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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이직 101] 필요한 영어 실력 (Part 2)
비즈니스 영어의 기초, 토익으로 시작한다 ‘그래, 해보는 거야!!’ 마음을 다잡고 한글 이력서를 영문으로 전환하다 보면 (이 과정도 매우 녹록하지 않다) 이력서(Resume)에 있는 내용들을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그리고 영어 인터뷰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라도 나오면 그 상세한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정신이 한 순간 아득해진다. 첫 번째 관문인 영어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 시작점으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영어회화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한국 사람들이 모인 그룹 클래스에 등록을 하거나, 마음을 독하게 먹고 투자를 하는 분들은 1:1 회화에 거금을 투자한다. 한두 달 지나면서 같은 반 사람들과는 이야기가 잘되는 듯한데, 여전히 원어민 선생님에게는 말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하지 못하고 이 길이 맞나 하는 고민이 시작되면서 초반의 열정이 점차 식어간다. 등록할 때의 커다란 기대와 다르게 수강이 종료되면 남은 건 카드 고지서와 한숨뿐인 현실인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사실 나도 그런 악순환에서 많은 돈을 학원에 기부(?)했던 경험이 있고, 그 과정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시고 했지만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다. 나의 값비싼 경험과 주변 동료들의 사례를 기준으로, 영어학원 레벨 테스트에서 Lv. 7이상(10점 만점) 중상급 수준이 되었을 때 발음을 교정하거나 원어민에 가까운 표현으로 가다듬기 위한 목적으로 원어민이 있는 영어학원을 찾는 것은 분명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회화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으로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비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의 안부를 묻고 일상속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한시간의 수업은 인터뷰를 위한 영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외국계 회사에서 요구하는 영어 수준은 ‘비즈니스 수준’이다. 나는 토익 공부 하나만 제대로 하면 인터뷰에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의 기초를 쌓는데 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의 경험상) 매일 1시간 꾸준히 하면 토익 900점 어렵지 않다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토익(TOEIC)은 시험을 위한 영어라고 말하지만, 토익의 사전적 의미는 “국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시험(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약자로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용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나는 첫 번째 이직을 준비하면서 매일 아침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토익 교재로 영어를 공부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토익 시험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토익 교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LC 위주로 공부를 했는데 교재의 음성 파일을 2배속으로 재생해서 모든 문장이 정확히 들릴 때까지, 음성 파일을 1배속으로 재생해서 원어민과 똑같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무한 반복했다. 영어 인터뷰에 필요한 영어 실력을 습득하는 데에 토익 교재가 갖고 있는 장점은 상당히 크다. 일단 다양한 상황들과 그 상황에 맞는 어휘 및 표현들이 제시되기 때문에 기본을 차근히 쌓아 나갈 수 있고, 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고 있는지 시험 점수를 통해 점검이 가능해서 과정이 지루하지 않다. 앞서 말했듯 나는 삼성에 입사하기 위한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는 수준의 토익 점수였는데, 우보천리의 자세로 아침 한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고 반년 즈음 지나 900점을 넘긴 즈음 영어 인터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다. 회화를 한다면 그룹보다는 일대일로 나의 버킷리스트 1순위는 수영이었다. 계곡에서 개헤엄으로 왔다갔다하는 정도는 문제없었지만, 정확한 영법으로 물살을 제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서 삼성에 입사하자마자 수영 강습을 등록했다. 헌데 초급반 첫날 여러 사람들에 섞여 있으니 이렇게 배워서는 도저히 내가 원하는 수준에 다다를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들어서, 그날 바로 단체반을 환불받고 당시 월급을 기준으로는 큰 결심을 하고 1:1 강습을 신청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2달의 투자로 자유형, 배형, 평형까지(접형은 무리였다…) 모두 마스터했는데, 그때 배운 경험으로 휴향지나 출장을 가면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120% 만족스럽다. 토익 공부를 통해 비즈니스 회화의 기본을 다졌다면, 그룹 회화보다는 일대일 강습을 추천한다. 배우는 시기는 토익 850 이상의 수준 또는 영어학원 테스트에서 중급(intermediate)을 달성했을 시점이 투자 대비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준이다. 회화를 배우면 좋은 이유는 원어민과 대화를 통해 영어 말하기에 대한 울렁증을 없애고 소위 이야기하는 ‘콩글리시’를 원어민이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교정받기 위함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가득한 교실에서 한국인끼리 영어로 나누는 대화로 친목은 다질 수 있으나 실력을 쌓기는 힘들다.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특히 영어는 실력 있는 원어민 강사에게 밀착해서 1:1로 배우며 실시간으로 교정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인터뷰를 앞두고 있을 때 강사에게 요청해서 모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성실하고 실력 있는 원어민 강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나도 많은 돈을 쓰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영어 회화 공부를 계속하면서 최종적으로 정착한 곳은 미국 아이비리그 수준의 대학생/대학원생들과 1:1로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Ringle, Cambly 등이 있다)인데, 비용이 작지는 않지만 강의의 품질을 고려하면 매우 추천할 만하다. 도전은 언제나 지금 당장! 영어는 잘 할 수록 유리하고 원어민이 아닌 이상 평생을 꾸준히 공부해야 실력을 유지하거나 간신히 발전시킬 수 있다. 네이버보다 더 방대한 양질의 정보를 구글에서 찾을 수 있듯, 영어로 된 자료를 편하게 듣고 읽을 수 있는 순간 받아들 일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다만, ‘성적을 위한 영어 공부’의 기억에 짓눌려서 외국계 기업으로의 도전을 지레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외국계 기업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직무 능력과 경험이기 때문에, 인터뷰 과정에서 조금 어눌하고 부족한 영어라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과 나의 역량을 또박또박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 그렇게 일단 외국계 기업에 발을 들여놓고 실전 업무를 통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어를 익혀 나가면 그에 따라 나의 경쟁력과 몸값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Youngjin Park | Microsoft Korea, Inc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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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이직 101] 필요한 영어 실력 (Part 1)
