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작성자 입니다. 댓글 주신 모든 사항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스스로 같은 월급쟁이 주제에 내가 사장도 아니고 저들을 투덜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 조차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찰나였습니다. 둘 다 맞는 것 같은데에서 오는 갈등이 어느샌가 존재하기 시작해서 스트레스 였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자세한 사례까지 작성해가면서 진짜 겁나 길게 썼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 아니랄까봐 읽어봤습니다. 부연설명이 가득한 이 글이 마치, 지금처럼 내색은 안하고 속으로만 욕하면서 걍 그대로 살아갈까요? 라고 동의 받는 글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짧게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발생 된 몇몇분들의 오해와 제가 의도하지 않은 분쟁이 댓글와 대댓글에서 발생하는걸 목격도 했습니다. 첫 글이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의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주신 사항들을 보고 "오 멋져! 이거야!"하고 바로 변화하지는 못하더라도, 다시 한 번 곰곰히 앞으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여름휴간데 정리가 가능하겠어요. 하아 비가오네요.. 짜증나네 정말... 여튼!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아래는 이전에 쓰려고 했던 장황~~한 내용들이니, 궁금하신분만 읽으셔요.. 그리고 제가 이런 커뮤니티 같은 곳에 글을 쓰고, 댓글을 읽어보는게 처음이여서 그런진 몰라도... 음... 너무 극단적인 분들이 보이고, 또 극단적이면서도 소통은 가능한 분들도 보이고, 극단적인데 소통도 불가능한 분들이 있더라구요. 몇 일 간 커뮤니티에서 보아하니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성향일거고, 알아서 잘 생활하고 계실거에요. 조언보다는 기원합니다. 건강한 하루하루 되시길! 요점은: 감사합니다 입니다. -------부연 설명 (아무 생각없이 쓰는 글)------- 제가 대댓글에도 달았지만, 제가 의도한 투덜이는 "뭔가 바뀌길 희망하고, 좀 바꿔봅시다"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근태가 썩 좋지 못하면서) 시차출근제 남들은 다 하는데, 우리는 왜 안해?" "(근무시간에 NBA보고 MLB 보면서) 야근한다고, 일많고, 사람 필요하다고 워래밸 타령" "분기 별로 한번 있을까말까한 부서 저녁회식을 1주일 전에 잡았는데도, 당일 핑계로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저 앞에서는 담배피면서 아 오늘 친구들이랑 술약속 잡았는데, 회식 깜박했다고... 그리고 이놈의 회사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꼰대 집단이다.. 요즘시대에 왜 굳이 저녁에 회식을 해? 라고 투덜대고" "(저랑 비슷한 라떼인데) 라떼는 얼마 받으면서 책임지고 할거 다 했는데, 새로들어온 스머프는 존나 편하게 다닌다(실상 엄밀히 동료가 평가하기에, 그닥...)" 등등 이런류의 투덜이였습니다. (제발 위의 예시 하나를 가지고 댓글로 날이선 비판은 삼가해주세요. 정신건강에 서로 해롭습니다.) 타 부서더라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가 오지랍이 좀 넓고 사람을 좋아해서) 제가 선/후임(대부분 후임)들에게 이런 투덜을 다 수용하는 뭔가 그런 사람입니다. 속으로 이들이 이해가 안되지만, 사람은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인간관계, 사회생활" 측면에서 웃고 그냥 지나가면 될일 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사람 만나지 않으면 된다라는 분들도 계셨지만, 성격이... 또 그건 쉽지 않아요. 그래요 이도저도 아니고 어쩌라는 새끼 같아 보일 수 있다는거 압니다. 여튼, 근데 최근에 슬슬 스트레스가 시작 된거죠. 투덜을 듣는게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겉과 속이 다른 이 모양 자체가 문제 같았어요. 뭔가 스트레스라는 보여지는 건 없어도 느낌적으로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는 이렇게, 겉으로는 이렇게 말고, 하나로 통일시키고 싶었나 봅니다. (잠깐 쉬고) YES/NO가 불가능한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쓴 원글의 마지막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에 대한 의견을 묻는게 아닌, 제 생각을 비판해주길 희망했던 겁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YES/NO가 될 수 없는 사항일 것 같아서... (근데 곧 죽어도 무조건 YES! NO! 인 분들도 계시더군요 ㅋㅋ) 그리고 저를 모르시기 때문에 저에 대한 비판이 몇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핑계를 대봅니다. (좀 짜증나서 그 밑에 니가 날 알어? 장황하게 설명하려 했지만, 금쪽같은 내새끼가 옆에서 더 빡치게 해서 잊어버림...) 저는 지금도 회사 제안게시판, 익명게시판 가리지 않고 복지나, 회사의 줏대없는 신사업기획, 그리고 실무자의 검토의견과 반대되는 임원진의 실행의 실패에 대해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들 등을 (월급 줄 사람이 눈쌀 안찌뿌려질 정도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상의 기회가 매출로만 평가되는 듯해서 총무/회계/서비스 팀에게는 옳지 않으니 바뀌어야 한다고 사장님과 술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두 번 얘기했고, 올해 말 포상 기준을 바꾸려고 목표하고 있어요. 강력하게 변화를 투덜대지 못하는 건, 저도 살아 남아야 하니까... 변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고, 이 회사의 모든 것이 이 조건이면 만족이니까... 합리적인 투덜을 회사가 씹더라도, 나는 이 절이 너무 마음에 드는 중이니까.... 흑... 나란새끼... 왜 더 좋은 곳을 찾질 못하니... 여튼 그렇습니다. 아 두서없는 글 쓰니 좋네요.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안하고 싸지르는 글을 오랫만에 써봐서 너무 좋네요. 비오니까 해수욕장이나 가야겠다. 다들 여름휴가 때 비안오고 화창하시길!
(후속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22년 07월 11일 | 조회수 2,404
그
그러게말이다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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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2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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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러게말이다
22년 07월 12일
그...그만... 이미 원글에서...많이...ㅋㅋ 다시 화두를 꺼낼 생각이 아니었어요 ㅜ.ㅜ 길어서 안읽으셨지만 ㅜ
그...그만... 이미 원글에서...많이...ㅋㅋ 다시 화두를 꺼낼 생각이 아니었어요 ㅜ.ㅜ 길어서 안읽으셨지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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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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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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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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