후에서 나와 스타트업에 합류했을 때, 그 스타트업이 추가펀딩을 받지 못해서 제가 조인한지 8개월만에 망했어요. 근데 거기가서 일을 하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야후에서는 안 이랬는데..." 그러니까 자꾸 제가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더라구요. 스스로 뭔가 아직도 옛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라는 게 있었고, 무슨 상황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감정적이거나 불안해지는 게 있었어요. 그런 불안은 아마 자기도 모르는 업무상처 때문일 텐데 나이를 먹는다고 꼭 현명해 지는게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여기저기서 업무실패로 인한 상처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 상처가 치유가 안되면 그문제를 다시 맞닥뜨렸을때 이상한 사람이되는거죠.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어떤 왜곡된 경험이 진실이라고 믿게되는거죠. 우리 자신들도 다 돌아보면 그런면이 어느정도 있겠죠. 저는 그래서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 뿐 인것 같아요. "첫번째는 안해본것을 해보는 것과 두번째는 싫어하는 것을 다시 해보는 것"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뭔가 불안하고 감정적이 된다 싶은 상황이 있으면 그걸 정공법으로 부딪혀보려고 했어요. 피하지 않고.. 싫어하는것을 다시한번 해보려고 한거죠.. ----------------------------------------------------------------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보더라도 뛰어난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전제조건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것, 그것도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자기객관화' 로부터 시작되는것이 가장 먼저일겁니다. 글로 다담아내진 못했으나 포장된 자기 셀링이 우선인 요즘 너무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계심에도 자신에 대해 드라이한 객관화가 귀감이되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리멤버 회원님들께도 귀감이 되시길 바라며 시간이 되신다면 꼭 풀영상을 모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영규 | 업라이즈(주)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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