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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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이나 퇴사, 이직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 등 우리는 때로 인생에서 아주 극적인 변화를 경험합니다. 대체로 변화들은 대단히 불편하게 느껴지며 때로는 충격과 공포, 분노와 좌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변화는 한 인간이 성장하는 데 필연적인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오늘은 인생에서 맞닥뜨린 중대한 변화를 긍정적인 발판으로 삼아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소개해 드립니다.
✔ 과거와 분명한 선을 그어라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는 알지만, 그 변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이제까지의 상황과 명확히 단절했고, 새로운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어떤 이벤트나 행동을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스스로도 이전에 수녀였다가 사회로 나왔고, 자신처럼 수녀로 살다가 일반인으로 전환한 여성들에 대한 책을 펴낸 사회학자 헬렌 로즈 이보는 많은 수녀들이 수녀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수녀복을 벗고 ‘기성복’을 입고 나서야 비로소 과거의 정체성과 작별할 수 있었다는 점을 서술한 바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옷을 입고 벗는 행위가 일종의 리추얼이 된 셈입니다.
✔ 과거와 현재를 함께 묶어라
과거와 선을 긋는다고 해서 과거를 아예 잊어버리거나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과거 역시 나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것은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 때 예전의 정체성으로부터 현재의 자신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는 모든 과정이 과거로부터 현재로 나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좀 더 의미 있는 정체성에 집중하라
우리는 흔히 직장이나 직업이 자신의 전부인 것 같은 느낌에 빠집니다. 누군가 자신을 보며 직장을 먼저 떠올리거나 좋은 직장을 잃은 지 얼마 안 됐을 때 특히 이런 느낌을 갖기 쉽죠.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가지 정체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현재 직장에서의 정체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거나 그 정체성을 잃고 혼란스러울 때, 다른 측면의 정체성에 집중하면 도움이 됩니다.
퇴사하며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았다고 말하는 여성이나 출소한 후 조카와 축구를 하며 좋은 삼촌이 되는 행동을 통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하는 남성의 이야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상상하라
과거를 돌이켜보기보다는 이상적인 미래를 반복해서 그려보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한낱 공상에 불과할지라도, 현실과 별 상관이 없는 추상적인 세계일지라도 말입니다.
한 인터뷰이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택시 운전수가 될 수밖에 없던 지난날을 탓하다가 미래에는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없더라도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가능성이 현재를 견뎌볼 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
통제할 수 없는 변화로 인한 정체성 마비 또는 혼란은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에 집중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정체성,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대응한다면 인생의 변화 앞에 무기력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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