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입니다.
'전문가'라고 하면 어떤 개념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저는 뛰어난 학벌, 대기업 근무 아니면 언론매체 기사라도 실려야 할 것만 같은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인 미디어가 각광을 받으면서 전문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스펙트럼도 점차 넓혀 짐에 따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가지만 지키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제목을 달아두었는데요, 제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내가 어느 규모에서 전문가가 될 것인가?
상위 1%의 특출난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하위 1%도 있게 마련이지요. 다행이게도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은 이미 비슷한 사람들끼리 형성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용의 꼬리에 머무를 것 인지? 뱀의 머리가 될 것인지? 선택이 필요합니다.
둘째, 업무시간에만 일해서는 절대 전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업무 외 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필요하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학력을 높이는 길도 있습니다.
당사에서 저는 학벌이 하위 0.1%였습니다. 시간을 들이면 학벌과 관계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학벌은 필요하더군요. 뒤늦게 최소 스펙으로는 맞췄습니다.
셋째, 항시 궁금해 했고, 경쟁사 제품에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지랖 대마왕이었습니다. 생산 조직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연구소 분들께 의견 드렸고,
운 좋게 연구소 조직에 합류 했을 때에도 늘 타사 제품을 벤치마킹하여 후발 주자로 나섰지만, 더 나은 기능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이는 제가 성장했던 곳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업체끼리 경쟁이기에 그 레벨에서는 나름 선방을 했었다고 자부합니다. 어찌보면 저는 중소업체에 맞춰진 사람이지요. 뱀의 머리를 선택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생산 직원에서, 개발팀장 그리고 임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관심 하나하나가 나를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100세 시대에 배움이 멈추면 큰일 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제가 부서원들께 늘 강조하는 것이 배움을 놓지 말아라 입니다.
워라벨을 지키고 싶다면, 워크를 성장시켜라. 그러면 라이프의 질은 자동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 원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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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최근에 크게 깨우침을 준 책을 소개합니다. "역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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