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정규직 한 분이 자꾸 제게 퇴사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어떻게 해야 이직할지, 상사 험담 등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시네요.
저는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도 참 좋고… 최대한 조심해서 말하고 행동하려 하는데 이분께 맞장구를 쳐주다 보니 매번 좀 이상한 상황이 되네요.
회사에 불만이 많고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정규직도 아닌 제게 회사에 대해 왜 나쁘게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주 얼굴 보는 입장에서 같은 편이 되어주고 싶지만, 퇴사나 이직 얘기를 공공연하게 꺼내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몇 번 이러다보니 이제는 맞장구쳐주기도 같은 편을 들어주기도 너무 곤란합니다. 오래 다닌 회사고 아무리 편한 사람 앞이라도 해야 할 말이 있고 그러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왜 여섯 살 먹은 어린애처럼 말과 행동을 전혀 조심하지 않을까요.
이분은 정말 퇴직을 하고 싶은 걸까요? 어떻게 대답해주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