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이 한국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을까요?
스타벅스 만큼 대중적으로 가는 전략은 아니지만
잘 쌓아둔 브랜딩 덕분에 커피 외 상품 매출이 높네요.
브랜딩의 중요성이 느껴집니다.
그 브랜딩 후광효과를 노리고 싶은 건물주들이 좋은 조건에 모시니 고정비 임대료도 매우 적게나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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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은 지난 3년 동안 모두 아홉 개의 매장을 냈어. 그중 하나가 올해 철수하고, 남은 매장은 여덟 개. 올 12월엔 명동에 매장을 하나 더 낼 예정이야.
● 브랜드 경쟁력, 굿즈 매출로 이어지다
대표적인 게 매출 비중이야. 블루보틀의 2021년 매출액이 201억6300만원이라고 했지? 장부를 보면 이 매출이 두 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상품 매출(86억4700만원, 43%)과 제품 매출(115억원, 57%). 무슨 차이냐고?
카페 브랜드에서 제품이란,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품목이야. 대표적으로 커피겠지? 상품은 바깥에서 가져와 파는 품목. 캔 커피나 베이커리 같은 품목도 있겠지만, 기획상품 즉 굿즈가 대표적이지.
잠깐, 그럼 상품 매출이 43%라는 건… 블루보틀에서 굿즈가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 거야? 사실이래. ‘굿즈 제국’이라 불리는 스타벅스보다 매출 비중이 훨씬 높아. 스타벅스의 2021년 매출액(2조3856억원) 중에서 상품 매출 비중은 25% 수준이거든. 이 중 절반 정도, 전체 매출로 보면 10% 남짓이 굿즈 매출인 걸로 알려져 있어.
더 놀라운 게 뭔지 알아? 블루보틀 굿즈는 20가지가 채 안 된다는 거! 머그잔, 텀블러, 커피 그라인더, 핸드드립 드리퍼 같은 커피 관련 용품이 대부분이야.
스타벅스가 시즌마다 수십 개의 굿즈를 새로 선보이는 것과는 완전 다르네. 스타벅스 온라인 숍은 현재 SKU(상품가짓수)가 무려 128개야. 텀블러 하나만 해도 서른 가지 종류가 있거든.
굿즈가 잘 팔린다는 건 무슨 뜻이지? 맞아! 브랜드 충성도가 그만큼 강하다는 거지. 그래서 굿즈 매출이 높을수록 프리미엄한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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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비결이 뭐지? 장부를 살펴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라. 바로 임차료! 블루보틀은 2021년에 임차료로 모두 16억5000만원을 지출했어. 매출액인 201억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야. 국내에 블루보틀 매장이 여덟 개니까, 한 점포 당 평균 2억600만원을 지출한 셈이야.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겠다고? 블루보틀 매장의 입지를 한번 생각해봐. 성수·광화문·삼청·한남·여의도… 모두 금싸라기 입지야. 매장 규모가 작지도 않고 말이야. 주요 매장이 2~3층 면적으로 시원시원해. 이런 매장을 한 달 평균 임차료 1700만원대에 빌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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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커피코리아 : 미국식 슬로우 커피의 한국 정착기, 재무제표로 읽다
블루보틀커피 한국 정착기, 재무제표로 읽다
2022.11.09 | 조회수 2,315
김종원
타임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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