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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중 납치(??)미수 사건 썰

2022.07.29 | 조회수 1,429
빠린
어차피 몇 가지 글을 보면 내가 누군지 알 것 같아서 그냥 실명으로 쓰려다가~ 그래도 썰은 익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오늘은 사회초년차 때 중국 출장 중에 경험을 한번 이야기 해볼라고~ 앞선 글과 맞찬가지로 썰은 반말체가 더 적정한거 같아서 그냥 반말로 쓰께~ 형들이 이해해줘 ㅎ 때는 바야흐로 2015년 직장생활 2년차에 첨으로 해외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겼지 뭐야~ 상해에 해외법인이 있었는데, 업무진단 및 내부회계 감사를 해야한다나 뭐라나. 우와 나도 회사 돈으로 해외를 다 나가보고 뭔일이냐~ ! 엄청 좋아했는데 ㅎ 뭐 출장은 어디까지나 일이더라고 ㅠㅠ 낮에는 해외법인 사무실에서 업무 돌아와서 밤에는 호텔 방에서 보고서 작성....결국 한국에서처럼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는 출장 일정을 마치는 날 일이 일어난거야..... '중국동방항공' 아직도 잊을 수도 없는 그 항공사가....바보같이 오버부킹이 되었다는거징!! 우리 일행은 3명인데, 자리가 2개밖에 없다고 선택지를 주더라고... 1. 세명 모두 다음 날 첫 비행기로 돌아온다. 2. 두명은 먼저가고 1명만 남아서 다음날 첫 행기로 돌아온다. 윗 분들의 결정이 뭐였을지 대충 짐작가~~?? 본인들은 바빠서 먼저가야하니 막내는 남아있다 내일 비행기로 돌아오라더군 그렇게 나 혼자 중국에 남겨진거야...참고로 난 중국어는 전혀 못해~ 비즈니스 영어만 살짝~ 보상으로 공항 근처의 호텔과 소정의 위로금(30만원정도)이 항공사로부터 제공되었지 호텔에 들어오고 혼자 누워 있으니 너무 심심한거야~~ 이제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 호텔에만 있으려니....그래서 상해에 오면 꼭 가봐야한다는 외탄에 가보기로 결심을 해버린거야.... 상해 지하철을 타고 외탄까지가고 관광을 할 때까진 너무 좋았는데....아뿔사 막차 시간이 그렇게 빠를 줄 몰랐어...가게들은 다 문을 열고 있는 시간인데 지하철이 끊겼더라고(대략 9시~10시쯤이었던것 같아) 어쩌지 어쩌지 이러고 있다가 그냥 택시를 타면 되겠네 하고 역 밖으로 나왔어!(중국어도 못하면서 뭔 배짱인지....) 밖에 나오자마자 어떤 중국인 남자가 다가오더니 중국어로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네....내가 못 알아 듣고 그냥 무심코 택시? 이랬더니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그래서 에어포트 아러고 아저씨를 따라갔어. 근데 이건 뭐지~~택시가 아닌 그냥 검은색 승용차 한대가 있더라고, 망설이는데 빨리 타라고해서 탔더니...갑자기 양 옆으로 덩치 좋은 아저씨 두명이 타고, 조수석에도 어떤 아저씨 한명 타더니 출발을 했어....손짓 발짓 섞어서 질문을 했더니 자기들도 택시, 택시 하는거 보면 택시 다같이 타고 가는거다...이런말인거 같았어.. 근데 뭐가 이상한거야.....1시단 넘게 가는거 같은데 계속가고 주변은 황무지고...절대 상햐공항으로 가는거 같진 않더라고... 아....이거 먼가 잘못 되었구나 싶으면서 머리 속에는 장기밀매, 인신매매 이런 단어만 잔뜩 생각나더라고~~아 망했다 이 짧은 인생은 이걸로 마지막이구나 싶으면서 그냥 무심코 담배를 꺼내서 옆에 아저씨한테 보여주면서 창문을 좀 내려달라고 했어...그리고 담배를 피웠지(당시까지도 중국은 아무데서나 흡연이되서 좋았어)~~ 그 순간 갑자기 차가 멈추었어~~!! 기사가 담배 냄새를 맡더니 자기도 피워보고 싶다고 한 가치만 달라는거야....람보르기니 아이스볼트....한국에서 가져간 담배였는데 뽕따 향이나는 담배였거든 그래서 그런지 급관심을 끌게 된거지 그렇게 길가에 다 같이 내려서 담배를 폈어~~ 그리고 나한테 담배를 더 달라고 하더니 내 가방에 있던 3갑을 다 가져가더니 뭐라뭐라 말하고 그냥 나는 길가에 버려둔채 가더라고... 대충 담배가 맘에 들어서 너 살려준다 이런 내용이 아니었을까 혼자 상상하면서 해뜰 때까지 길가에 멍하니 앉아있었어...그리고 날이 밝고 지나가는 시골버수 같은거 물어서 얻어타고 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바로 비행기타고 한국에 돌아왔지. 아직도 사실관계는 모르겠어~~ 진짜 납치 생각이 있었는지 뭐였는지도~ 그냥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지금 글 쓰면서 다시 그 때를 생각해봐도 등골이 서늘한거 보면.....많이 무서웠던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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