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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썰. (3부)

2022.07.24 | 조회수 18,953
규칙없음
다행히 많이 응원해준 덕분에 2부도 썰전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3부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음.^^ ■ 2부링크 : 다들 감사해요, 3부 바로 시작할게요. ------------------------------------------------------------------------- "잠깐.. 지금 이건 사실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두가지의 문제인데?. " 나는 다시 리더들을 카페로 불러모았음. "나도 이번에 회사를 같이 관두겠다고 이야기할거야." "그리고 내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딜을 할거야" 생각해보니 이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두가지의 문제였음. 이제껏 나는 이문제를 '우리부서 인원의 30% 감축'이라는 하나의 문제로 보고 있었지만 새로운 사고로 생각하게된 이 사건의 두가지의 문제는 이랬음. 1. 회장님의 지시는 구조조정을 30% 하라고 CEO에게 지시하셨다. 2. 회장님의 지시를 받은 CEO님은 각 부서별 30%감축을 계획하셨다. . . . 애초에 이번 구조조정은 똑같이 30% 감축될 필요없이 회사가 30%가 감축되면 되는일이었던 거임. 즉, 다른 부서에서 30%이상 감축된다면.. 우리부서는 그보다 덜 감축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더이상 다른생각은 할수 없었음. . . "지금 나한테 필요한건, 나의 이 '퇴사'라는 무기가 스노우불처럼 크게 불려져서 '회사의리스크'정도로 느껴질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게 성공할 수 있으려면, 방법을 찾아야만 했음. 그리고 내가 찾은 방법은 CEO에게 나와 우리 부서의 중요성을 회사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전달 하여 CEO의 계획을 바꾸는 일이었음. 그러기위해 내가 가장 먼저 선택한건 COO를 만나는 일이었음. 우리부서의 구조조정이 COO가 계획중인 사업상에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전달하고 COO의 의견이 CEO에게 전달되게 하는 일이었음. . . 현재 COO는 회사의 영업총괄자 였고 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계셨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나온게 없는 상태였음. 그래서 COO님은 회사가 기본적으로 발생시키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었고, 나에게 현재사업을 100% 위임해두신 상태였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퇴사'를 한다고 하면, 현재사업 대체자가 없는 COO님은 고민하시는 계획들에 차질이 생길것임. 나의 키맨은 지금 COO였음. 그러면 나의 '퇴사' 그리고 우리부서의 구조조정은 '회사계획의 리스크' 라는 미래계획의 더 중요한 문제상황으로 이야기 될것이고 CEO님은 적어도 나를 회사에 잔존시키기 위해 큰 범위의 딜을 요구할 것이다... 더 이상 생각할 수 있는 묘수는 없었음. 그냥 이게 조직원들과 내가 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을 했음. 이 주제를 이야기 하기위해 난 1주일간 우리부서 그리고 구조조정 대상자가 부재시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문제가 될수 있는지 논리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집중했음. . . . 그리고 약 1주정도가 지났을 무렵 나는 COO님에게 티타임을 신청했음. COO님과 티타임을 가지며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최대한 겸손하게 나와 우리부서가 이번 구조조정이후 COO님이 준비하는 계획에서 차질이 생길수 있는 부분을 구조조정대상자의 현재 역할범위와 성과데이터로 정리해서 이야기했음. 그리고 한가지 말을 덧붙였음. "그리고 구조조정이 된다면 제가 남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일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도 퇴사하겠습니다." COO님은 이번 구조조정이 자신에게도 얼마나 곤란한 상황인지 그리고 준비하던 여러가지 계획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시며 이 계획들을 어떻게든 실현시키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음. . . 그로부터 약 3일뒤 CEO님의 비서로 부터 연락이 왔음. . . "CEO님께서 혹시 내일 오후2시에 면담 가능하신지 스케줄 문의 주셨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COO님이 CEO님에게 우리부서 부재시 리스크 그리고 나의 퇴사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눈 뒤 만들어진 면담이란 것을 직감할 수 있었음. 그리고 다음날 약속된 시간 CEO님 업무실 앞에 도착함.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나는 그렇게 내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위해 CEO님과 마주하게 되었음. ---- 3부끝 ------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셔서 주말에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노트북을 켜서 적어내려가보았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4부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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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6
고다르
쌍 따봉
2022.07.25
BEST또 본선으로 가버리세욧. 전체 판을 보고 판세 분석하는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ㅎ 하긴 그 정도니 구조조종에서 살아남은 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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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커뮤니티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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