영어 회화, 과연 가장 중요할까?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이직한 경험이 많은 덕분에, 주변 후배나 친구들, 또는 예전 직장 동료들까지도 내게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방법을 물어오는 이가 많다. 재미있는 것이 그들이 맨 먼저 묻는 질문은 정해져 있는데, ‘외국계 기업, 영어 얼마나 잘해야 돼요?’ 이다. 나 역시 외국계 기업에 처음 도전할 때 영어가 가장 고민이었다. 공대를 졸업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던 나는 삼성에서 요구하는 토익 커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실력이었기 때문에 영어의 압박감이 매우 컸었다. 채용 프로세스 내내 ‘인터뷰 질문에 영어로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채용이 결정되었을 때는 ‘회의 시간에 알아듣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면 어쩌지…’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렇다면 실제 현실은 어떠할까?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 능력은 얼마나 중요할까? 외국계 기업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자 집단’이 아니다. 먼저 이에 대한 답을 하자면, 영어 능력은 1순위가 아니며 각 회사별로 요구하는 수준과 활용빈도는 다르다. 우선, 외국계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기술서(JD: Job Description)의 요건(Requirements)을 살펴보자. 언어와 관련한 전형적인 요건은 ‘비즈니스 수준의 한국어와 영어(서면 및 구두) 필수[Business level Korean and English (written and verbal) required]인데, 이때의 비즈니스 레벨이란 곧 회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자면 업무를 진행하는 내내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도 있었고,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가끔씩 영어로 하는 곳도 있었으며, 대부분의 메일을 영어로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시로 해외 동료들과 컨퍼런스 콜(요즘은 화상 미팅)을 영어로 진행하는 하는 것이 일상인 회사도 있었다. 교포나 유학생 출신들은 원어민 수준(한국인 관점에서)의 영어를 구사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JD에 있는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말하기와 듣기, 쓰기 수준을 갖추고 있다. 물론,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사람에게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듬거리는 영어라도 나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면 인터뷰를 통과하고 하루 일과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요즘 대학생들 중에 해외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어 문화권에서 일정기간 생활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취업을 위해 TOEIC 900 이상의 스펙을 만드는 것이 보편적인 듯하다. 나는 이 정도 영어 수준만 갖추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기업이든 ‘해당 업무에 대한 출중한 경험과 지식’이 지원자와 직원을 평가할 때 제일 중요한 요소이고, 다만 외국계 기업은 업무를 수행하고 주변과 소통할 때 영어라는 ‘도구’가 자주 사용될 뿐이다. (계속)
Youngjin Park | Microsoft Korea, Inc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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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최근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속도로 산업의 성장과 함께 회사 또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나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경력직 분들이 합류하고 있는데요. 저도 물론 경력직으로 입사를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경력직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기는 매뉴얼도 없고, 체계적인 인수인계가 없네요.' 라는 하소연입니다. 지금은 그런 애로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프트 랜딩을 돕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 속도가 말도 안될 정도로 빠른 만큼(특히 제조업에서는 경이로운 수준의 성장 속도),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 경력 입사 시 적잖이 당황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불평불만만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듭니다. 이런 투덜거림의 이면에는 '나는 경력직인데, 왜 빨리 적응을 안시켜주고, 업무를 가르쳐주지 않느냐.' 하는 다소 거만하면서 수동적인 생각이 깔려 있진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이직을 통한 경력 입사, 결국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리스크를 스스로 감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수동적이었을까요. 모든 것은 스스로 해야합니다. 누구 하나 강요하지 않았고, 온전히 본인의 선택으로 한 이직이라면 더욱이 말입니다. 간혹 기존 회사에서의 경험과 시스템을 쉽게 말씀하시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기에 모든 것이 새로움 투성이 입니다. 내 경력이 10년이 되어도, 이직한 회사 1년 다닌 신입 친구보다 많이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에 있어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산업과 회사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배터리(에너지) 회사로 옮긴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간단한 이야기를 참 어렵게도 말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직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생각 중이시라면, 한 번 쯤은 가서 온전히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준비가 나는 되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신광남 | (주)LG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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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Hot한 분께) 연봉협상 방법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Chat GPT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거운 요즘.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이직 시 연봉협상에 대해 고견을 듣고자 그 유명한 Chat GPT를 처음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과연 포털 검색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글과 어떠한 차별점이 있었을까요? 질문이 어렵고 복잡하지 않도록 간략하게 물어봤습니다. Q : 연봉협상 스킬에 대해 알려줘 A : 연봉 협상은 중요한 일이며, 잘 수행하면 그의 경제적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연봉 협상에서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이해: 자신이 어떤 경우에 가치가 있는지, 어떤 기술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2. 시장 분석: 자신의 직종에 대한 시장 환경과 급여 지급 추세를 이해하여, 자신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강력한 언어와 표현: 자신의 가치를 강조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상대방의 태도와 요구 사항 이해: 상대방의 태도와 요구 사항을 이해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여, 협상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협상의 준비: 연봉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결과, 상대방에게 제안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기대하는 결과에 대한 플랜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타협 가능성 대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도록 타협 가능성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긍정적인 적응: 긍정적인 적응적인 자세로 협상을 진행하여, 상대방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연봉 협상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므로, 위와 같은 스킬을 가지고 잘 수행하면 경제적으로 더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위 모든 답볌은 수정을 단 한 가지도 하지 않은 Chat GPT의 답변 원문입니다. 영문 답변을 한글로 재번역하면서 약간의 어색함(?)은 있지만 꽤나 놀랍고 실용적인 답변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해줬습니다. 제가 보기엔 연봉 협상의 정석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용한 답변을 해줬다 생각합니다. 자 어떠신가요? Chat GPT를 단순 반복 업무 외에도 보고서 작성이나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해 볼 만한가요? 저는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hat GPT를 적극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미 Chat GPT를 업무에 사용하고 계신 분들의 사용기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저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근원 | (주)상상인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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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이.잡] #4. 이직과 주식의 공통점
