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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리더의 '개인기'라굽쇼???

2022.09.15 | 조회수 718
김진영(에밀)
커넥팅더닷츠
몇 개월 전 한 팀장님을 코칭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상사와 불거진 문제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퇴사까지 심각히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에 걸쳐 코칭 세션을 가졌고, 그로부터 한 달 후쯤 결국 사표를 냈다 소식을 전하습니다. 송구한 마음이 들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코치 입장에선 대상자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줘서 현재 조직에 안착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제가 하는 코칭은 원칙적인 코칭이라기보다는 어드바이징에 가깝습니다. 시간과 에너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관련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 바랍니다.) "네? 코치님 덕분에 홀가분하게 퇴사할 수 있게 됐어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팀장님은 상사와의 갈등이 본인 귀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생각과 행동에 문제가 있을 거라 본 것이죠. 코칭 세션을 통해 듣고 확인한 바로는 사실 그 자리에 누가 와도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됐습니다. 즉, 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잘못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리더십은 리더 본인이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리더십 관련 서적과 교육 과정에서 '리더가 이렇게 해야 한다.', '리더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전개합니다. 일견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조직은 '리더 자리'는 줄 수 있어도 '리더십'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리더십 전부를 리더 개인에게만 맞겨둘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강의와 코칭을 통해서 대략 2천 여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중 절반가량은 개인의 이슈가 아닌 조직의 이슈에서 기인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요즘 리더의 고민 중 절반은 조직의 잘못된 구조와 정책이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조직은 조직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함께 굴러가야 합니다. 리더십 관련 이슈에 대해 리더 개인에게만 화살을 돌리는 세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진 출처: @tirachardz at freepik 김진영 24년 직장 생활, 14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 (6쇄)을, 2021년 4월에 <팀장으로 산다는 건 2> (2쇄)를 2022년 7월에 출간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KT CS, CJ대한통운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으며,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다. 현재 '리더십 스쿨'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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