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타야를 만든 CCC 마스다 무네아키 창업가와 이야기 나누며 제가 놀란건
51년생 71세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장난스럽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인터뷰내내 너무 신기했습니다.
경영자 자리에 있고 곧 물러설 나이일 수 있지만
이분은 여전히 기획자구나! 싶었습니다.
70이 훌쩍넘은 나이에도 뭔가 내일 바로 기획해서 세상에 내놓을 것만 같은 장난기와 설레임이 가득한 얼굴이었습니다.
즐기는 사람은 이기기 어려운데 이 분이 딱 그러고 계셨습니다.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몇몇 좋은 문장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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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도 루이비통 매장이 하나 밖에 없던 시절이었어요. 커다란 여행 가방을 샀는데, 바퀴가 달려있지 않은 거예요. ‘왜 가방에 바퀴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루이비통 손님은 직접 짐을 들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새로운 세상이 있다, 세상엔 정말로 좋은 물건이 많다, 하는 걸 직접 느낀 거죠.”
많은 경험으로 스스로 좋아하는 걸 알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 감각으로 이어진다고 마스다 대표는 말합니다.
“감각이라는 건 결국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이거든요.
다양한 선택지를 경험해 본 사람이 ‘이것이 좋다’고 고르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고르는 것은 질이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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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획할 때 네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만 사업을 합니다.
하나는 고객 가치가 있는가.
두 번째는 돈을 벌 수 있는가.
세 번째는 사회적 의미가 있는가,
네 번째는 사원이 성장할 수 있는가입니다.
돈을 버는 일은 세상에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가 없으면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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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란 건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에요.
교육과 똑같아요.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하면 좋을 거라고 깔아놓은 레일 있잖아요.
그 위를 계속 걸어가 봤자,
결국 보이는 풍경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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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행위는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자유가 냉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런 의미에서다 (...) 기획을 세우려면 자유로워야 한다. 관리받는 편안함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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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는 건 새로우면 새로울수록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입으로 말할 게 아니라, 직접 해보자고 해서 만든 게 츠타야 1호점이에요. 다이칸야마점을 낼 때도 그랬습니다. 모두가 ‘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어요.
20년 전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구상 역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용히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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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을 해도 커다란 답이 돌아옵니다. 사상가처럼 자기 이론을 펼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정리하는 걸까요.
“전달하는 기회를 늘리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24시간 생각을 하잖아요. 하지만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않아요. 생각을 전한다는 건 엄청 어렵거든요. 짧은 시간에 인생에 대해 얘기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전달하는 기회를 늘리다 보면, 결국 생각을 정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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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이 직접 인터뷰한 마스다 무네아키 인터뷰를 무료로 읽을 수 있게 공유합니다.
마스다 무네아키 : 개인의 시대, 기획자는 자유로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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