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아직 미혼 남자 30대 인데요.
필요한 제도이니 육아휴직 언젠가
저도 쓰게되겠지 싶어
이해하며 일하는 중이었는데,
참아가며 일하게 되었고, 상황들이
조금씩 이해가 안됩니다
(절대 나만 못쓰네 아닙니다…)
다만 저희 사업팀에
(나이많고 실무x)팀장님 제외하면,
저랑 동료3명이 있었는데
남자 동료 1명은 1년 육아휴직을 나갔고(이해했음)
남자 동료 1명도 이어서 10개월 육아휴직을 나갔음
(이 분은 갑자기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 못맡았다고)
여자 동료1명도 1년 반 육아휴직 마치고 이어서
육아휴직 반근무(4시간)중입니다
거기에 여러이유로 재택만 2개월이 넘어갑니다
심지어 위 2명은 부부죠.
3명 동시 육아휴직을 동의해준건,
동료들도 그게 권리라 주장하니
회사차원에서도 어쩔수 없이 허락해준것도 있습니다
작년에 정규직 1명 퇴사하면서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나름 일이 좋아 버텼고
올해는 3명이 육아휴직을 나감으로써 신입급(이제막 대졸) 2명으로 계약채용 되었죠 거기에 인턴 1명 추가 채용 했고요.
머릿수는 비슷해보여도 업무를 제가 다 코칭해야하니
조금 벅차긴해도 다들 열심히하니 저도 잘하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60대..팀장님의 8-90년대 업무 스타일로
다들 부적응하긴 해서 육휴를 더 쓴거기도 하겠지만
근데 갈수록 답답해지는건 동료들도 저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얘기도 없고 그냥 갑자기 다 결정해서 통보하고, 심지어 두 부부는 같이 육아휴직을 쓰고,
회사의 대응도 어설프기만 합니다. 기존 to가 있으니 정규직 채용을 하기 어렵다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우선 일 자체 만족함으로 버티지만,
틈틈히 애로사항을 조직에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체력적으로 정신적 지칠때마다 현타가 오는데
상황적으로 이게 제가 계속 이해하며 버텨야하는 문제인지 목소리를 한번 크게 내야할지 싶어서 남깁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