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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TALK] 성선설vs성악설? 자율과 규칙 사이

2022.07.07 | 조회수 590
류진아
플레이리스트(주)
✅ 최근에 이직을 하신 분과 안부 겸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는데요. 기존 회사와 새롭게 다니는 회사와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업문화에 대한 이슈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업마다 다른 가치와 기준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지에 대해 조금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기업은, 규칙을 매우 중시합니다. 회사 내규에 상세한 규칙들이 명시되어 있고 일을 하는 방식,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처벌 규정까지 자세히 기술해 두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회사의 장점은 명확한 규칙이 있기에 프로세스 예측이 쉽고, 초반 업무인수인계를 받을 때 애매하거나 모호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적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규칙을 세워두게 되면 업무 진행 시에 융통성이 사라지게 되고, 명문화된 규율에만 집착하여 때로는 큰 그림이나 방향성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처벌 규정이 세세하게 세워져 있으면 오히려 그러한 점을 이용하여 처벌 규정을 교묘히 비껴가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고 세워둔 규칙인데, 너무나 세밀해서 딱 그 규정에 들어맞지 않으면 역으로 처벌이 어려워질 수도 있죠. ‼️ 또 다른 기업은, 자율성을 매우 중시합니다. 회사 내규에는 큰 방향성에 대해서만 언급되어 있고 목표, 프로세스 등을 계획할 때 개인의 자율에 맡기는 것인데요. 이런 회사의 장점은 당연히 개인에게 넓은 선택의 폭이 주어지기 때문에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개인에게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단점은, 너무 두루뭉실한 방향성만 주어지면 업무를 시작할 때 참고할 만한 예시가 없어 혼란스러울 수 있고, 너무 많은 자율성은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지들을 검토하느라 일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규칙을 중시하는 회사에서 세세한 처벌규정이 때로는 실질적인 처벌을 어렵게 할 수도 있음을 언급했는데요. 자율적인 회사 또한 역으로 처벌 규정이 너무 포괄적이면 실제로 규칙을 어긴 직원에 대해 처벌 규정을 적용하기가 애매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닙니다. "불미스러운 일", "피해를 끼치는 일" 등 모호하게 작성된 문구가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이죠. ▶️ 그렇다면 왜 어떤 기업은 규칙을 중시하고, 어떤 기업은 자율성을 중시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기저에는, 인간에 대해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시각이 담겨있는 것 아닐까요? ▶️ 직원에게 자율성을 허가하면 주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할 것이고 회사의 이익에는 덜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규칙을 세워서라도 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통제하려는 것은 일종의 성악설적인 관점일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니 더 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 반대로, 직원에게 자율성을 허가하면 개인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더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람을 믿는 성선설적인 관점일 것입니다. 인간은 본디 선한 의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더 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는 관점이 배어 있는 것이죠. ▶️ 이와 조금 다른 얘기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군과 회사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문화가 많이 확산되기 시작했는데요. 재택근무가 비교적 잘 정착되고 제도화 된 회사에서는 성선설적인 관점에서 직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직원이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 그러나 재택근무에 대해 그다지 수용하지 않는 회사에서는 성악설적인 관점에서 직원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시로 감시하고 지켜보는 눈길이 없으면, 직원들은 최선을 다 해 일 하지 않을 것이기에 재택근무 제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죠. ✅ 제가 말씀드린 시각이 100% 정답은 아니며 얼마든지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과 직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자율적인 분위기의 회사가 모든 사람에게 다 최고의 직장은 아닐 수도 있으며, 규칙과 규율이 명확하여 체계가 잡힌 회사에서 업무의 효율이 올라가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즉, 회사와 직원이 비슷한 시각과 가치관을 지닐 때 그 회사와 직원 간의 상호 만족도가 올라가고 근속년수와 로열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겠죠. ✅ 나 자신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까요? 회사의 조직문화를 분석하기에 앞서, 나 자신의 시각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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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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