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가 되기를 갈망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저는 40중반이 넘었고, 70 여명이 되는 중소업체에서 반평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요즘 흔히 얘기하는 스타트업이었는데요, 개발자 사장님과 함께 10평 되는 창고 같은 사무실을 집이다 생각하고 함께 살다시피했습니다.
당시는 사무실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이어서, 비흡연자인 저는 밤샘에 피가 마르는 것보다 사장님의 담배연기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하고 있었네요.
사장님의 기술이 일당백이었는데요,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합병이 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라인 없이 순수 능력만 가지고 수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운이 좋아 따낸 일은 꼭 성공해야만 했었습니다.
23년 같은 곳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제가 아는 좋은 리더란, 결과(사업 성공)를 만들어 낸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는 부드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했습니다.
능력을 무 자르듯이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보면요!
1. 제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리더
*솔선수범하고, 팀원을 가족처럼 챙겨 주고, 실수를 해도 사랑으로 감싸고, 마감일이 되어도 실드를 쳐주고, 능력치를 지속적으로 채워준다.
2. 제가 겪은 독한 리더
*솔선수범은 다 같이, 팀원은 동물 가족처럼 대하고, 실수는 치명타고, 마감일을 넘겨 본 적이 없음. 허용이 안됨
3. 제가 겪은 착한 리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팀장, 사람은 참 좋음. 마감이 없음. 계속 진행 중 , 누군가 결국 투입
2번에 해당 되는 부서원들을 그렇게 뒤에서 욕을 하지만, 개별 성과는 늘 우수했습니다.
(아이폰의 창시자인 스티븐 잡스는 세상을 변화 시킨 사람으로 평가 됩니다. 다만 함께 일하는 개발자들은 매우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일례로 아이폰3 케이스를 먼저 만들고 여기에 맞춰라고 했다 합니다.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
3번에 해당 되는 부서원들은 대부분 성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고생은 2번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2-3번의 부서원들의 퇴직률은 비슷합니다. 회사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여기서의 핵심은 성격과 능력은 대체로 상반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결국 쓴소리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누군가는 악역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냉정하게, 좋은 리더의 평가를 2-3번의 리더를 모두 겪은 뒤에야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나름대로 2-3번을 적당히 섞은 1번을 지향하지만, 우리 삶은 독점이 아닌 경쟁 구도이기 때문에 부서원들을 다독거리면서 거친 파도를 함께 해쳐 나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매주 2~3권의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배움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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