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을 지향하는 요즘 문화에서 일본에서는 느린 택배 배송을 서비스 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리라는 회사이고 물류 자회사인 메르로지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세상에 느린 배송이라니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 환경오염 측면, 비용절감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2] 트럭의 유휴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적재율을 높이는 한편, 인력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느린 배송은 배송 갯수와 단가에 따라 변화하는 배송 운임 저하는 배송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굳이 빠른 배송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메르카리가 이런 서비스를 선택한 것은,
[1] 중고 거래를 하는 입장에서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으며,
[2] 배송 인력 부족 또는 시간외 근무시간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경영자 입장에서 판단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만 이런 물류 배송 서비스가 시사하는 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일 배송, 새벽배송, 심지어는 당일 배송이 익숙해진 지금 우리나라에서 '느린 배송'이라는 시스템이 인력배치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배송단가가 낮아지면 배송 운임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우려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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