# [알.쓸.이.잡] 이란? 저는 2017년 3월 취업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계산해 보면 지금까지 평균 1년 6개월에 한 번씩 이직을 해왔네요. 짧은 기간 대비 조금 많은 이직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잃은 것들도 있었지만,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 제 나름의 '작고 소중한' 인사이트가 축적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알.쓸.이.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직 잡학사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주제 이직과 주식은 요즘 직장인 분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이직을 주식에 빗대어서 이직 잘하는 방법, 자신만의 이직 스타일을 찾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재미로 알아보는 것이니 만큼, 가볍게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공부는 필수 첫 번째는 공통점은 이직과 주식 모두 공부는 필수라는 점입니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 재무제표를 꼼꼼히 파악 해보고, 매출, 영업이익 추이, BM, 산업 동향 등을 알아보고 투자하듯이 이직할 회사도 그렇게 골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거기 복지도 좋고 돈도 많이 준다더라" "거기 업력도 길고 매출도 잘 나오니까 좋은 거 아니야?" 라는 소리만 듣고 아무런 조사 없이 입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매출은 높을지 몰라도 매출세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거나, 연이은 신규사업 투자 실패로 인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거나, 망조를 이미 눈치채고 에이스들의 탈출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거나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으로 입사할 경우, 당장 연봉은 높여 입사할지라도 향후 복지, 연봉인상률, 인센티브 등이 줄어들 수 있고, 성과를 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입사하기 전 꼭 많은 것을 조사 해보고, 성장과 발전이 기대되는 회사로 이직을 해야 합니다. # 장투와 단타 장투는 장기근속, 단타는 잦은 이직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장투의 경우 당장 빠르게 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안정적인 수익률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면, 드라마틱한 연봉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연봉상승률과 배당(승진수당, 장기근속수당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측면에서도 향후 이직할 때에 성실함을 인정받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타의 경우 높은 투자 비용을 기반으로 빠르게 매수/매도를 함으로써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잦은 이직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의 경우 '재직 시 연봉 인상률'보다 '이직 시 연봉인상률'이 높기 때문에 이직을 빠르게 많이 하는 경우 연봉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커리어 관리가 잘되었다는 전제하에) 다만, 이직이라는 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투자비용으로 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만을 쫓기 위해 어설프게 잦은 이직을 한다면, 오히려 커리어를 망칠 뿐 아니라 길게 봤을 때 악영향만 미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장투(장기근속)와 단타(잦은이직) 중 어떤 스타일이 잘 맞고, 어떤 것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 해보고 적정 이직 시기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치며 동일한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누구는 그 가치를 꾸준히 올려 억대 연봉 혹은 그 이상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꼬인 커리어로 인해 지지부진한 연봉 인상 폭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보다 더 귀한 자신의 '시간'을 걸고 투자하는 것이니 만큼, 주식 투자를 하는 것 '이상'으로 신중히 검토하여 좋은 곳으로 이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재훈 | 롯데손해보험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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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퇴사하면 안 되는 5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팬데믹 이후 대사직의 시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퇴사와 이직이 활발했습니다. 직장인의 무려 41%가 커리어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인데요. 사람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갖고 있는 나쁜 문화라든가 유연하지 않은 근무 형태, 불평등한 급여, 번아웃이나 직장 및 삶에 대해 갖고 있는 전반적인 불만족 등이 있을 텐데요. 여러 이유로 많은 직장인이 퇴사의 길을 밟았고 또 다른 많은 직장인이 퇴사할까 말까를 두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당장 사직서를 쓰기 전에 퇴사가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 달성에 좋은 방법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HBR에서 제시하는 5가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스폰서가 있다. 전문가들은 직장에서의 스폰서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스폰서는 후원자, 즉 당신을 잘 알고 당신의 업무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스폰서는 조직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승진이나 보상 등 중요한 과정에 당신을 대변해 줄 수 있습니다. 운 좋게도 현재 조직에 스폰서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어필하면서 현재 직장에서 한번 더 승부를 걸어보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예상치 못한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며 공석이 많이 생겼고 조직도 개편되는 곳이 많습니다. 이직이 활발하다는 건 남은 사람들에게도 기회입니다. 주요 부서로 이동하거나 승진해서 새로운 역할을 맡거나 전략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포커 게임을 할 때처럼 모든 사람의 패를 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 그래서 탁월한 평판을 얻고 있다면 굳이 지금 떠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성과를 달성하고 이익을 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 분명 상사의 눈에 띌 겁니다. 더 좋은 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때를 기다려 볼만 합니다. ✔넷째,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은 흥미진진한 일이며 삶의 전부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장하려는 마음가짐, 변화를 수용하는 적극성,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죠. 