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레기 소리를 들어도 대처 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이런 입장표명도 좀 아닌것 같습니다
@백주대낮에 중앙부처 공무원이 기자에게 "그렇게 기사를 쓰니 기레기라는 소릴 듣지" 라고 말한 사건의 전말
<<환경부 한 사무관은 재포장 금지법에 따라 업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19일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쪽 이야기만 듣고 기사를 썼다”고 항의했다. “우리가 언제 할인을 못 하게 했냐”며 ***전하기 힘든 표현***까지 입에 담았다. “어느 기업의 얘기를 듣고 그런 기사를 썼는지 다 안다”고도 했다. >>
***전하기 힘든 표현이 뭔지 이제 공개하려고 한다. 이 정책의 담당 사무관은 이 기사의 메인 필자 선배에게
"그런 식으로 기사를 쓰니 기레기라는 소리를 듣지" 라고 했다. 존대말도 아니었다. 반말이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황당해 따로 내가 전화를 걸어 "진짜 기레기라고 한 게 맞느냐" 라고 하니 "네" 라고 하며 "그런 말이 듣기 싫었으면 기사를 똑바로 썼어야죠" 라고 했다.
심지어 내게는 "기자님이 모 회사의 말을 듣고 기사를 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회사 홍보팀과 나눈 카톡내용도 봤다" 고 했다. 기레기 발언에 대해 거듭 항의하자 감정이 격해지며 "그대가 항의할 일이 아니다" 라고 했다. 그대 라는 말로 존칭마져 집어던져버렸다. **이 사무관의 통화내용은 전체본을 다 녹음돼 저장해두었다.
문재인 정부 5급 행정사무관이 언론에 대한 태도다. 언론에 이 정도였으니 기업들은 오죽했을까. 국민의 공복이 기자에게 "기레기"라는 일갈을 서슴치 않는 시대다.
엄중하게 요청한다. 조명래 환경부장관께서 이 사안에 즉시적인 사과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담당 사무관도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본인은 둘 사이에 일어났던 일일 뿐이고 해당 발언을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하지만 발언을 줏어담기엔 너무 늦었다.
타 언론사 선 후배들께도 부탁드린다. 우리의 고된 업을 누군가 '기레기' 라고 치부당했을 때, 함께 연대하고 공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5년간 묵묵하게 현업을 취재하며 때론 날카롭께, 때론 따뜻하게 세상과 출입처 현안을 담아왔던 한 고참 시니어 차장 기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부탁드린다. 사무관의 이런 발언을 반드시 책임있게 물어주길 바란다. 아울러 졸속 규제행정과 오락가락 행정이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추진됐는지 현안질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박종필 기자 드림-
뚝배기를 실제로 깨는 사건...
2020.06.22 | 조회수 1,168
야마가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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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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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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