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표님들 날씨가 연일 무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30대 초중반,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본업은 일명 사고만 안치면 정년까지 쭉 가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공 살려서 일한지 10년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 몇년간 취미로 하던게 있는데 이걸로 유튜브도 만들고 유료강의도 진행했는데 1년간 매출 1000만원 수준으로 짬짬이 만든 취미치고는 꽤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 정부지원사업에도 합격해서 5천만원의 지원금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사업화해서 살아갈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쉬지도, 잠도 못자도 지치는 줄 모르고 2년 가까이 준비했습니다.
회사에도 1년간 휴직계를 내고 이제 정말 사업 시작을 바로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혹시 잘 안되면 어떡하지,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회사도 그만두게 될텐데 사업이 잘 안되면 지금의 삶의질도 못누리게 살면 어떡하지
위와 같은 생각에 쉽사리 첫발을 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벌이 가장이다 보니 더욱더 신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길면 용기가 줄어든다는데 그 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평생 자영업에 종사하시면서 많은 자산은 모으셨지만 유년시절 저와 보냈던 추억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아버지와는 많이 데면데면하고요.
부모님께서도 항상 이부분을 생각하시면 눈시울을 붉히십니다. 돈보다 소중한게 있으니, 저만큼은 사업보다도 직장생활하면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하십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대충 이런 상황 속에 놓여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멘탈이 좀 약해서 사업하는 동안 발생하는 매출 걱정, 세금 걱정 등 잘 버텨낼 수 있을지도 큰 고심거리입니다.
대표님들께서는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하실때 사용하시는 방법이나 기준이 있으신가요
몇일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겠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익명을 빌어 여기에 선배 대표님들의 조언을 청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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