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발자 출신의 글로벌 IT회사에서 PM경력을 20 년 이상 쌓으신 분과 1 on 1 으로 커리어에 대한 상담을 하는 기회가 생겼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PM 이란게 전공이 있던것도 아니고, 또 처음부터 PM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보니 어떻게 좋은 PM으로써 성장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이 들었다.
이분과의 대화에서 배운 것은 1. 한국의 많은 PM 이 샤이하고, 하드스킬은 탄탄한데 소프트스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2. PM은 시스템적 지식이 개발자보다 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므로 관점과 소프트 스킬이 중요하다는 맥락)
여기서 나는 지금까지 내가 고민했던 부분의 많은 점이 해결되었다.
컴퓨터 전공도 아니고,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항상 헤메면서 ‘내가 틀린 것은 아닐까?’ 조심스러워지곤 했는데, 개발자 출신의 20년 경력의 PM 분께서도 개발자보다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인정 하시는것을 보니, 그건 당연한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신, 최대한 내가 일하고 있는 도메인에 대해 당연히 더 배우려는 노력은 하지만, 그것보다는 관점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여기서의 관점은 ‘나만의 논리와 통찰’ 정도로 해석되는것 같았다. 그렇다고 우기라는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가게 되어서 선택을 하는 상황이 올 때, 답이 없는 경우, 나 나름의 입장과 관점으로 모두가(개발자, 디자이너 또는 영업 정산 담당일 수도 있다) 이해는 하고 거기에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면 된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또, 그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겼을 때 푸는 방법, 처음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의 소프트 스킬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방향은, 다양한 관점을 가진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관점을 배우고, 또 내 관점이 담긴 컨텐츠(주로 글이 될것 같다) 를 노출하면서 관점을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더 깊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렇게 내 관점이 담긴 외부로 컨텐츠를 오픈하고 지적은 잘 받아 들이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이하면 안되고, 소프트 스킬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글이 길었지만, 다시 결론을 이야기 하면
1. 좋은 PM은 나의 관점을 만들고 키워야 하며, 2. 이를 위해서 샤이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관점을 나누고, 내 의견이 담긴 관점을 공유해야 하고 3. 이를 위해 필요한 덕목은 샤이하지 않기와,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이다.
21