변화는 힘든 일입니다. 삶을 통째로 바꾸기 전에 지금이 당신과 가족에게 적절한 시기가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다섯째, 협상하기 좋은 시기다. 지금은 직장인들에게 급여나 근무 조건, 성장 기회, 근무 유연성 등을 합리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유리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활용해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관리자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똑똑한 회사라면 직원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훌륭한 직원을 잃어버릴 때의 위험과 비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513/page/1
최한나 | HBR 코리아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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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조건 이직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1. 연봉 상승의 기회 이직 시 평균 계약 연봉 10~20% 내외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운이 좋아서 이직 시 평균 30% 이상 계약 연봉을 증가해왔습니다. (TC로 계산하면 더 높음) 재직중에 평균 연봉 인상률은 보통 5~10% 내외였습니다. 당신의 연봉을 가장 확실하게 증가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이직입니다. 회사는 잡은물고기에 대해 잘해주지 않습니다. ※ 예외 : 당신이 대체 불가능한 인재인데 퇴사를 통보하면, 확실한 카운터 오퍼를 제안함.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카운터 오퍼를 못받는 경우가 많음. 2. 지속적인 경력 관리로 커리어 레벨업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은 공부를 합니다. 특히 새로운 도메인일수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게되죠. 기존 회사에 있었던 매너리즘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본인의 실력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직은 크게 3가지로 많이 나뉩니다. 1. 회사 네임벨류를 높이고 직급 유지 2. 회사 네임벨류를 낮추고 직급 상승 3. 회사 네임벨류를 높이고 직급 상승 (3번 케이스인 경우 정말 축하할 일이며, 보통 재직중인 회사에서 카운터 오퍼도 강력하게 옵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춰 위 3가지중 하나를 택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옆그레이드를 시도할 경우 정말 연봉 많이 올려가시길 바랍니다. 연봉을 많이 못올릴 경우 회사의 성장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꼭 체크해 보세요. 잘못된 선택에 커리어가 후퇴할 수 있습니다. 3. 회사는 언제든지 나를 버릴 수 있다 'Meta 13% 해고', '오늘회 전직원 권고사직', '샌드박스 구조조정'... 분명 작년말까지만 해도 훈훈하던 시장이 바로 얼어붇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기업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분을 내보내고 있죠. 아마 당신의 내년 연봉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을 못따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직원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버릴 수 있습니다. 당신이 회사의 주주가 아닌 이상 목숨걸고 본인을 갈아 넣지 마세요. 다만, 연봉에 걸맞는 혹은 받고 싶은 연봉에 걸맞는 역할은 해야합니다. 선택권을 회사에 뺏기지마세요. 내가 선택권을 가지고 언제든지 회사를 버릴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 그렇게 하기 위해 본인의 경쟁력과 실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짧게 작성해서 여러분이 이직을 도전할 수 있는 자극을 주고자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가 회사를 사랑하는 만큼 회사가 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임종혁 | coupang pay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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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이.잡] #3. 지금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 [알.쓸.이.잡] 이란? 저는 2017년 3월 취업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계산해 보면 지금까지 평균 1년 6개월에 한 번씩 이직을 해왔네요. 짧은 기간 대비 조금 많은 이직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잃은 것들도 있었지만,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 제 나름의 '작고 소중한' 인사이트가 축적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알.쓸.이.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직 잡학사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주제 오늘은 알.쓸.이.잡의 세 번째 주제로 지금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하셨으면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들어가며 글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만약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각각 10초 내에 답변하실 수 있다면, (아마도) 이번 글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1) 어제 점심 메뉴 기억하시나요? 바로 떠오르셨나요? 그렇다면, 2) 지난주 월요일에 먹었던 점심메뉴는 기억나시나요? 또 바로 떠오르셨나요? 대단하십니다! 3) 지난주 월요일에 먹었던 점심메뉴와 같이 나온 반찬을 모두 기억나시나요? 또 바로 떠오르셨나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질문인가 싶으신가요? 그럼 질문의 주체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1) 어제 회사에서 했던 일에 대해서 모두 기억나시나요? 2) 지난주 월요일에 했던 일에 대해서 모두 기억나시나요? 3) 지난주 월요일에 했던 일을 정량적으로 기록할 수 있나요? 이제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한 곳에 오래 근무하다가 부득이하게 이직을 해야하는 경우에 가장 난감해 하는 부분이 경력기술서를 작성하는 일입니다. 한 일은 많은데 이를 갑자기 기억하자니 기억도 안나고, 기억이 나더라도 왜곡된 채 기억이 나거나 일부가 생략된 채 기억나곤 합니다. 경력직 이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도 지원동기도 아닌 경력기술서 입니다. 잘 정리된 경력기술서만 있더라도 이직의 절반 이상을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했던 일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하려다보면 놓치는 날도 생기고, 한 번 놓치다보면 금새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그래서 주 1회 기록하는 것을 권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시면서 편한 요일을 찾으시면 됩니다. (주말 지나가면 역시나 금방 또 잊어버립니다) # 작성 방법은? 가장 좋은 작성 방법은 경력기술서 양식에 맞춰 작성하거나 일일 업무일지를 자기 스타일에 맞춰서 수정하여 적는 것이 가장 좋으나 그러면 또 일이 되고 금새 실증이 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키워드만 적어두더라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혹은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회고록 혹은 결과보고서를 작성해보는 것도 방법이고, 개인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세워서 관리한다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그 자체로도 좋은 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경력직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포트폴리오가 요구되는 직군이라면 포트폴리오 관리도 평소에 해두시길 권합니다. # 마치며 사실 오늘 내용은 모두들 머리로는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잘 실천하지 못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시작해보시길 바라며, 모르셨던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이직의 순간을 위해 차곡차곡 잘 준비하시기 바라며,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훈 | 롯데손해보험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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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만을 요구하는 회사에 성공적인 취업방법
