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식견에 제가 영업왕인줄알고 살다.
리멤버에 올라오는 진짜 영업선배님들 이야기보니
참 한낱 핏덩이였음을 느낌니다.
동네구멍가게 영업만하다 해외수주니
생소한 영단어를 보면 정말 멋있다싶고,
전 냄비속 개구리도 못되는구나 싶네요.
선배님들 앞에 이게 뭔가싶어 몇자 적습니다.
난공불락이란 기술영업이란곳에 스카웃되어
계약성사 인센티브 + 매달 %먹는
조건으로 생소한 현장에 뛰어든 지금
온갖 지병에 정신과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네요.
입사후 첫 한달간 실적 제로니
대표님이 여기 업계가 쉽지않다.
너가 해오던 곳이랑은 다르다 하셨죠.
이후 두달차부터 조금씩 계약이 이뤄지며
매년 백여건의 수주를 따왔습니다.
몇년이 누적되고 제가 받아가는
금액이 커져서 그런지 다른 조건을 겁니다.
n년차때 수령금액의 1/2이 줄었습니다.
n년차때 수령금액의 1/2이 줄었습니다.
n년차때 수령금액의 1/2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버틸만했기에 회사가 어렵겠지
지금 일도 정신없이 바쁜데라고 자위하며
신규영업하고 타업체 들어오는거 방어했습니다.
그러다
n년차 또 수령금액이 반토막 났습니다.
집사람은 알바를해도 그것보다 낫겠다며
핀잔을 줬습니다.
실제 당시 실수령금액이 백만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러니 동종업계 취업금지 5년
뻘짓할시 위약벌 5억등등
서명하지 않으면 퇴지금도 주기 않겠답니다.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수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갈수가 없었습니다.
근 이년을 술로만 지내고 있습니다.
재기할 힘이 나지 않습니다.
십여년을 거래하다보니 수많은
거래처에서 계속 연락이 옵니다.
최대한 응대는 해주는데 불만 가득쌓인 현장은
이젠 더 스트레스받기 싫어
저 관뒀다하면 저믿고
계약했는데 더 이상 유지할 필요없으니
다른데 소개해달라 그러면 소개해주고
소개비 몇십만원 받음 그걸로
술값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기존 업체서
현장 빼돌리는거 아니냐고 연락이 옵니다.
저도 모는곳 현장을 들먹이면서도
연락이 옵니다.
사람이 피폐하다못해 절망적입니다.
답이 있는가요?
아니면 다시 전혀 모르곳으로 가야하나요?
자신이 없습니다.
내 젊은 모든 인생을 갈아넣었는데
술로 지내는 저도 한심하고
몸과 정신이 망가지는 지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용기내어 처음으로 글 남겼습니다.
따끔한 쓴소리도 겸허히 듣겠습니다.
쌍욕을 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진짜 미친척하고
복수한다 생각하고
버티다 감옥가면 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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