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보완하기위해 애쓰는 것보단
강점을 살리는게 후회가 없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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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은 잔인하다. 단 둘이 마주 앉아 가로 42㎝, 세로 45㎝ 황토색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흑 돌과 백 돌을 번갈아 놓는 게임인데도 대국자들 사이엔 피가 튄다. 경기 규칙은 아주 단순하다. 다 두고 나서 집이 많은 사람이 이긴다.
● 바둑의 세계는 세상 사는 이치와 닮았다.
집을 짓자고만 해선 이기기 힘들다. 너무 집을 탐하다간 자기 돌이 약해져 공격받기 십상이고, 반대로 너무 자신의 안전을 돌보다간 집 부족에 시달린다.
● 바둑은 상대가 잘 둬서 지는 경우는 백에 한 판도 없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에 의해 진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듯 바둑 한 판에도 수많은 실수가 있다.
● 그때는 어떻게 둬도 이겼습니다. 판세가 나빠도 결국은 이길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만해졌습니다. 교만이 느슨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질까봐 두려워진 거죠. 전투바둑이 제 장기인데 복잡한 전투에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삐끗하면 낭떠러지입니다. 그게 두려웠던 거죠. 이길 확률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쉽게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려고 둔 게 아니라 지지 않으려고 둔 것입니다. 움츠러들었습니다. 어리석은 거지요."
● 지지 않으려고 두면 더 쉽게 졌습니다. 승리에 집착할수록 승리는 멀어지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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