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에서나 나올 법한 웨어러블 로봇을 이미 많은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 "말도 안된다" 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스마트한 웨어러블 로봇은 아니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것을 로봇이라고 표현하는것은 조금 어색하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웨어러블(착용형) 근력보조장치가 이미 상당히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 장치는, 영화에서처럼 하늘을 날거나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허리를 굽히고 펼 때 우리의 허리근육을 보조 (강화)해주기도 하고,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내리는 작업을 할 때 팔의 무게를 지지함으로써,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손바닥의 쥐는 힘(악력)이나 하체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앞서 이것을 로봇으로 표현하는것이 어색하다고 한 것은, 이들의 동력이 모터, 유공압 등이 아닌 스프링이나 고무줄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프로그램에 의한 제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들을 착용하고 작업할 경우에는 작업자의 근력을 강화/보조해주기 때문에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감소 시키거나, 근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장치를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자동차 제조공장으로, 포드나 BMW 등은 이미 대규모로 적용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에서도 연구개발을 거쳐 적용범위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동작이 많은 중공업, 자재분류, 배달, 건설, 병원, 과수원 등에서도 많은 적용사례가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언 맨과 같은 웨어러블 로봇분야도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적인 제약과 엄청난 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도 군사, 연구개발 등 일부에서만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