조금은 유머스럽지만, 취업을 바라는 많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실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합니다) ... 창의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한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합니다. 선발기준은 나이, 학벌, 뛰어난 IQ나 스펙이 아니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발표된 신입사원 모집 요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력서에는 생년월일, 본적, 주소, 키, 몸무게, 학력, 경력, 자격증, 토익 점수, 수상 경력...... 등 이 모든 것을 빼고 작성하십시오. (2) 이력서에 붙여야 할 사진은 얼굴 사진은 안 됩니다. 최근 3개월 내에 찍은 반명함판 머릿 속 사진을 붙여 주십시오. 자, 이러한 조건이면, .... 여러분은 어떤 사진을 올릴수 있을 까요?? 얼마 후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럭비공 사진 한 장 달랑 찍어 보낸 사람이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합니다. 어디로 튈줄 모르는 럭비공과 같이 자유분방한 자신의 개성과 번뜩이는 창의력을 사진 한장에 잘 표현을 했다고 평가했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사진을 보내시겠습니까?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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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성공적인 이직과 '나'를 아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최근 제 경험을 빗대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저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커리어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말 그대로 커리어 관련 고민이나 미래 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고자 하여 신청하였고, 그 과정 중 '나에 대해 파악하기'라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어쩌면 간단한 이 과정을 이직 전에 직접 해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 또는 앞으로 이직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이직 후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당히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준비물은 A4용지 한 장이면 충분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작성하면 됩니다. (처음 생각한 것이 정답이죠.) [질문] -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무엇이든 가능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 일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 노력대비 좋은 성과를 냈던 일은 무엇인가요? - 남에게 인정받았던 일은 무엇인가요? - 주변 사람들은 나의 강점을 뭐라고 이야기하나요? -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 어떤 팀 분위기에서 일할 때 성과를 내나요? 이 외에도 많은 질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실제로 작성했던 리스트를 공유드립니다. 이런거 가끔 워크샵이나 가서 가볍게 하면 되는건데 이렇게까지 해요?? 업무는 물론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준비하는데도 바쁜데 꼭 해야하나요?? 또는 민망하게 이런걸 하냐고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여지껏 워크샵 가면 이런 비슷한 활동 많이 해봤으며, 순간적인 깨달음(?) 이후에 지속성이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가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자발적' 이라는 점입니다. 워크샵을 비롯한 사내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진단해본다는 것에서 받아들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커리어적인 고민으로 한달 전 쯤 진행을 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기준으로 저의 미래에 대한 커리어 고민이 진행 중입니다. 조금은 낯설 수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직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으시다면 펜 하나 들고 적어내려가며 나를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어색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효과적이다라는 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광남 | (주)LG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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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이.잡] #2. 이직 준비, 재직 중? 퇴사 후?
# [알.쓸.이.잡] 이란? 저는 2017년 3월 취업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계산해 보면 지금까지 평균 1년 6개월에 한 번씩 이직을 해왔네요. 짧은 기간 대비 조금 많은 이직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잃은 것들도 있었지만,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 제 나름의 '작고 소중한' 인사이트가 축적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알.쓸.이.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직 잡학사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주제 오늘은 알.쓸.이.잡의 두 번째 주제로 "이직준비는 재직하면서 하는 게 좋은가, 퇴사하고 준비하는게 좋은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첫 번째 주제 "이직 시기 잡는 방법" 먼저 보고 오기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105038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직을 하기로 마음 먹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하자니 시간도 부족하고, 면접 일정 맞추기도 어려운데 퇴사하고 이직 준비를 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무조건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 왜?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는 배부른 상태에서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배고픈 상태로 장을 보러 가게 되면 모든 것이 맛있어 보여 필요하지도 않은 식재료를 잔뜩 사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무슨 장 보는 얘기인가 싶으신가요? 이직할 때에도 배가 부른 상태로 준비해야 이직할 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비유를 들어봤습니다. 퇴사를 하고 이직 준비를 하면, 이직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건 잠깐입니다. 바로 이직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안함에 쫓겨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 퇴사 후 이직준비 이해를 돕기 위해 퇴사 후 이직준비하는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았습니다.) 1. 좋은 회사에 가겠노라고 호기롭게 퇴사를 한다. 2. 원하는 공고가 나오질 않고, 지원했던 회사에서도 불합격 통보를 받는다 3. 일부 합격한 회사가 생겼으나, 호기롭게 퇴사를 했던 만큼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가려고 거절한다. 4. 점점 공백기가 생기자 서류평가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고 점점 합격률이 떨어진다. 5. 공백기가 길어지자 심리적으로 불안함에 쫓기고 겨우 잡힌 면접에서도 초조한 마음에 여유롭지 못하고 힘이 들어가면서 망치게 된다. 6. 눈을 다시 낮춰보자니 지금까지 준비한 기간이 아까워 포기하기 어려워진다. 7. 공백기가 길어진 만큼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부족해지고 심리적 동요에 의해 점차 판단력이 떨어진다. 8. 판단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전 직장에 비해 나을 점이 없어 보이는 합격 소식이 전해진다. 9. 