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스타트업 회사로 이직을 했지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제가 많네요.
그런데 다른 스타트업도 그러하다고 합니다.
비슷한지 해서 글 올려요.
1. 프로젝트 진행에 기본이 없습니다.
무슨 동네 화투판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어요. 화투판은 기본 룰이라도 있겠네요.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기본이 없습니다. 가이드, 기본 양식, 문서 프로세스 아무것도 없어요.
개인에게 맡기고 나름 작성 문서가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안나서 그런지 없습니다. 사람 퇴사 하면 그녕 끝이네요.
2 중간 관리자 없습니다. 일단 제가 있는 회사 특징일지는 모르지만, 직급도 없어요. 직급도 없고, 중간 관리자도 없고, 그렇다보니 업무 바운더리도 모호 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이리 돕고 저리 돕기도 하니) 얼추 이해는 되는데…. 이름뿐인 중간 관리자는 그냥 책임만 있고 권한도 뭐도 없네요.
3 이건 제가 있는 회사 특징인거 같은데…
프로젝트에 모든 사람들이 감놔라 배놔라 합니다. 특히 눈으로 보이는 디자인이나 기구설계파트에 간섭이 심한데… 눈으로 보이니 한마디씩 합니다. 기껏 시간 들이고 노력해도 업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컨셉도 자주 바뀌더라고요.
4 회의 많습니다.
뭐 이해하죠 그런데 회의를 통해서 방향을 정하거나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데. 그냥 ‘다음 회의 때 다시 얘기해보죠’ 란 말을 합니다.
시간만 흐르고 정해지는게 없지요.
그렇다고 내용 공유로 정리 되는 것도 없습니다.
5. 이건 우리회사 특인 거 같은데요.
매출이 없습니다. 투자 받은거, 과제 한거로 유지한다는데. 재정 관리자님께 몰래 문의해 본결과 뭔가 팔아서 이윤창출햤던 적이 없다고 하네요.
불안하네요. 열정을 가지고 왔는데, 너무나 불안합니다. 스타트업….. 아이템이 유망하다 판단되면 오시되….. 왠만하면 준비 잘해서 대기업 가세요. 사람많고 힘들어도, 체계가 잡혀있고, 복지나 월급도 제일 낫습니다.
스타트업 오지 마세요.
지금 심정으로는 어디 큰 기업에 흡수되었으면 하는데요. 대표가 포기할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운영으로는 예상하기론 1년 못 남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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