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TALK] OTT도 쪼개서 쓴다고?

22년 07월 11일 | 조회수 4,298
류진아
서북(포토이즘)

✅ 최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 <안나>가 수지의 파격 변신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 및 시즌에서 공개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 여러 OTT플랫폼들에서 재미있는 콘텐츠가 속속 공개되면서 이제 넷플릭스만 보는 게 아니라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 디즈니플러스, 시즌 등 여러 플랫폼들에 가입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여러 플랫폼에 가입하면서 OTT구독료도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페이센스라는 OTT 1일 구독 서비스가 나왔는데요. 페이센스는 OTT플랫폼별로 1일 이용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플랫폼사들은 페이센스의 사업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페이센스는 문제될 것이 없기에 서비스를 계속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를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1️⃣ OTT플랫폼에서는 월 단위로 구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센스는 플랫폼마다 계정을 만들고, 이를 1일 단위로 소비자들에게 쪼개어 재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OTT플랫폼의 이용 약관을 보면 제3자에게 계정을 양도, 증여, 담보를 제공하여 이를 수익화하는 것에 대해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떤 기사에서는 뷔페 식당에 비유하면서 사실상 페이센스의 재판매 행위가 구독서비스의 수익 구조를 근간부터 뒤흔드는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2️⃣ 즉,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식당에서, 어떤 사람이 음식을 포장 용기에 담아 재판매하는 것이라고 비유한 것입니다. OTT플랫폼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수익을 제공받는 콘텐츠 제공사까지도 그 피해가 갈 것이며, 사실상 식당이 문을 닫으면(OTT플랫폼이 서비스를 중지하게 되면) 페이센스 서비스 또한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3️⃣ 또한, OTT플랫폼의 구독료는 단순히 콘텐츠에 대한 비용만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 소싱비용 외에도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용이 상당한데요. 예를 들면 많은 콘텐츠를 저장하고 스트리밍하기 위해 드는 비용, 콘텐츠 보안을 위해 개발하고 적용해야 할 시스템에 대한 비용, 소비자들에게 어떤 콘텐츠가 나오는지를 알리는 마케팅 비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4️⃣ 생각보다 OTT플랫폼의 수익성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버는 만큼, 때로는 버는 것 이상으로 콘텐츠 소싱과 시스템 개선에 비용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죠. 비용 산정 시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 OTT산업이 활성화되고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도 한 층 올라갔습니다. 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투명하고 공정한 수익 배분과 정당한 수익 모델이 정착화되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안의 추후 판결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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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
    jakek
    22년 07월 15일
    뷔페식당 비유는 조금 잘못된듯합니다. 동시 이용이 불가한만큼 뷔페 1일 이용권을 시간 단위로 쪼개파는걸로 봐야하지 않나요? 1일권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 OTT플랫폼에서 1일권을 만들면 됩니다. 계정 공유가 문제라면 동시 로그인 안되는 요금제를 OTT플랫폼에서 좀 더 저렴하게 제공하면 됩니다. 반대로 OTT플랫폼에서 월 구독 없애고 1년 구독권만 판매해도 보호해야 할까요?(애초에 소비자가 선택도 안하겠지만) ott플랫폼에 대한 보호도 좋지만 소비자의 똑똑한 소비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뷔페식당 비유는 조금 잘못된듯합니다. 동시 이용이 불가한만큼 뷔페 1일 이용권을 시간 단위로 쪼개파는걸로 봐야하지 않나요? 1일권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 OTT플랫폼에서 1일권을 만들면 됩니다. 계정 공유가 문제라면 동시 로그인 안되는 요금제를 OTT플랫폼에서 좀 더 저렴하게 제공하면 됩니다. 반대로 OTT플랫폼에서 월 구독 없애고 1년 구독권만 판매해도 보호해야 할까요?(애초에 소비자가 선택도 안하겠지만) ott플랫폼에 대한 보호도 좋지만 소비자의 똑똑한 소비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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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진아
    작성자
    서북(포토이즘)
    22년 07월 15일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페이센스라는 서비스는 이용권리의 재판매를 통해 상업적 이득을 취한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페이센스라는 서비스는 이용권리의 재판매를 통해 상업적 이득을 취한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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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
    jakek
    22년 07월 15일
    맞습니다. 이용권의 재판매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단순 법적 판단보다는 그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판단이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이용권의 재판매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단순 법적 판단보다는 그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판단이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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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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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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