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이른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이라는 단어가 공감을 얻고 있죠. 물리적으로 회사를 떠나진 않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고, 회사에서는 그야말로 ’돈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직장인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들은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며 자기 시간에서 조금이라도 더 회사에 주는 것을 거부합니다. 자기 직급에 기대되는 이상의 일을 요구받았다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
사실 새로운 현상도 아니고 이런 사람들은 옛날부터 있었을 겁니다. 새삼스럽게 신조어가 생긴 것뿐이죠. HBR에 이와 관련한 아티클이 실렸는데요, 필자들은 “왜 어떤 직원은 일을 일상의 족쇄로 여기고, 어떤 직원은 삶의 의미와 목적으로 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고민했습니다. 그 내용을 함께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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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는 ‘매니저’
리더십 개발 컨설팅기업인 젠거/포크먼의 CEO와 회장인 잭 젠거와 조셉 포크먼은 2020년부터 매니저 2801명과 직속 부하직원 13만48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평균 다섯 명의 부하직원이 매니저를 평가하도록 했고 아래의 질문에 답을 하도록 했습니다.
1) 상급자가 목표 달성과 직원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가
2) 우리 회사는 적극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곳인가
그리고 이를 성과와 연결해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직원과의 관계 구축이 미흡한 매니저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 중 조용한 퇴사자가 그렇지 않은 매니저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목표 달성과 직원과의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매니저의 경우 자발적으로 적극적인 근무 태도를 보이는 직원이 62%나 됐습니다. 조용히 퇴사하는 직원 역시 3%에 그쳤죠.
✔ 어떤 상사와 일하는가
일하다보면 나를 ‘조용한 퇴사’로 몰아가는 상사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든가 ‘내 가치에 비해 홀대받고 있다’고 느낄 때 회사와 거리두기를 시작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일할 의욕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죠.
반대로 목적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사를 만났더라도, 이 상사 때문에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도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상사가 나를 격려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내가 회사에서, 또는 상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격무에 시달리더라도 조용한 퇴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얘기입니다.
✔ 신뢰의 3가지 조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상사를 신뢰하는 부하 직원들은 상사가 자신의 안녕을 걱정해주며 신경 써준다고 여깁니다.
연구 결과, 신뢰는 3가지 행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째, 상사가 직속 부하직원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합니다. 팀원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공통점을 찾아 유대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둘째,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솔직한 태도를 보이면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셋째, 전문성을 보유해야 합니다. 전문성 있는 상사는 팀에 뚜렷한 인사이트를 주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는 팀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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