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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드라마는 변드가 국룰이다? (feat. 어수룩한 변호사 캐릭터)

2022.08.14 | 조회수 723
슈퍼맨
전략/기획/MBA
안녕하세요. 요즘 새로 나오는 드라마들을 보면,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거나, 변호사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들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죠. 그 외에도 "왜 오수재인가?", "닥터 로이어"까지 여러 개의 변호사 드라마가 동시에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전문직으로 소재로 하는, 전문직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트렌디드라마나, 서사물, 사극 등이 주를 이루었던 한국에서도 해외처럼 특정 직업,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전문직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드라마가 많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때 즈음부터, 한국에서는 특히 변호사 세계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 특히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같은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의 법조인으로 외연을 확장하면 그 숫자는 더 많아져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수많은 전문직들 가운데, 법조인, 그 중에서도 변호사가 많은 소재가 되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1]《변호사는 매력적으로 비쳐지는 직업이다.》 우선 변호사의 기본적인 이미지는 고소득 전문직입니다. 법률지식이라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짐과 동시에, 법률, 소송도메인(기업, 기술, 민사 등)에 대한 깊은 지식, 그리고 인간사와 인간의 감정과 갈등이라는 광범위한 분야에 동시에 심도있는 지식을 갖춰야 하는, 시장경제 현대사회의 첨단을 걸으면서도 인문학적인 소양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캐릭터 자체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흔히 변호사에게 가지는 이미지, 말끔하고 정돈된 수트, 똑부러지고 논리정연한 언변은 그 자체로 강력한 어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소득이라는 이미지는 한 명의 개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생계나 생활의 어려움으로부터 캐릭터를 해방시켜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2]《변호사, 법조인, 소송의 세계는 인간사를 광범위하게 심도있게 다룰 수 있다.》 법조 드라마의 경우, 그 어떤 장르보다 인간사를 다양하게 그리고 심도 있게 다룰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법률적 갈등이 드러나는 상황은, 사람 대 사람의 이해관계, 갈등이 매우 첨예해 지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문제에서 소송까지 가능 경우는 흔하지 않죠. 그러다 보니, 법조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인간사를 아주 흥미롭게 다룰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금전 문제, 사회문화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소재에 제약이 없을 정도입니다. 거기다, 대부분의 법조드라마가 법조인들 개인의 삶과 소송 이야기를 중첩적으로 다루다보니, 소송 이야기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양하게 바꿀 수 있고, 그래서 드라마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좋은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3]《변호사는 태생적으로 인간적인 갈등을 겪는다.》 1번과 2번이 법조 드라마의 외연이라면, 3번은 조금 더 내적이고 기저에 깔린 내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변호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변호사들은 흔히 내적인 갈등을 많이 겪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태생적으로, 그리고 원칙적으로 인권을 옹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도덕적 책무가 주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정부기관으로서 존재하는 판사, 검사와 같은 법조인들과는 달리, 변호사는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며 사회의 다양한 주체/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입장에서 앞장서서 싸우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변호사도 하나의 생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직업적 성공, 의뢰인의 이익의 보호, 승소를 통한 커리어 발전이라는 현실적인 점들을 고려할 수 없는 입장이므로, 늘 도덕적 책무만을 염두에 두며 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법률지식을 하나의 강력한 힘으로 삼아서 사회적인 영향력를 행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측면은 현실적인 입장과 변호사에게 요구되는 윤리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법조 드라마의 흥미로운 요소가 되곤 합니다. 이런 3가지 점들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도 변호사 드라마, 법조 드라마는 많은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중요성과 비중이 시대를 막론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더욱 그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제언을 한다면, 기존의 변호사 드라마들의 변호사 캐릭터가 오히려 다소 스테레오타입에 갇혀있는 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드라마 속의 변호사들은, 주로 차가운 이성을 가진 엘리트, 엄청난 능력을 가진 천재, 또는, 반대로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인권 변호사, 서민들을 위하는 변호사, 이런 식으로 좀 제한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변호사 드라마에서는, 변호사로 잘 나가지만 적성에 잘 안 맞아서 자신의 능력을 살려 다른 일도 해 보고 싶어하는 변호사, 두뇌가 뛰어나고 전문직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누구보다 평범하고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변호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워져 가는 경제환경 속에서 생계와 직업적 안정을 위해 분투하는 변호사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풍부하게 그려지는 변호사 드라마들도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을 적다보니, 최근 한국에서 유난히 많이 등장하고 있는 변호사 드라마, 법조 드라마에 대한 여러분들의 인식, 느낌들도 궁금하네요. 혹시 관심이 있거나 의견이 있다면 공유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이 잠시의 즐거움이 되셨다면 제가 쓴 다른 글도 한번쯤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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