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하루 사이에 많은 분들이 제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개별로 답글 달아드리지 못했지만 정말 하나하나 모두 정독했습니다. 덕분에 높게만 느껴졌던 아이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본 글이 다같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함께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원글]
안녕하세요.
전 현재 7년차 직장인 여자이고, 남편은 8년차 직장인 입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2년이 조금 넘었고, 현재는 고양이까지 3식구 살고 있어요.
직장은 둘다 같은 지역이라 장거리 출퇴근이나 주말부부에 해당하지는 않는 형태에요.
결혼한지 2년 정도 되니 남편과 아이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하는 대화가 많아졌고, 둘다 딩크를 추구하지는 않아서 아이는 적어도 1명은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에 앞서 저는 직장에 매우 진심이며 앞으로도 직장생활을 멈출 생각은 없어요. 오히려 앞으로도 꾸준히 승진을 노리며 회사 생활을 하고 싶은 성향입니다.
그런데, 양측 집안의 부모님들께서 저희의 아이를 잠깐이라도 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양측 다 너무 먼 장거리), 둘다 유연 근무제 등의 제도가 있는 회사는 아니라서 고민입니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낳고 육휴 만으로 신생아 시기를 보내고 바로 어린이집, 남편과 저의 번가른 칼퇴 만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결국엔 둘중 누군가 일을 포기해야하는 순간이 올까 두렵습니다.
지인들 중에서 아이가 1명인 분들도 집안 어른께서 도와주시는 경우가 다수이더라구요. 맞벌이 부부가 주변의 도움이 없이 어린이집 혹은 육아도우미 분으로만 아이를 키울 수 있나요?
경험이 없다보니 질문이 광범위하고 막연한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분들은 아이 육아를 어떻게 하시나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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