심리적 압박감, 불안정한 경제력 등으로 평소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회사이지만 애써 좋은 회사라 자기 위안하며 이직을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겠다며 호기롭게 외쳤지만, 이처럼 초라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았습니다.) # 재직 중 이직준비 반대로 재직 중 이직준비를 하면 어떨까요? 1. 재직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공고가 나올 때까지 이력서/경력기술서를 갈고 닦는다. 2. 원하는 공고가 나오면 지원한다. 3. 떨어지더라도 계속 다닐 회사가 있기 때문에 심리적 동요가 적다. 4. 합격한다면 지금의 조건과 비교해 보고 큰 이득이 없다면 다음 기회를 노린다. 5. 이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원하는 회사가 나올 때까지 1~4번을 반복한다. 이러한 흐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겠지만, 최소한 지금 직장보다는 더 나은 회사로의 이직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 마치며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퇴사 후 이직 준비를 한다면 좋은 곳으로 갈 확률은 높을 수 있겠지만,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반대로 재직 중 이직 준비를 한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갈 확률이 보장되어 있으면서 리스크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직은 도박이 아니기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또한 이직의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최대한 안정적인 상태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번 꼬인 커리어를 다시 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P.S 글을 모두 작성하고 나니 퇴사 후에 이직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작성된 것 같네요. 여건상 재직을 하며 도저히 이직을 준비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고, 퇴사 후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저는 단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방법을 말씀드렸던 것이었고,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시어 현명한 방법을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재훈 | 롯데손해보험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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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이.잡] #1. 이직 시기 잡는 방법
#들어가며 저는 2017년 3월 취업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계산해 보면 지금까지 평균 1년 6개월에 한 번씩 이직을 해왔네요. 짧은 기간 대비 조금 많은 이직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잃은 것들도 있었지만,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 제 나름의 '작고 소중한' 인사이트가 축적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알.쓸.이.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직 잡학사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제 오늘은 알.쓸.이.잡의 첫 번째 주제로 이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이직 시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이직 시대를 맞아 주변에 이직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당장 하진 않았더라도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이직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불현듯 이직 생각을 하게 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남들이 하기에 따라 이직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잘못된 이직 타이밍으로 인해 커리어가 꼬이는 것을 막고, 후회 없는 이직을 하기 위한 이직 시기를 잡는 방법을 아래 6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명확한 이직사유 적절한 이직 타이밍을 잡는 것은 이직 사유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한 '이직 사유'가 곧 다음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 직장에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직장을 찾아야 이직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간혹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막연하게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이직 사유는 '나중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렇게 이직을 하게 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지금 이직을 고민 중이시라면, 다시 한번 이직 사유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해 보시고, 만약 이직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이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객관화 잡코리아에서 22년에 조사한 직장인 퇴사사유 통계자료에 따르면, -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서 - 상사, 동료와의 불화 -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 - 회사의 비전이 낮아 보여 -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등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대부분 5가지 이유로 인해 이직을 택하게 됩니다. 지금 이직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아마) 위에서 언급된 이유들로 이직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 저는 이렇게 선택된 이직사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를 권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연봉에 만족하지 못한다.' → 나는 정말 연봉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냈거나 그만큼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나? '상사, 동료와의 불화' → 불화가 생기는 이유가 나에게 있지는 않은가? 만약 이러한 물음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이직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직을 하더라도 금방 비슷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고,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만약 본인에게 전혀 문제가 없고, 회사로부터도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고 계시다면 이직 타이밍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시그널 이직사유와 객관적인 평가를 차치하고 무조건 퇴사를 해야 하는 회사의 유형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급여 지연 or 누락되는 회사 → 정확한 일시에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무조건 문제가 있는 회사이니 바로 이직할 회사를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2) 범죄가 당연시되는 회사 → 대표적으로 성희롱, 폭언, 폭행 등 상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곳이라면 당장 이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꼭 이직해야 합니다) 3) 사람이 비이상적으로 적어 온갖 잡무를 해야 하는 곳 → 인사, 영업, 마케팅도 모자라 청소, 심부름 등을 동시에 맡기는 곳이 있다면, 정상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없기에 바로 이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위에서 제시한 3가지 유형의 회사는 명확한 퇴사 시그널이니 이유를 막론하고 퇴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번아웃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리적ㆍ생리적으로 지친 상태." 최근 몇 년간 번아웃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로 번아웃에 빠지면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를 경계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봉착했을 때 정말 이직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피로감으로 인해 회사에 대해 권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동기부여를 찾는다던가, 휴가 등을 통해 리프레시하고 돌아오면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 이후에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성장 최근 이직사유에 대한 통계자료들을 보면 성장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통계는 개발직군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돈보다 성장에 우선순위가 있는 분들은 이직 타이밍 잡는 것이 심플합니다. 현재 직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면 이직 타이밍을 잡으면 됩니다. 다만, 이러한 분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장 곡선을 고려하여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들 3년 치 성장을 본인은 1년 만에 했다면, 그 사실을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하고, 성장세를 받쳐줄 수 있는 회사에 지원하여 이직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잦은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 6. 가치 잡플래닛에서 21년 조사한 연차별 연봉 그래프를 확인해 보면, 4~5년 차에서 한 번 점프를 하고, 8~10년 차에 점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채용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연차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이직 사유가 없더라도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직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1) 만약 내가 4~5년 차 라면, 이 시기는 연차 자체로 인기가 많을 때이기 때문에 주로 사용할 전략은 회사의 레벨을 높여 이직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업계 내 하위 업체에 재직 중이라면 상위 업체로 이직하거나, 기회가 된다면 乙사에서 甲사로 이직하여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만약 8~10년 차 라면, 이 시기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관리자로써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팀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면 팀장 혹은 중간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해야 지속적으로 가치를 높여갈 수 있습니다. #정리 1. 이직하고자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이직 사유가 명확해야 다음 스텝도 원활하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2. 이직사유가 명확하다면 문제가 회사에 있는 것인지, 본인에게 있는 것인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면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3. 급여가 누락되거나 도덕적/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이유를 막론하고 나와야 합니다. 4. 번아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 때는 동기부여를 찾거나 휴가를 통해 리프레시를 해보고 이직에 대해 다시 한번 판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본인 가치관 중 성장이 가장 우선순위라면 다른 이유를 포기하고라도 본인의 성장세를 품어줄 수 있는 곳으로의 이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특별한 이직사유가 없더라도 본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차에 도달한다면 이직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장황하게 적어보았지만, 이직 시기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다 다르기에, 제가 작성한 글을 비롯해 이직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을 보시면서 자신만의 이직 시기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만약 지금 글을 보시면서 이직할 결심이 생기셨다면, 다음에 이어질 글 "이직 준비, 재직하면서? 퇴사하고서?" 편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잡코리아, 직장인 퇴사이유 30대 이상 '연봉 때문에', 20대는? https://www.jobkorea.co.kr/goodjob/tip/view?News_No=19774 휴넷, MZ세대 신입사원 대상 진행 '직장 만족도' 설문조사 https://www.mk.co.kr/news/business/10335141 오픈서베이 개발자 트렌드 리포트 2022 https://blog.opensurvey.co.kr/news/developer-2022/
이재훈 | 롯데손해보험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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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료가 나를 싫어할 때
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했는데 나를 반기지 않거나 심지어 깎아내리는 동료가 있다면 어떨까요. 적응을 하는 데도 쉽지 않겠고 성과를 내는 데도 방해가 되겠죠. 평판에도 위협이 되겠고요. 그 사람이 회사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더 그렇겠죠. 새 직장 동료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건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외부에서 고용된 임원 중 절반은 18개월 안에 실패하는데 이는 주로 회사 문화에 동화되지 못하거나 조직 적응에 실패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 이처럼 새로운 조직에 합류했을 때 나를 뒤흔드는 동료들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 ✔ 동료들이 분개하는 건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대변하는 어떤 것입니다 필자가 코칭했던 한 임원의 예를 들어볼까요. 그가 새로 임명돼 이끌게 된 팀원 중 다수는 수동적인 공격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기로 합의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앞에서는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식이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팀원 중 절반이 그가 새로 맡은 바로 그 직책에 지원했다고 하네요. 팀원 중 상당수는 내부 직원을 승진시키지 않고 외부에서 리더를 고용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하고요. 불행하게도 그는 그 부서에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불만들의 공격을 받게 된 거였죠. 이처럼 새로 합류한 누군가를 이유 없이 공격하는 데는 잘 밝혀지지 않은 숨겨진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조직 내 기류를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당신만의 자문단을 만들고 적들을 포섭하세요. 새로 고용된 인원의 최대 20%가 합류한 지 45일이 채 지나기 전에 회사를 떠난다고 합니다. 조직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거죠. 당신 주변에 솔직한 의견과 조언을 줄 자문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판을 쌓기도 전에 실수를 하는 것을 막고 혹시 있을지 모를 방해 행위에 맞서 당신을 보호해 줄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초기에는 당신의 상사가 당신을 옹호해 줄 최적의 사람입니다. 지속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서는 같은 상사에게 보고하는 동료들, 협업하며 자주 얼굴을 맞댈 다른 부서 동료들에까지 발을 넓혀야 합니다. 나를 공격하는 어떤 사람들은 사실 나보다는 스스로의 불안과 싸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되 포섭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로 생각하세요. 공개적으로 그들을 칭찬하거나 개인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345/page/1
최한나 | HBR 코리아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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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잃었다”..바로 다음 날 해야 할 일은?
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정리해고 바람이 사납게 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위터부터 메타, 갭, 헬로프레시 등 여러 대기업이 줄지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파산한 기업들이 거론되는가 하면 은행권에서는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죠. 해고된 다음 날,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당장이라도 수십 개 회사에 마구잡이로 이력서를 보내 “제발 한 곳만 걸려라”하며 기도하고 싶은 심정일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HBR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최소한 하루 정도는 실직이라는 인생의 쓰린 고비를 받아들이고 소화하는데 써야 하며 이런 시간을 보내야만 재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하는데요. HBR에서 제안하는 다음 단계를 차례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1. 마인드셋 재정비 해고됐다고 해서 내 능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하면 안 됩니다. 회사가 경제 위기에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거나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난 충분히 유능하고 똑똑하며 얼마든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자꾸 나쁜 생각이 떠올라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감정을 다스리는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2. 지금까지 이룬 것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룬 성과를 기록해 봅니다. 내가 가진 역량과 기술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좋을지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는 앞으로 만나게 될 면접의 자리에 대비하는 데도 좋습니다. 학위나 자격증 같은 객관적인 성과 외에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나 실패에서 성공으로 역전한 사례처럼 이야기로 엮을 수 있는 성과도 함께 적어보세요. ✔3. 무엇을 원하는가 대기업인가요, 스타트업인가요. 이직인가요, 전직인가요. 지역은요? 마음에 드는 포지션이라면 다른 도시, 심지어 다른 나라로 옮길 의향도 있나요?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등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해고당한 처지에 이것저것 바라는 게 많아도 되나 싶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 또는 직책을 얻든 스스로 중시하는 가치가 충족되지 않으면 취직을 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의욕도 열의도 목적도 없는 일을 하고 싶은 건 아닐 테니까요. ✔4. 일정을 짜자 일자리 찾는 것도 회사 생활과 비슷하게 온종일 붙잡고 정성을 기울어야 하는 일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틈날 때 흘깃 쳐다보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월간, 주간, 일간 일정을 계획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만큼 왔으며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촘촘히 체크해보세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di/category_id/6_1/article_no/784
최한나 | HBR 코리아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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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정] 직장인 연말정산 - “나의 2022 회고록”
🔹안녕하세요! 하비정입니다. 성공적인 이직이라는 키워드로 벌써 10개의 글을 작성했네요!! 원래 20개가 목표였는데 막상 쓰다 보니 주제 선정부터 콘텐츠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 어떻게 하면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 글쓰기가 처음인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 나의 경험담을 위주로 작성한 글들에 관심을 가져줄까?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글을 쓰면서도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키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다는 우선 시작하는 것을 권하였죠! 저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아왔고 현재도 실천하고 행동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나의 2022 회고록”을 끝으로 마치려고 합니다. 🔸 직장인 연말정산 - “나의 2022 회고록” 13월의 월급이라고도 하는 연말정산을 떠올리면 급여 및 카드사용 내역과 같은 한 해의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여 세금을 받거나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더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연말정산이라 표현하게 되었는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서 나열하고 작성하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을까요? <대외활동> 1️⃣ 10월~현재, 리멤버, 인플루언서 : 성공적인 이직과 관련된 경험 중심의 인사이트 글 포스팅 2️⃣ 9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1회 CHANGE PLACE 프로그램” 수료 3️⃣ 8월~11월, 제주특별자치도, “청년을 제주로” - 제주청년과 육지청년이 만나 협업 프로젝트 참여 4️⃣ 5월~11월, 제주특별자치도, “업토링” - 청년들의 진로 및 포트폴리오를 찾는 프로젝트 참여 <강의> 1️⃣ 10월~현재,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메이커 강사 위촉: 3D프린팅&레이저조각기 <교육참여> 1️⃣ 10월~11월, 제주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스토리텔링 창작과정” 수료 - 주제: “꿈을 찾아 온 청년, 꿈을 찾아 떠나는 청년” - 부제: 제주의 환상에 빠진 이주청년, 무엇이 이들을 오게하고 떠나게 했는가? <기타 활동> 1️⃣ 12월, 한국고용정보원, KEIS 기자단 위촉 : 고용, 진로연구 등 시민공감형 콘텐츠 제작 등 2️⃣ 12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년강사 위촉 : 청소년 진로특강-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직업 - 기타 활동으로 분류한 2개의 활동은 올해 선발되었고, 23년 활동 예정인 사항이기에 기타 활동으로 분류하였다. 내가 주로 관심 가졌던 테마는 교육&강의이다. 실제 강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로 위촉된 기관과 연계하여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테마는 진로&창업이다. 업토링, 청년을 제주로, 체인지플레이스, 리멤버 등의 활동들이 해당될 것 같다. 나머지는 그때그때 내가 관심 있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했던 것 같다. 특별히 2개의 테마를 작성한 이유는 나는 창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월급 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따라서 위에서 진행되었던 활동들은 나의 직업경험과 대내외 활동들이 잘 연결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테마가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분야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 이렇게 작성을 하고 보니 2022년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활동을 한 것 같다. 단발성 프로젝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 몇 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활동들이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연차를 이 활동들에 사용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활동들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나는 진정으로 이런 활동들이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월급 외 수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렇게 해도 부가가치 창출은 너무 어렵다는 걸 깨닫고 금방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결론> 올해 리멤버를 통해 느리더라도 진로&창업 테마에서 작게나마 스타트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느끼고 있다.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어주었기에 새로운 활동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22년 내가 좋아하는 테마가 분명해지고 그 테마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활동들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였다. 대체로 결과가 좋게 나왔고, 2023년은 조금 더 바쁠 예정인 것 같기에 건강에 더 신경 쓰면서 모든 활동들을 잘 소화하고 싶다.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된 것 같다. Good~ From. 하비정 실행과 경험을 통해 다양한 우연들이 발생하고 그 우연들은 분명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미지 참고 :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직업, 자격증, 교육, 학업, 강의, 대외활동, 취미 분야로 세션을 구분하고 수행해왔던 행동들을 기록한 표입니다.
정대의 | (사)제주과학문화협회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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